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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6개월째

나에+ 2017. 9. 5.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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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하다가 그만두고, 이후 안하다 작년에 다시 내려와서 집에서 키우는 물생활. 적당히 30 큐브는 너무 적어서 애들한테 스트레스 줄까봐 조금 더 큰 2자 어항으로 시작함. 1년 정도 산다는 테트라, 카라신, 백운산을 중심으로 키웠고, 수초도 많이 심었는데 수초는 정말; 스네일류 키운다면 고심해야 할듯. 지금은 일단 숨을 곳 마련용으로 넣어둔 인공 수초 빼고는 전멸했다ㅠ.ㅠ 수초 트리밍 각오하고 있었는데 달팽이 몇 마리가 시도도 못하보게 하더라;ㅅ; 아무튼 나중에 미래의 나를 위한 포스팅.

 

2자 어항만해도 물이 차면 생각보다 엄청나게 무거우니까 잘 바쳐줄 수 있는지 확인하고, 어항 받으면 미리미리 물 채워서 안새나 확인하자. 어항 크기가 크면 물갈이도 쉽지만 무게가..정말 무거우니까 배치나 이런 부분 잘 고려해야 한다.

 

환경 조성을 위해 스펀지 여과기, 환수를 위한 사이펀, 겨울을 대비한 히터(100W*2), 바닥재(3cm가량). 시체 걷어내기용 뜰채. 수초 심으려면 핀셋도 필요.

수초를 키운다면 조명도 필수. 거북이라면 UVB등도 있으면 좋다(난 1,2주에 한번 일광욕 시킴).

 

히터는 2자 기준으로 약 100~200W 급은 되어야 할 듯. 근데 카라신, 생이/체리 새우, 백운산이 생각보다 저온에서도 잘 버티니까 100W 하나로도 괜찮을 것 같긴 하다. 지난 겨울은 100W 하나로 잘 버텼다. 올해엔 가족이 늘어서 100W하나 더 넣어서 2개 쓰려고 생각중. 가격 차이가 안나서 200W 써야하나 어쩌나 고민했는데 물이 전반적으로 다 따듯해지는 건 아니고, 아무리 측면 여과기로 물 흐름 만들어도 히터 있는 부분과 없는 부분의 온도차이는 좀 나는 편이기에 2개 설치해보려고 함.

 

여과기의 에어 펌프의 소음은 아무리 무소음 저소음이라도 크다. 이게 생각보다 거슬림. 개인적으로 에어펌프(산소기)를 동반한 쌍기로 된 스펀지 여과기 + 7~10W급 측면 여과기(1~2주에 한번 청소, 1/3 환수)면 괜찮다 싶은데, 에어 펌프의 소리가 거슬린다면 걸이형 여과기 10W 급 + 측면 여과기 7W 1~2개로 바꾸는 걸 추천. 이건 또 물 소리도 나고 펌프 소리도 나던데 에어펌프 소리보다는 조용한 편. 다만 여과제 갈아주는 게 부담이 될지도. 30큐브라면 물살 세기도 고려해보고 적당한 크기로 선택하자.

 

저면 여과기는, 청소가 힘들다. 이거 청소하는 건 결국 물 다 갈아야 한다는 소리니까(...). 여과제나 스펀지 청소는 사용 설명서를 꼼꼼히 읽고 하자. 비누나 세제쓰는 건 금물. 스펀지 여과기는 적당히 살짝 주물러서 때만 조금 빼서 다시 장착하자.

 

바닥재는 한번 씻어서 사용하자. 소일도 괜찮고 그냥 흑사도 괜찮다. 수초 심을거면 작은 토항사용해도 되고.

 

어항 청소는 비파보다는 코리도라스가 좋은 듯. 정말 잘 한다. 2마리 샀는데 뽈뽈 거리면서 잘 살고 있음. 개인적으론 생각보다 비파가 잘 죽던데. 얘네도 수초 먹고 전용 먹이도 팔아서 이쁜 종으로 키운다면 잘 클 것 같긴...한데 카라신, 테트라에게도 종종 쪼이는 듯한 덩치만 큼 순둥이더라. 개인적으로 오토싱이나 안시, 비파보다는 코리도라스에 생이/체리 새우를 적당히 합사시키는 걸 추천. 근데 오토싱이랑 이쁘니까. 사료 줘 가면서 키워도 된다(....).

