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Z HBB PR2 평판형 이어폰 후기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진 않음(~4만원 정도), 다만 코어라고 해야 하나 이어팁 부분이 엄청 크고, 드라이버 특성 때문이겠지만 이어폰 무겁다(....); Zen DAC Air에 물려서 들어봄. 볼륨은 BA쓸 때보다 좀 더 줘야 함. 동일 볼륨에서 적은 소리. 기본 제공 이어팁은 실리콘 재질 및 메모리폼인데 내 귓구멍이 작아서(....;).

 

이거 밖에 안들어봐서 모르겠기도 하고, 요즘 iem(in-ear monitors) 차이파이 진짜 뭘 사도 맘에 드는 거 투성이라 정말 순수한 호기심에 하나 사봤는데 DD보다는 저음에서 구분감이 있다. 붕붕하는 저음이 아니라 퉁퉁하는 저음과 공간감?같은 거도 살짝 더 느껴짐. 음....가지런히 정렬된 저음이라고 해야 하나?

 

다만 이건 개인적으론 이어폰에서보다는 영화같은 거 보게 헤드폰에 더 어울리지 않나 싶고. 애니에도 좋다. BA보다 고음역대는 좀 부족한 느낌 확 받음.

 

그렇기에 한 마디로 말하면 단정한 소리를 내준다고 해야 할까. 내 취향에는 BA가 더 맞는 듯하다. 다만 단단하면서도 여백이 있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뭐라고 해야 하지 시끄럽거나하지 않아서 귀가 편한건 사실이다. 영화 볼 적에는 이거 쓰고, 음악 들을 땐 BA나 DD+BA를 쓰는게 좋지 않나 싶다. 음악에 따라 치찰음이 좀 거슬리게 들리는 게 간간히 있는 듯(특히 이채연의 KNOCK같은 곡).

 

KZ답지 않게 특유의 답답한 소리도 많이 사라져서 어 괜찮다 싶은 소리 내줌. 근데 정말 무거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