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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ncrow x6 이어폰 후기

나에+ 2017. 11. 3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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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ead-fi.org의 리뷰

https://www.head-fi.org/showcase/yincrow-x6.22393/



요즘은 다들 인이어 이어폰이 대세라... 오픈형 이어폰은 보기 힘든데, 알리에서 상당히 저렴한 가격(만원 대) 제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아서 주문해 봄. 2000년 초반에 잘나가던 젠하이저의 이어폰 모양을 생각나게 하는 디자인에, 무난한 스펙. 사실 요즘 음향기기들은 정말 상향 평준화...라고 생각되기에 과연 어떤가 싶어 구매했다가 어어?! 하는 느낌을 받음.


음질...을 따지는 건 계측 기기가 필요하고, 사실 B&O든 하만카든이든 음색을 튜닝하는(귀에 듣게 안 어색하게)기술 역시 무시하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가성비 좋은 중국제 이어폰의 뭐랄까 미묘하게 부족한 부분들이 어떻게 처리되어 있을까 싶었기에 평이 이렇게 좋을까? 했는데 정말 물건이다.


개인적으로는 테스트할 적에 스타 리마스터 테스트 버전(테란 1) OST, 베토벤 바이러스, 바이올린 클래식, 바닷 물소리 영상, Windows Media HD, 그 외 24bit 음원(flac) 정도만 테스트 해봄. 거기에 게임(마비노기 영웅전, 스타2 협동전, 화이트데이)에서도 사용해보는 편이다.


결과는 비슷한 가격의 2DD를 사용한 인이어 이어폰보다도 훨씬 분별감이 있고 덜 어색한, 그러니까 조금 적용되면 아, 이거 이어폰으로 듣는 소리구나~ 하는 느낌이 적은 소리를 들려주는 신기한 제품. 하루종일 밖에서 사용해봤는데 전반적인 느낌은 베이스가 거슬리는 정도로 울리는 것 같지는 않으면서도 힘이 있고, 벅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사용한다면 더할나위 없이 무난한 이어폰. 만원대 이어폰에서 이런 소리를 들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게임 교전 시에도 말소리와 전투 소리의 구별이 쉽고, 배경음이랑 모두 어색하지 않게 잘 들려주더라. 어지간한 피시방에서 종종 보이는 헤드셋보다도 편안한 소리(사실 그건 헤드셋 가격이 더 저렴하지 않을까...).


보통 일반적으로 귀를 편안하게 한다는 세팅은 중저음 중심, 청량감이 느껴진다고 표현되면 중음을 중심으로 튜닝되어 있는데, 이 x6의 경우 구조상 일반적인 이어폰들처럼 저음 중심이겠지만, 골고루 밸런스가 잘 잡힌 녀석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균형잡힌 소리를 들려준다. 특정 음역대를 재생할 수 있다고 해서 좋은 이어폰이기보다는, 얼마나 조화로운 소리를 들려주느냐를 보는 편이라 내게 있어 게임 교전 시 소리를 이정도로 잘 잡아준다면 충분히 괜찮은 소리를 들려준다고 볼 수 있다. 개인적으론 BA가 들어간 애들을 선호하기에 하이브리드나 BA 유닛을 선호하게 되었지만...


오픈형 이어폰에 거부감이 없다면 저렴한 가격에 믿고 사용해봐도 좋을 정도의 이어폰. 요즘 하이엔드 오픈형 이어폰은 비교적 많이 비싼 하이엔드 인이어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서 나도 눈독들이고 있긴 했는데, 이 가격대에 이렇게 준수한 소리를 들려주는 이어폰은 왠지 좋은 걸 발견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재질도 플라스틱이라 종종 일어나는 정전기 걱정도 없고, 약간 아쉬운게 있다면 케이블 정도지만 가격에서 다 이해가 된다(...). 다만 오픈형이라 귓구멍이 작은 나는 ㅠㅠ 꽉 물리는 게 좀 힘들기에 그게 조금 불만.


[2020.08.27 추가]

- 이런 오픈 타입 이어폰을 되게 올만에 썼는데, 요녀석 내구성이 좀 아쉽다. 5개월인가 만에 단선인듯하고;ㅅ; 알리에서 비슷한 제품을 구입하려면 flat head ear 로 검색하는 걸 추천. MMCX 케이블 적용 제품부터해서 좋은 제품 많이 있어서 맘에 드는 걸로 골라 잡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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