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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즈베리파이 3 B에서 NextCloudPi 세달 사용기

나에+ 2021. 8. 19.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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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사용할 개인 자료 보관 및 카톡 등이 터졌을 때 필요한 임시 셀프 호스팅 가능한 링크용으로 운영 중. 생각보다 MicroSD의 안전성은 괜찮은 것 같다. 드론용으로 샀었던 트렌샌드 500S 32GB사용중인데, 내구성과 안전성....을 염두에 두고 샀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거 여기에 쓰는 건 좀 아까운 것 같다.

 

알고 있겠지만 파이4면 모를까 3B의 MicroSD 읽기/쓰기 성능은 결코 좋은 편은 아니다. 데이터 저장은 MicroSD만 있어도 되지만 비교적 속도가 더 빠른 64GB USB 플래시 메모리 하나 달아서 여기에다 자료 저장중. 근데 100Mbps 환경에서는 그게 그거긴 하더라(....).

 

혹 발열에 뻣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사무실 에어컨 빵빵한 편이라 시스템이 발열에 느려지거나 하지는 않는 듯. 뜨겁긴 했지만... 그렇지만 위에 팬 하나 있는 케이스로 갈아끼워 사용중. 24/7 돌아가는 거니까.

 

다만 회사 내부 네트워크가 100MBps(....)망이라 집에 놀고 있는 3B+도 아니고 3B면 충분할 것 같아 설치해서 운영하는데, 생각보다 느리지 않다. 어, 정말. 생각보다 쓸만하다. 단순 접근성이나 응답성을 비교하자면 ipTIME NAS나 시놀 나스와 비교하면 좀 느린감이 없지 않아 있는데 막 되게 심각하게 느리진 않고, 원드라이브나 구글 드라이브같은 거 쓰는 느낌.

 

나 혼자 쓰거나 끽해야 7명 정도 사용해서 그런가. 100Mbps 환경에서는 차고 넘치고, 기가비트 환경이라면 사실 파이 4쓰는게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지 않나 싶음. 이번 세달 사용하면서 느낀 건 MicroSD의 안전성이 생각보다는 나쁘지 않다는 거와, 단순 파일 공유, 백업, 사진 보관에 구글 드라이브 정도의 공유/관리 기능(자료 링크나 인증, 공유 기간 지정 등)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라즈베리파이에서 구동하는)넥스트클라우드라고 생각함. 하긴 이런건 갤럭시 S4 때부터 노는 폰가지고 서버로 쓰자 어쩌자 하는 이야기 있었던 거 보면 넉넉한 하드웨어 성능으로 도커 쓰고 하려는 목적이 아니라면 충분하지 싶다.

 

일단 쭉 써왔는데, 업데이트로인한 문제 없고, 시스템 다운이나 데이터 손실 및 오류 없고, 한글명과 관련한 문제도 없고, 파일 잘 표시된다.

 

다만 웹 인터페이스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조금 미묘한데, 파일 크기가 많이 큰 건 안올라가고, 파일 갯수가 너무 많아도 안되는 듯. 이건 시놀도 비슷하긴 했었기에; 파일 크기는 내 경우 3GB 내외면 별 탈 없는 것 같고, 웹 인터페이스의 경우 5개씩 끊어 올리는 게 오류가 없는 듯. 통신 속도나 파일 크기 등에도 영향 받는 듯. 그냥 WebDAV나 스마트폰 앱 사용하면 별다른 문제 없이 그냥 일반 드롭박스 같은 거 쓰는 느낌으로 사용 가능.

 

그리고 내부 파일 복사보다는 주로 폰에서(특히 카톡 터지거나 했을 때) 쓰는 용도기도 하고. 버전 관리가 기본 지원되서 문서 작업 쭉 정리하기에도 매력적이다. 사용하기 따라서는 개인적인 자료 보관용도로도 드롭박스 대체 가능함. 다만 파일 크기가 커지면 좀 느려지는 감이 없잖아 있긴 하다. 100MB 정도 넘어가면 초기 파일 보관에 기다림이 늘어남.

 

개선되길 바라는 점이 있다면 한글 번역 개선(다 번역되지 않음)과, 무엇보다 윈도앱 개편이 좀 필요하지 않나...싶음. 모바일앱은 그럭저럭 괜찮은 것 같은데, 내가 잘 못쓰는지 윈도 앱말고 WebDAV로 주로 써서 그런지 잘 모르겠는데 연결이나 동기화가 자주 올바르게 안된다(....).

 

그 외에는 자동 업데이트 걸어두면 알아서 업데이트되고(업데이트 동안에는 파일을 올리거나 지울 수 없다), 윈도 파일 공유로 사용하거나 WebDAV로 사용할 수 있는데 윈도 파일 공유는 네트워크 드라이브로 잡으니까 다음날 로그인이 안되는 문제가 있더라. 그리고 관리페이지에서 주기적 스캔기능 켜도 파일 공유로 올라온 건 표시가 안되기도 하고.

 

그래서 용도랑 파일크기에 크게 제약될 게 없어서 그냥 WebDAV로 쓰는데 이렇게 쓰면 대시보드에 파일 목록도 자동으로 갱신되고, NCP의 휴지통에도 들어가서 별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두 세명, 아니 10명 내외라면 접속 정도는 너끈(접속자에 따른 부하보단 NAT 성능에서 먼저 막히지 않나 싶고;)하다. 사진 공유, 메모나 일정같은 거 관리하는 것도 가능하고, 공유하고 협업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구글, 네이버나 카카오 쓰고 있겠지만(....). 아무튼 온전히 개인화된 저장소와 웹서비스를 손쉽게 구성할 수 있는 건 장점이긴 하다. NCP 대단해!

 

내 경우에 라즈베리 파이에 호스트 설정하는데 yunohost를 쓸까 고민하다 라즈베리 파이4에서도 살짝 굼뜬 감이 있었던 기억도 나고, 구성하는데 오래걸리는 거 싫어서 라즈비안이나 뭐 이런거 설치안하고 한큐에 되고 관리 쉬운 Nextcloudpi 썼고, 설치 간단하고 주의점이라고 할까 초보자들이 가이드 따라하다 막히는 부분이라면 처음에 인증서 발급하는데 실패하는데 후에 관리 메뉴에서 이메일 주소 넣고 다시 시도하면 되니까 참조합시다. 무료 DDNS는 여러 곳이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afraid.org사용중. 그리고 UPnP를 지원하기는 하는데 그냥 맘 편하게 80번이랑 443번 포워딩 해주면 된다. 그리고 관리자 페이지는 포워딩해도 외부에서는 권한 없다고 수정 불가능하니 참조합시다.

 

뭔가 이리저리 말 많았는데, 라즈베리 파이 3 스펙으로 파일 서버는 차고 넘치고, 웹서비스 구동(내부 스토어에서 설치 가능)도 너끈하다. 정말 내가 호스팅하는 나만의 자료 저장소를 찾는다면 (MicroSD의 내구성이라든가 성능이라든가 뭐 그런거) 걱정을 좀 덜어도 되지 않나 싶다. 다만 데이터의 백업은 중요하니 따로 챙기도록 합시다(관리 옵션 내에 주기적으로 USB 메모리 등에 백업하는 기능 있음). 이러한 환경을 무료로 쓸 수 있게 해주는 분들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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