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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Life/Translation

소부고교 봉사부 라디오 미니드라마#3

나에+ 2015. 3. 1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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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꾸욱


부웅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또각 똑 꾸욱


후우-


무슨 문제라도 있니?


호에?


아까부터 계속 메일을 주고 받고 있잖니...


아하하... 그런 게 아냐. 친구랑 메일 주고받다 보면, 끝나지 않는 경우도 있잖아?


그런...거니? 


음, 뭐라구 할까-, 친구가 초밥 먹고 싶어~ 라고 이야기 했으니까, 나두 회전초밥 집 가고 싶은데~ 하고 답장했어. 그랬더니 가고 싶어~ 돌고 싶어~ 하고 왔으니까. 나도 돌고 싶어~ 하고 방금 막 보냈어. 자, 볼래?


뭐니, 이 피로감은......


왜 그래 유키농? 


회전초밥 집을 빙글 빙글 돈다고 표현하고 있는 데다가, 일부러 암호처럼 하는 건 왜 그런 거니? 군데 군데 관계없는 기호나 글자도 들어있기도 하고......


이건 얼굴! 얼굴문자인걸!


필요성이 느껴지지 않는데......


유키농도 참, 메일은 말야, 지금 가지고 있는 거라던가, 기분을 전하는 거라구.

하지만 메일이라면 상대의 얼굴이 안보이니까, 조금이라두 전해지도록 이런 걸 쓰는 거야. 메일로 기분을 전달하는 건 어려우니까.


새로운 사고방식이구나.


히이- 알아 준 거야? 자, 그럼 유키농도 이 메일의 답장을 생각해보자!


에에-?


헤헤- 이게, 제일 마지막에 온 메일. 이렇게 되면 오늘 저녁 밥은 최저한 회! 라는데? 유키농이라면 어떻게 답장 할래?


음…. 최저한…이라는 단어의 사용법에 위화감이 느껴지는걸…. 이려나?


그, 그렇게 대답 할거야?


그러니? 그렇다면, 식단은 가정의 의향도 있을 테니까….


우으- 좀 더 딱딱하지 않게~


딱딱하지 않게…? 불평하지 않고 먹도록 하렴.


그거 딱딱하지 않게 한 거야?! 명령이 되어버렸는데에?! 


아- 웅..이럴 땐, 엄마한테 졸라봐야겠네. 힘내! 이렇게…. 


그게 모법 답안...? 


어디보자아~ 좋아, 이번엔 엄청 어려워~ 이쯤에서 끝내려는 메일을 보내보자. 유키농이라면 뭐라고 쓸래? 


이제 그만 끝내도 되겠니?....하고..? 


끝나! 그런 메일 보냈다간 이런저런 게 끝나버릴 거라구!!! 좀 더 애둘러서 전해야 해….


음~ 가령 여기서는 내일, 어떻게 됐는지 알려줘~ 그럼, 담에 또 봐! 이런 식으루!! 


어렵구나. 


그럼! 마지막 문제. 유키농한테 전~송! (따랑) 


나한테 메일을? 


집에 갈 때 어디라도 들렀다가 가자..? 


유이가하마.....너….


어 왔따! 헤헤 

볼일이 있으니까 무리…. 에에에!?


하지만, 내일이라면 괜찮아. 


응응! 내일이라두 OK! 유키농 합격! 


역시 이야기하는 게 빠르구나.


아, 자, 잠깐만 유키농! 도중까진 같이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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