 

코리는 성격이 땅을 파대는(...) 경향이 있으니까 수초 선택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 마트에서처럼 작은 토항을 사용한 수초를 구성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새우의 경우 모스볼을 이용하면 많이 좋아하더라. 모스볼 강추.

 

달팽이류는 뾰족 달팽이, 렘즈혼이 좋다는데 이게 이제 수입 금지 품목이라 애플 스네일 정도만 구할 수 있을 거고, 아니면 분양을 받거나 해야 할듯. 근데 달팽이류는 정말 잘 생각해봐야 함. 번식은 둘째 치더라도 수초를 엄청나게 갉아 먹는다. 진짜; 감당 불가능할지도. 달팽이 역시 튀어나오니까 어항에 뚜껑 필수.

 

대신 다슬기 2,3마리도 나쁘진 않은 선택일 듯. 가재/거북이랑 합사는 금물. 정 거북이를 합사시키고 싶다면 보석 거북이가 그나마 스내핑(깨무는 성격)이 덜하고 순해서 그냥저냥 살아가는 것도 가능할 듯. 2자 어항에는 근데 좀 좁지 않을까...? 거북이는 거북이끼리, 가재는 가재끼리만 키우자.

 

순한 녀석들...이라고는 해도 개체 차이는 존재하니까 무작정 말 믿고 합사했다간 여기저기 만신창이가 된 애들이 나오기도 한다. 어항 크기가 작다면 적당한 애들로 조금만 키우자.

 

거북이는 생각보다 크기가 많이 커진다. 그리고 많이 먹고 엄천 싼다(....) 냄새도 심하다. 이거 각오하자. 물론 고양이나 이런 동물만큼은 아니겠지만 물 환수는 필수적이다. 먹이도 하루에 2번은 줘야 하고, 일광욕도 시켜줘야 하고 무엇보다 부지런해야 함. 아침에 가면 먹이달라고 빤히 쳐다보고 있는거 무시하기 힘들다.

 

스마일 크랩, 소라게의 경우 환경 조성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안 그런 동물이 어디겠냐만.. 소라게는 관상용이라기 보단 뭔가를 키운다는 마인드로, 스마일 크랩 역시 뭐든지 잘 먹고 하지만 활동하기에 알맞은 온도 조성(24도 정도)과 깨끗한 환경(자주 물 갈기, 급여통 청소하기)이 무척이나 중요하다. 그리고 얘네들은 물기 사라지면 죽는다. 추워도 죽지만.

 

그리고 알을 베면 환경 조성하는 것도 문제다. 이거 어찌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서 그냥 어항이 풀어줬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탈피 생각보다 되게 자주하니까 탈피할 장소 마련은 필수고, 탈피 후 껍질 연약하니까 따로 방 빼줘야 함. 회도 먹고 오이도 먹고 사과도 먹고 다 잘먹어서 이쁘다. 다만 뚜껑 없으면 집나가서 건어물되는건 매한가지니까 뚜껑 꼭 닫읍시다.

 

하프빅, 쿨리 로치가 생각보다 이쁘더라. 어차피 로치들은 잘 안나오기도 하고(...) 숨을 곳만 잘 마련해주면 된다. 하프빅은 위에서 주로 떠다니니까. 다만 이렇게 되면 열대어 먹이를 잘 가라앉는 거 하나, 적당히 떠다니는 거 하나. 이렇게 해서 섞어 주는 게 필요하다. 필요하다면 알테미아 같은 먹이도 생각해야 하고. 열대어 환경 조성과 먹이에 신경 쓰자.

 

비교적 저렴한 애들이 생명력이 강하고, 잘 적응하기에 키우기 쉽다. 카라산, 백운산 생각보다 이쁘고, 체리바브 등의 비교적 저렴한 애들도 꾸며 놓으면 이쁘다.

