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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Mobile/Nas.Speaker

스마트 스피커들 사용 후기

나에+ 2020. 9. 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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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에 네이버 웨이브를 시작으로 이것저것 사서 쓰다가 한 번인가 적었는데, 그 이후 이쪽 관련해서는 글은 안 쓴 거 같아서 마침 어제 정전도 있었고 했기에 지금와서 느낀점을 좀 늘어놓아볼까 함.

 

[SK NUGU]

- 다 지인 주소 누구 미니 하나 남겨놨음. 목소리가 제일 취향임. 구글 홈처럼 여러 제품 나오고,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무드등 기능, 매력적인 목소리, 감성대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종종 집에와서 안녕? 이라고 말걸면 바리에이션이 제일 넓기도 하고, 어제까지 없던 패턴이 생기는 등 지속적인 개선으로 개인적으로 사람처럼 대하기엔 가장 매력적인 스피커라고 생각함. 다만 IR 기능 등이 없어서 IoT 용으로 사용하기에는 되게 미묘한 제품. SK의 서비스를 주로 사용한다면 괜찮지 않나 싶다. 누구 콜 등 서비스도 점점 늘어나고 있기도 하고. 다만 조금 나쁘게 말하면 IoT 스피커...라기 보다는 자사네 플랫폼 넓히기용 단말기 같은 느낌.

 

몇 번의 걸친 업데이트 후로 이제 밤에는 끽소리 안내고, 어제 정전이 생겨서 라우터 나갔을 때엔 불빛만 반짝 반짝 돌아감. 그리고 이제 음력 물으면 답해줌. 방에 설치해둬서 크게 말 걸일 없어서 그런가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진 못하겠다. 앱은 여전히 관리하기 편한 편이고. 다만 뭔가를 읽는 건 나머지 애들이 비해 제일 떨어지는 듯.

 

 

[구글 홈 미니]

- 하나는 구입했고, 하나는 유튜브 프리미엄 쓰면서 받았고, 하나는 구글 원 쓰면서 받음. 두 대는 회사 동료에게 분양함. 이전에 쓸 적엔 스피커 연결 편하고, 초기화 조금 짜증났는데 요 근래 다시 해보니까 잘 되더라. 여성/남성 목소리 설정 가능하고, 방구도 뀌고 울고 웃고 다 함. 일본어도 되고 영어도 되고 한국어도되는데 두 개 까지 설정 가능. 근데 둘 다 설정하면 한글로 물어도 일본어로 답하곤 하는 둥 아직은 갈길이 조금 멀지 않나 싶음. 일본어로 물어보면 한글로는 답 하는 경우가 적은데 한글로 물으면 잘 모르겠다면서 일본어로 답하는 경우 많음. 크기 작고, 어댑터 이쁨.

 

다만 전체적으로 보면 누구, 음성으로 상호작용하는 면에서 보면 클로바보다는 좀 인간미 떨어지는 느낌 듦. 그냥 비서같은 느낌. 내가 아이폰은 안 쓰기에 시리는 모르겠다.

 

지원 장비 많고 별도 확장 서비스 관리 안해줘도 되고 기본적으로 무료 유튜브 음악 감상 가능하고 유튜브 영상 기반이라 코딱지 송이라든가 뭐 이런것도 들려줌. 패턴 설정해서 저녁에 잘자. 하면 인사에서 한 시간 정도 풀벌래 소리 재생까지해주거나, 아침에 일어나면 뉴스 읽어주는 등의 패턴 설정 가능. 그 외 스마트폰이랑도 연동도 되고, 구글 보이스 매치로 자기 목소리에만 반응하게 설정 가능하기에 TV소리 등에 따른 오작동이 적음. 단점이라면 의외로 오케이 구글이라는 발화어. 생각보다 길어서 말하기 미묘함. 그 외엔 미니의 기능이 워낙에 제한적이고 내가 이와 관련한 기기가 없어선지 딱히 불편한 거 느끼지 못하겠음. 음악 듣고, 날씨 묻고, 시간 묻는데는 스마트폰의 어시스턴트로 이미 되고 해서 그런지 제일 잘 안쓰게 됨.

