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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tyle/View:Think.Zettelkasten

구멍을 막은 페인트공

나에+ 2015. 10. 2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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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작은 보트를 하나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해마다 여름이 되면 가족을 데리고 보트 놀이를 하곤 했습니다.

어느 해인가 여름을 지내고서 배를 보관해 두려고 옮기다가 보트에 작은 구멍이 난 것을 발견했습니다.

다음 해 봄에 수리할 생각으로 페인트공을 불러 칠을 하게 했습니다.

이듬해 봄
그의 아이들이 보트를 타겠다고 졸라서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을 새까맣게 잊은 채 타고 놀도록 허락하였습니다.

몇 시간이 지난 후 갑자기 보트에 구멍이 났다는 사실을 기억해 낸 그는 위험하다는 생각으로 황급히 호숫가로 뛰어갔습니다.

두 아들은 수영을 전혀 못하는 터라 그는 더욱 조급했던 것입니다.

부랴부랴 호숫가에 도착한 그는 두 아들이 보트놀이를 끝내고 배를 끌어 올리는 장면을 보고는 안도의 한 숨을 몰아 쉬었습니다.

그리고는 배 밑을 유심히 훑터 본 그는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배 밑의 구멍은 이미 막혀 있었던 것입니다.
그는 '누가 이 구멍을 막았을까?'하다가 페인트공을 생각해냈다.
다음 날
선물을 사들고 페인트공에게 인사를 하였습니다.

페인트공은 이미 페인트를 칠한 값을 받았는데 왜 이런 선물을 주느냐며 한사코 사양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배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었는데, 당신이 고쳐 주셨더군요. 제가 봄이 오면 고치려고 미뤘다가 깜빡했는데..
당신이 고쳐 놓으셨더군요. 제가 부탁도 하지 않았는데요.
덕분에 저는 두 아들의 생명을 지킬 수 있었습니다." 하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탈무드 이야기, 이거보다는 그 머지 초대받지 않은 손님인가 하는 이야기와 생일 맞은 사람이 틀린 말 해도 아무런 말 하지 않는 내용이 기억에 남아있다.

근데 요즘은 가는 말이 거칠어야 오는 말이 곱다는....새로운 말처럼, 위의 이야기는 이상이 되지 않나 싶다. 오지랖..일 수도 있고, 요즘은 남에게 관심 끊고 사는 게 정석이라고 평가받는 세상이기에... 배려,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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