 

합사하려면 구매하려는 어종의 이름을 검색해보고, 나오는 판매점 등에서의 성격을 보자. 지느러미를 물어 뜯거나 하면 힘들고, 겁쟁이라는 표현이 나온다면 일단 합사시켜 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더라. 다만 제브라나 수마트라 같은 애들은 예외. 성격 사납다. 램프아이는 스트레스에 약하니까 근처 수족관에서 구입하자.

 

개인적으로 플래티는 플래티끼리, 구피는 구피끼리가 좋은 것 같다. 이것저것 합사 가능한 애들은 개인적인 경험으론 테트라랑 카라산 종류. 구피가 순하다고는 해도 영역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는지 종종 무는 모습이 보이더라.

 

수족관에서 구입한, 혹은 인터넷으로 구매한 열대어의 경우 가능한 담겨온(살고 있는 물)은 정말 최소한 투여하자. 마트는 오히려 깨끗한 편이던데 인터넷 구매의 경우 물 색상이나...냄새를 보면 이것저것 약품도 들어있는 것 같고, 아무래도 대량 키우다보니... 수중 생물들은 이 물에 의한 병을 옮을 수 있으니까 주의하자. 온도만 적당히 맞춰주고 입수시키자.

 

번식은 포기하자. 2자 어항 하나에 많은 걸 바라는 건 사치고, 이는 치어 따로 관리하거나 성어 둘 따로 키울 수 있거나 물 갈때 치어 안 걸려 들어가게 한다든가 하는 생각보다 정성이 많이 든다. 번식이 용이한 개체를 키워야 하기도 하고. 애초에 테트라류는 여과기 쓰면 번식 힘들더라. 치어들 먹이도 관리해야하고.

 

지금드는 생각이지만, 거북이든 뭐든 끝까지 책임지기 힘들면 키우지 말자. 난 우리 보석 거북이 2마리가 이렇게나 똥을 많이 쌀 줄은 몰랐다ㅠ.ㅠ

 

애플 스네일이 이렇게 수초를 많이 다 먹어치울...아니 먹을지도 몰랐고(.....). 아무튼, 적당한 물생활을 해보겠다면 경험이 중요하고,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도록 하자. 좀더 까탈스러운 애들을 기르겠다면 습성(야행성/빛 등), 숨을 곳이나 수질, 먹이, 온도는 기본이다. 부레옥잠 몇 개 사서 올렸었는데, 이거 달팽이 있으면 못 키운다. 다슬기도 비슷하고. 재첩이 생각보다 바닥재를 깔끔하게 해준다.

 

약품의 사용은 물고기가 있을 때 쓰는 게 아니라, 어항에 넣어주기 전에 환경 조성 단계에서 필요한 게 대부분이다. 수질 개선제나 박테리아 활성제 모두 고기가 들어있는 어항이 아니라, 환수할 물에 필요한 것. 치료용 약품이라면 다른 이야기지만 사용법을 확실하게 알아보고 투여하자.

 

개인적인 추천으로는 초보 물생활을 시작한다면 30큐브(30x30x30) 어항에 히터가 없어도 비교적 잘 사는 백운산 10마리 정도와 생이 새우(또는 체리 새우)20마리, 수초 조금과 코리도라스 2마리로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싶다. 여과기는 쌍기 스펀지 추천. 겨울되면 생각보다 많이 죽어나가고, 물 갈아주는 것도 힘드니까. 제브라도 괜찮은데 제브라는 성격이 정말(....). 이도 저도 귀찮다면 제브라가 최고다. 다만 제브라는 뚜껑이 필수.

 

실버 샤크도 이전에 키웠었는데, 얘는 크기가 커서 그런지 특유의 비린내...나더라; 그치만 큰만큼 탄탄하고 먹이도 잘 먹고, 온도 변화에도 잘 버티던 기억이 있음. 몰고기들이 죽는게 가슴아픈 초보라면 실버 샤크도 괜찮은 선택. 비교적 쉽게 구할 수 있고 저렴한 녀석이 적응 잘하고 온도 변화나 수질 변화에도 강하다. 근데 구피는 아니더라(....)

 

30 큐브로 시작한다면 정말 부지런해야 한다. 2자 어항도 매주 물 환수는 기본이긴 하지만. 30 큐브는 2cm 애들 10마리 내외가 딱 적당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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