 

 

[네이버 웨이브/프렌즈]

- 웨이브는 요즘 안 팔더라. 다른 제품 준비중인지는 모르겠음. 일단 스피커 크기가 커서 음악 감상에는 제일 성능이 좋고, 음감을 떠나 TV 켜고 끄고, 볼륨 올리고 셋탑이랑 같이 설정하면 티비라고 말해도 세탑에 명령해주는 등 되게 잘 되어 있음. 다만 자체 지원 기기는 좀 작은편....인데 이정도 기능을 제공하는 스피커는 국내엔 웨이브가 유일하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 시각 장애있으신 분들이라면 하나쯤 있으면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함.

 

두 개 정도 더 사서 지인(친척) 선물했음. TV켜고 끄기가 가능해(....) 만족도가 제일 높았던 제품.

 

문제는 어댑터인 듯. 정전이 되거나 전기가 잠깐 나갔다 들어오거나하면 충전이 안된다. 빼서 한 5-10분 뒀다가 다시 연결하면 다시 잘 작동함. 초기 제품만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그래서 밤에 정전이 되었거나 누가 실수로 코드 전원 내려버리면 다음날 아침에 죽은...아니 응답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고, 앱과 펌웨어 버전업을 꾸준하게 한 후론 안정성, 연결성 둘 다 굉장히 좋아진 편이라 요즘은 딱히 부족함을 못 느끼겠다. 만족이라고 하기 보단, 내 기대치가 전체적으로 낮아졌다....고 봐야 하는게 맞는 것 같지만.

 

앱 업데이트하면서 설정이 꼬였는지 어쨌는지 모르겠는데 웨이브, 프렌즈 설정을 따로 해놨는데 언제부턴가 발화어랑 목소리, 알람 소리가 웨이브 설정을 따라감. 이후에 그냥 쓰지 뭐 싶어서 되돌려 보진 않음. 아마 수정되지 않았을까 함.

 

앱 역시 많이 개선되어서 이전처럼 거지같다...는 소리는 안나옴. 이 역시 사실 내가 기대치가 좀 낮아진 영향이 있긴 하지만; 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주로 사용한다면 별 문제 없지 않나 싶음. 가령 바이브에서는 음악 듣다 이게 누구 음악이야? 하고 물어보면 답해주는데 벅스 계정으로 연동해서 들으면 지원 안한다고 함. 이런 건 앞으로 개선이 되지 않나....싶긴 한데; 아무튼 이번에 유인나 목소리가 추가되었는데 개인적으론 그냥 초기 목소리가 되게 편안하지 않나 싶다.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 개편, 삭제 등으로 코로나 현황 등의 정보를 얻기에도 괜찮은 편. 이런건 SK 누구와 비슷하지만 좀 더 상세하고, 앱에서 설정하면 이런저런 명령어 추천도 해주게 되었다.

 

개인적으론 그럭저럭 인간적인 대화가 가능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함. IPTV를 SK를 안 쓴다면 클로바가 무난한 선택이지 않나 싶은 견 지금와서도 별다른 변함이 없다. 그리고 발음이나 억양도 되게 또박또박해져서 범생이 같은 느낌 듬.

 

 

[카카오 미니]

- 카카오가 요즘 바쁜지 업데이트가 이전만큼 자주 있는 건 아니다. 그래서 누구, 웨이브, 카카오 순으로 샀는데 잘 안 물어보게 됨. 이 녀석도 선물 두 번 했는데(어댑터 개선한 카카오 스피커 C하나, 그냥 하나), 두분 다 스피커보단 위에 매달린 피규어를 더 좋아하시더라. 음악은 멜론 쓰는 사람이었기에 별 문제 없지 않았나 싶음.

 

지하철은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직 미지원이고, 네이버 웨이브 등에서도 이러한 기능이 추가되는(물어보면 준비중이라고 함)것 같은데 좀 더 개편이 이루어져야 하지 않겠나 싶음. 그 외에 카카오톡이 설치되어 있다면 스피커 한 동안 안 물어보면 인증 풀리니까 말 걸어달라고 메시지 옴.

