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파이어(EDIFIER) W820NB+ 후기

블투 헤드셋의 가격은 조금 맘에 든다 싶으면 20~50이라, 내가 쓸 건 아니기도 했고, 무엇보다 좀 험하게 다룰 게 필요해서 구입. 내 경우 헤드셋은 원모어같은 차이파이보단 측정치는 조금 부족해도 착용감도 괜찮고 듣기 편안한 소리 들려주는 크리에이티브, 로지텍 또는 젠하이저나 소니를 고르는 편....이었는데 굳이 이 가격까지 가지 않아도 충분히 매력적인 제품이라 생각함.

 

별다른 건 기대하지 않았고 가장 기대했던 건 편안한 착용감과 너무 자글거리는 소리만 아니면 되었기에 요즘 상향 평준화된 블투 헤드셋의 음질 정도와 오랜 재생 시간을 염두에 두고 구입. 알리(에디파이어 오피셜 스토어)서 샀는데 공홈에서 제공하는 정보로는 노캔 끄면 약 49시간(SBC기준) 재생 가능이라고. 24시간 정도면 가면 충분하기에 구매함. 그리고 앱 잘되고. 진짜 중국어로 이런저런 걸 알려주는 게 흠이네....

 

이리저리 써보는데 제작년에 구매했던 파나소닉 블투 헤드셋에 비하면 훌륭한 저음과 탄탄한 소리 들려줌(넷플릭스 영화랑 멜로망스, 아이묭 음악 좀 들어봄). 정말 생각보다 되게 탄탄한 소리 들려줘서 '어 이정도면 년 전 구입했던 헤드셋이라면 바꿔도 괜찮지 않나....' 하고 생각들 정도긴 했음.

 

버튼 배치도 괜찮은 편이고. 굳이 좀 걸리리는 꼽자면 동작 음이 중국어라는 점(....). 빼고는 가격대가 저렴해서 어지간한 건 다 커버됨. 게임은 미묘한데, 스타2 협동전 하는데 막 밀리거나 하는 건 없었음. 근데 이건 이전 블투 헤드셋에서도 비슷해서리...

 

블투 연결은 5.0버전, 사용하는 코덱은 SBC/LDAC이라고 함. PC에서 쓸 적에 동글 역시 5.0 동글(A2DP 설치됨), 노트북은 AX 210이었는데 별다른 문제를 찾지 못했음. 거실에 두고 방에서 들어도 끊어지거나 하는 거 없이 잘 됨(근데 이건 4.0지원 헤드셋때부터 비슷하기도 하고).

 

ANC는 이가격에 사실 기대하지 않고(개인적인 평은 그냥저냥 무난한데, 이거 이전에 3~4만원대 헤드셋들이 지원하는 소리 뭉개버리는 그런 게 아니라 진짜 무난하게 잘 작동해서 좀 당황), 전화 기능은 안 쓸거라 체크해보지 않음.

 

다만 헤드셋을 착용한 모습은 이쁘진 않음. 그거 제외하면 착용감도 준수함. 이건 비슷한 디자인의 헤드셋은 거의 비슷하지 않나 싶고... 보관에 있어서만 좀 번거롭다고 해야 하나, 접히거나 하는 건 아니어서 보관할 때는 걸이 하나 필요하지 않나 싶다. 국내에선 브리츠가 이 회사의 제품을 ODM으로 만드는 듯 하다. BT4000과 동일 모델이라고 함.

 

아무튼, 부모님 쓰시는데 되게 만족하심. 나도 중국어만 아니라면 하나쯤 더 사서 자기 전에 쓰거나 공부할 때 노캔용으로 쓰거나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