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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yle/Life.Word dic

애플 스네일 먹이 사육, 가재 멸치 먹이

나에+ 2017. 10. 24.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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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2자 어항에 보석 거북이 2마리, 블랙 네온 20마리, 생이 새우 30마리, 다슬기 8마리, 애플 스네일 2마리, 렘즈혼 한마리, 코리도라스 2마리가 살고 있다. 위 아래 사는 녀석 들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 쿨리 로치 2마리와 하프빅 2마리 넣었는데 거북이에게 전부 잡아먹힌 듯 하다. 여기에 거북이들이 날뛰지 말라고 가재(레드 랍스타) 2마리 넣어봤는데, 거북이는 여전히 폭군이다. 그리고 똥도 엄청나게 싼다. 먹이가 감당이 안돼.... 매주 싸이펀으로 자갈 틈 사이 휘저어 가면서 부분 환수하는 것도 힘겹다;


아무튼, 우리집은 아버지가 밥을 무진장 주기 때문에 내가 일주일에 한번은 꼬박 꼬박 부분 환수하고, 스펀지 여과기 하나, 측면 여과기 하나였던게 이제는 스펀지 여과기 2개에 측면 용량 큰걸로 교체, 걸이식 하나....까지 추가하게 되었다. 먹이를 다 소화하지 못할 정도로 밥을 주시니; 그래도 종종 보면 배가 고픈지 거북이가 가재 다리를 물기도 하고, 반대로 가재가 거북이 뒷다리를 찝어 버려...(...) 거북이가 도망가곤 하더라. 우리집에 온 보석 거북이는 겁이 많아서 스내핑 거의 안하던데 먹이가 보이니까 물더라(....). 주인 닮았다...(....)


그래도 역시 거북이는 쉼터에, 가재는 은신처에서 잘 안나오다 보니 평소에 크게 부딪힐 일은 없는 듯....?


서로 잡아 먹고 잡아 먹히니까 합사 하지 말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그래도 집에 2자 어항 하나 겨우 놓을 수 있는데 사실 진짜 싸우나 궁금하기도 했고, 서로 사는 구역이 있는데 그렇게 쉽게 잡아 먹히나 싶기도 해서 합사해봤다. 인터넷으로 얻은 지식에는 한계가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어렸을 때에 물생활, 햄스터, 베타 키우면서 느낀건 개채에 따라 차이가 크다였기에; 일단 합사시켜 보기로 했는데 한달 정도 지난 아직까진 서로 종종 다투긴 해도 크게 막 물어 뜯고 하는 일은 없어 안심.


거기에 이전에 쓰던 작은 어항에는 스마일 크랩 2마리가 서식 중이기도 하고, 여기도 먹이 때문에 그릇 갈고 청소해주느라 바쁜 나날이다.


이야기를 다시 애플이한테로 되돌리자면, 원래 애플 스네일은 4마리 였는데, 한 마리는 이상하게 빨리 죽고, 세마리 잘 살면서 수초란 수초, 부레 옥잠은 2주마다 한번씩 사 넣어줘서 엄청나게 먹어댔었다. 그렇기에 이끼 청소는 새우가 최고라고 본다. 그래서 수초는 이제 안 사 넣기로 했다. 감당이 안돼...;ㅅ;


한번은 애플이 한 마리가 엄청나게 커서 어쩌지...하고 있었는데 어느날 보니 패각만 남고(!) 죽어 있더라. 그 전날까지도 잘 살던 앤데....그땐 가재도 없었기에 잡아 먹힐 일도 없을 거 같더만; 렘즈혼도 2마리 였는데 어느샌가 한 마리는 갈색으로 굳어버린 껍질만 남았더라. 딱히 잡아 먹힌 것도 아닌 거 같아서 물 더러워 질까봐 집어냈다. 물생활을 하다보면 단점이랄까, 고기들이 1년생인 것도 한 몫하겠지만 죽어버리는 것에 익숙해 져 버린다는 점이 마음에 걸린다.


생명의 무게를 돈으로 재는 것과 택배로 받는 건 부끄러워해야 할 이야기지만, 개인적으로는 비교적 저렴한 녀석을 사서 꾸미는 편이라(저렴하다는 말은 곧 흔하다는 말이고, 흔하다는 말은 결국 아무대서나 잘 적응한다는 이야기니까), 체리 새우, 노란 새우, 파란 새우 등으로 키우다가도 생이 새우로 전부 통일해 버렸다. 이상하게 스펀지 여과기 필터 청소하고 나면 그 후에 개채수가 눈에 띄게 줄기에 2,3달 간격으로 20마리씩 꾸준히 사는 편.


여름이 지나면서 부레옥잡을 인터넷 구매 말고는 구하기가 힘들어져 사료만 줬는데(애플이는 이끼 안 먹고 떨어진 사료, 혹은 거북이 쉼터 사이에 낀 거북이 먹이(...)같은 거도 무지 잘 먹는다) 크기는 점점 커가는데 패각에 금 같은 게 보여 칼슘이 부족한가보다 싶어 계란 껍질 막 뜯어내고 잘게 부숴서 넣어주고 뭐 그러고 있다. 건강해졌으면 하는데 어떨지. 이래서 바닥재에도 신경을 써야하나...싶기도 하다.


애플이 키우면서 느낀건데 가장 잘 먹는 건 역시 수초고, 그게 여의치 않으면 당근, 오이 잘라서 넣어주면 둥둥 떠다니다가 걸리면 각잡고 타가지고 한동안 파 먹더라. 덩달아 다슬기도 잘 먹고. 그리고 가재 먹으라고 준 다시용 큰 멸치....는 애플이도 먹고 거북이도 먹고 가재도 먹고 새우도 먹으니까 하루 정도 뒤에 다 못먹으면 걷어내 주기로 하고 5마리 정도 넣어줬다.


처음에 멸치를 넣어주자 가재가 잡고 먹는데 거북이가 냄새 맡고 와서는(방금 감마루스 잔뜩 먹었는데도-0-) 자기도 먹으려고 입을 뻐끔대다 가재한데 찝히더니 열 받았는지 가재의 작은 다리를 덥썩! 하고 무는 게 아닌가. 어항 밖에 있는데도 '빠직'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랬다. 다행히 부러지진 않은 것 같은데, 녀석 많이 아팠을 것 같다. 우리 집에 올 때부터 수염이랑 작은 다리가 꽤나 부절이었는데 괜찮을까...


가재 먹이를 주면서 느끼는 건데 거북이는 아빠가 모기는 기본이고 바퀴벌래(....)까지 잡아서 먹일 정도로 아무거나 잘 먹었는데, 가재 역시 마찬가지 인 듯 하다. 고구마, 오이, 멸치, 오징어....까지 가리지 않고 정말 잘 먹더라. 특히 회를 정말 잘 먹는 듯. 전어회 샀을 때 스마일 크랩에게도주고 가재에게도 주고 거북이에게도 줬는데 거북이는 안먹던데 스마일 크랩과 가재는 정말 먹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잘 먹더라. 스마일 크랩한테 먹이 줬는데 밤에 불끄면 먹는 게 아니라 주자마자 먹는 건 그때 처음 경험했었던 것 같다.


흔히 온라인(미미네 아쿠아, 신세계 수족관 등)에서 판매하는 레드 랍스타...라고 팔리는 비교적 저렴한 가재를 키운다면 딱히 먹이 걱정은 안해도 되지 싶다. 새우나 가재는 추운데도 잘 사니까 카라산과 생이새우랑 합사해도 괜찮을 것 같고. 여과만 착실하게 잘 해주면 비교적 쉽게 키우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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