 

요번 정전때 느낀건데 이 녀석 밤이든 새벽이든 낮이든 상관 없이 네트워크 연결 못하면(아마 재시작 되면)네트워크 연결 확인하라고 떠든다. 다른 애들이 LED로만 알려주거나 밤에는 찍소리 안하는 거에 비하면 다른 점이라면 다른 점이지 않나 싶음.

 

작년엔 야구 관련 소식이나 스포츠 관련 소식 있으면 재깍재깍 물어보라는 메시지 주던데 요즘은 시국이 시국이서 그런지 그런 메시지는 안 옴.

 

 

[갤럭시 홈 미니]

- IR 기능이 되고, 지원하는 기기도(특히 삼성제품 되게 많음) 많아서 가장 말로 뭔가를 시켜먹기 되게 편함. 에어컨, 선풍기, 조명 등을 말로 제어할 수 있음. 설정앱은 전반적으로 구글 홈 미니를 닮은 것 같고, 열심히 배우고 있다고는 하는데 얘도 그냥 비서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좀 많이 딱딱함. 크기에 비하면 소리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이고, 얘도 새벽에 전기 나갔다가 들어오면 켜지는 소리는 들리더라. 그리고 목소리 타입이 꽤 많음. 거기에 네트워크 기기로 잡혀서 동일 네트워크 내라면 폰이나 PC에서 음악 파일 캐스팅하는 것도 가능.

 

이전엔 TV, 세탑 둘 다 설정하면 빅스비, TV 볼륨 올려줘하면 셋탑 볼륨이 아니라 TV볼륨...을 올리곤 했는데(IPTV 번호도 아는지 KBS틀어줘 하면 설정된 IPTV의 KBS를 틀어줌, 웨이브는 9번 틀어줘~ 11번 틀어줘 이렇게 말해야 함) 이젠 안 그러는 듯. 버그였는지 통합 설정을 해줘도 가끔 따로따로 놀아서 셋탑 볼륨 올려줘, 셋탑 9번 틀어줘 같이 말해야 했는데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이런 부분은 다시 세탑 볼륨 올려주게 패치한 듯. 그리고 클로바처럼 스피커로 간단한 대화 같은 거 보낼 수 있음. 통화 관련 앱 설정 등도 늘었는데 이건 내가 안 써서 잘 모르겠다.

 

몇 달 전에만 해도 업데이트 자주하던데 요즘은 조용함. 개선이 될련지 아님 여기서 끝일지는 잘 모르겠다.

업데이트가 스마트 띵즈 앱에서 수동으로 해야 함. 업데이트 있니? 라고 물어도 자동으로 업데이트는 안 되는 듯. 그리고 앱 UI도 조금조금씩 바뀌고 있는 거 보면 신경을 쓰고 있는 듯하다. 업데이트는 앱 들어가서 수동으로 해줘야 함.

 

업데이트 후 목소리 종류도 살짝 바뀐 거 같고, 스피커를 통해 목소리 녹음/문자 읽어주는 생기고(단 폰이랑 동일 네트워크 안에 있을 때 가능), 글 읽을 때 ? 붙이고 안 붙이고에 따라 억양도 달라지고 레시피 종류도 많고 친절해졌다. 그리고 정말 가장 사람이랑 대화하는 것 같이 글을 읽어주고, ~~라고 방송해줘, 하면 내 말 따라서 복창도 해준다. 여러모로 스피커랑 말 걸며 놀기에 나쁘지 않다고 생각됨.

 

블루투스 버전도 올라가고, 스마트폰도 개발되고 OS 버전업도 올라가는 만큼 슬슬 새로운 스피커가 나오지 않을까....싶긴 한데 내가 중국어를 할 줄 알게 된다면 샤오미 스피커 등도 한번 써보고 싶긴 하다. MS 코타나는 이제 기대 안하기로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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