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에 답변 유도하려다 팩폭 당한 정유섭 "골목상권 파괴? 먹자골목과 골목상권 헷갈려하지 마라"

정유섭 : 근데 이제... 제가 보니까, 소상공인 연합회에서 지금 백 대표님이 타겟이에요. 이게 골목상권에 있는… 제로섬 게임에서 백대표님 가맹점들이 손님 다 뺏어간다는 거에요. 그래가지고 타겟이고, 그래서 이게, 아까보니까 중소기업이라서 중소기업 혜택 받는 줄 알았더니 이젠 중견기업 되셨다고 하더라고요? 그럼 이제 사회적 책임도 해야되잖아요. 그럼 출점하는 거 이거 좀 제한하고, 과거처럼 일 년에 삼사백개씩 하지 말고, 좀 제한해서 할 수 없습니까?

백종원 : 네, 의원님. 정말 좋으신 얘긴데, 잘 들어보십시오. 저희 가맹 점주들이 똑같은 자영업자입니다. 이게 사실은 과외가 불법이거나 학원이 불법이면 제가 혼나야 맞는 거지만, 아니 본인이 독학이 안돼가지구 과외를 받거나 학원 다녀도, 이게 도대체 뭐가 죄인지 모르겠습니다. 저희는 지금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리면, 점주분들한테 정말 죄송한 게, 점주분들이 요새 굉장히 위축이 되어있어요. 마치 프랜차이즈 지점 하는 게 죄지은 건 아니잖아요. 자기가 독학이 안돼서 본사에 기대서, 본사로부터 도움을 받아서 자기가 한 건데, 어떻게 보면 일반 개인매장보다 돈이 더 들어가는 거고, 어떻게 보면 그런 개인 매장이나, 개인매장은 혼자 자유롭게, 자신있기 때문에 혼자 독학을 한 건데, 그게 자율경쟁시대에서 도대체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이게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골목 상권에 들어가서 하는 거, 프랜차이즈 본사는 골목상권에 들여보내지를 않습니다. 왜냐면 저희 브랜드가 살아야하는데 골목에 들어갈 이유가 없죠. 그런데 먹자골목하고 골목상권하고 자꾸 헷갈리시는 게 정말 큰 문제입니다. 아니, 저희같은 경우 지난 2017년에 50평 기준으로 60개의 매장을 오픈했는데, 그게 평균으로 치면 1층에 권리금이 2억 천만원입니다. 평균을 냈더니까요. 권리금 2억 천만원을 내는 정도가 영세상인은 아니잖습니까? 근데 그걸 가지고 골목을 파괴한다고, 먹자 골목에 들어가서 경쟁하는건데... 

정유섭 : 아니 한 마디만 더 할게. 그래서 지금 1천 4백개 갖고 있잖아요?

백종원 : 갖고있는 게 아니고 다 점주들입니다.

정유섭 : 그니까, 거 좀, 그만하셔도 되지않나.

백종원 : 아니, 사업하는 사람이…. 아니 이거 좀 너무하시지 않습니까? 사업하는 사람이 사업을 해야지.... 제가 다른 사업을 하다 여기 들어온 것도 아니고, 저희는 사실 가맹점을 잘 키워서 가맹점 사장님들이 잘 벌 수 있게 해준 것 뿐인데, 그게 도대체 뭔 잘못인지 모르겠고, 저희는 매장을 더 확고하게 안전하게 해서, 저희가 원하는 건 사실 좀 더 좋은 가격에 점주님들이 경쟁성 있게 해드리는 건데, 그게 과연 불공정한 행위인지 솔직히 이해를 못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먹자골목하고 골목상권하고 자꾸 헷갈리시는 게 정말, 아니 강남역 먹자골목이 어떻게.... 영세상인이 들어가는 곳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저희는 대기업군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1~2년 전부터 그 대기업들이 들어갈 수밖에 없는 역세권 조건에 부합하는 곳만 들어갔습니다. 왜냐하면, 프랜차이즈는 그런 곳밖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그렇게 들어가야만이 오래 살아남거든요. 그러니까, 제발... 골목상권하고 먹자골목을 혼돈하시면 큰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