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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부모님의 편지

나에+ 2014. 2. 9.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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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하는 아들 딸들아 언젠가 우리가 늙어

약하고 지저분해 지거든 인내를 가지고 이해 해다오.

 

늙어서 우리가 음식을 흘리면서 먹거나 옷을 더럽히고

옷도 잘 입지 못하게 되면 네가 어렸을 적에

우리가 먹이고 입혔던 그 시간들을 떠 올리면서

미안하지만 우리의 모습을 조금만 참고 받아다오.

 

늙어서 우리가 말을 할때 했던 말을 하고 또 하더라도

말하는 중간에 못하게 하지말고 끝까지 들어주면 좋겠다.

 

네가 어렸을적에 좋아하고 듣고싶어했던 이야기를 네가

잠이들때까지 셀수없이 되풀이 하면서들려주지 않았니.

훗날에 혹시 우리가 목욕하는것을 싫어하면 우리를 너무

부끄럽게하거나 나무라지 말아다오.

 

수없이 핑계를 대면서 목욕을 하지 않으려고 도망치던 너를

목욕시키려고 따라다니던 우리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니.

혹시나 우리가 새로나온 기술을 모르거든

전 셰계에 연결되어있는 웹싸이트를 통하여 그 방법을 우리에게

잘 아르켜 다오.

 

우리는 너에게 얼마나 많은것을 가르쳐주었는지 아니?

상하지 않는 음식을 먹는법, 옷을 어울리게 잘 입는법,

너의 권리를 주장하는 방법등.

 

점점 기억력이 약해진 우리가 무엇인가 자주 잊어버리거나

말이막혀 대화가 잘 않될때면 기억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좀 내어주지 않겠니?

 

그래도 우리가 혹시 기억을 못해내더라도

너무 염려하지 말아다오.

 

왜냐하면 그때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것은 너와의 대화가

아니라,  우리가 너와 함께 있다느것이고,

우리의 말을 들어주는 네가 있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란다.

 

또 우리가 먹기 싫어하거든 우리에게 억지로 먹이려고

하지 말아다오 언제 먹어야 하는지, 혹은 먹지말아야 하는지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단다.

 

다리가 힘이없고 쇠약하여 우리가 잘 걷지 못하게 될때

지팡이를 짚지 않고도 걷는것이 위험하지않게 도와줄수있니?

 

네가 뒤뚱거리며 처음 걸음마를 배울때

우리가 네게 한것처럼 네 손을 우리에게 빌려다오.

 

그리고 언젠가 나중에 우리가 더 이상 살고싶지 않다고

말하면 우리에게 화내지 말아다오.

너도 언젠가 우리를 이해하게 될테니 말이다.

 

노인이 된 우리의 나이는 그냥 단순히 살아온것을 이야기

하는것이 아니다. 우리가 어떻게 생존해 있는가를

말하고 있음을 이해해 다오.

 

비록 우리가 너를 키우면서 많은 실수를 했어도. 우리는

부모로서 줄수있는 가장 좋은 것들과 부모로써

보여 줄수있는 가장 좋은 삶을 너에게 보려주려고

최선을 다했다는것을 언젠가는 너도 깨닫게 될것이다.

 

사랑한다.

내 사랑하는 아들 딸 들아

네가 어디에 있든지, 무엇을 하던지, 너를 사랑한다고,

너의 모든것을 사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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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요, 부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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