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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b.World/Trivia

5.1/7.1 서라운드 확인해 보기

나에+ 2017. 12. 5.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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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


요즘 배틀 그라운드가 핫하면서 배그용 헤드셋 추천....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있고, 내 사촌도 나한테 물어보더라.

개인적으로는 그냥 예산 맞춰서 사라고만 조언해줬는데.. 소리는 개인차가 크다고. 우리 동네는 이제 청음샵이 없어져서 이런거 들어보기가 힘들어지긴 했지만. 이벤트로 받고 몇 개는 구입하고 했던 경험해서 써 봄. 나도 전문가는 아니지만..''a 적당히 걸러서 읽으세요.


우선, 윈도 XP 시절 이후 하드웨어와 윈도 모두 많은 변화(2017년을 기준으로 보자면 엄청난 차이)를 겪었기에 XP시절 게임 하던 느낌을 살려본다면 지금와서는 실망할 분들 꽤 됨. 윈8 이후 지금은 윈10에서는 하드웨어 오프로드(CPU외에 다른 프로세서의 오디오 처리 허용)을 지원하게 됨.

https://docs.microsoft.com/ko-kr/windows-hardware/drivers/audio/hardware-offloaded-audio-processing

http://forums.creative.com/showthread.php?t=697046&page=2&p=532625&viewfull=1#post532625 (다니엘 K가 적은 Recon 3D칩에 대한 이야기-막힘)


이는 Creative의 행보를 보면 확실히 알 수 있음. 풍성한 MIDI 시절, DOS, Win 9X, XP이전 시절까진 최강자(거의 표준 수준) > Vista부턴 알케미 등으로 억지로 지원 > 그냥 윈도 기본 (APO등 OS에 포함됨)효과에 자사 칩셋의 특수 기능 추가 정도(SBX). 이 덕에 꽃게칩이라고 부르는 Realtek 사운드의 평판이 상당히 오르게 됨. 이제는 별도 사운드 카드 달 일이 거의 없고, 심지어 온보드에 앰프 튜닝까지 가능해진 시대니까. 여기에 이제 요즘은 HDMI로 사운드 출력을 하기도 하고..''a


내가 좋아하는 크랩이지만 PC용 사운드 카드에도 이제 LCPM등이 사실 거의 표준화(....)되어버린 만큼 DDL, DTS-I등의 실시간 인코딩 기능도 빼버리고(이건 사실 한정된 대역폭 안에 다채널을 담아보려는 노력이니까) USB DAC의 경우 기기의 스펙 보다는 SBX효과를 담아 광고하고 파는 걸 보면 크랩은 자사의 길을 정말 걷는다면 걷는다고 볼 수 있고, 어찌보면 좀 안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가상 7.1ch이니 하는 경우에 진짜로 하드웨어 기반의 가상 솔루션이 탑재된 해드셋이 있다면 가능하진 않을까 생각은 하는데, 저 기능은 사실 요즘 노트북 보면 들어가는 CPU(SoC)에 박힌 사운드 DSP칩셋 사용으로 CPU의 사용률을 극도로 낮춰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시스템에서 사용하는 것이고, 가상 7.1이라는 게 들어간다면 99% 윈 Vista이후의 CPU 처리, 윈도 내부의 효과를 기반으로 한다고 보면 됨. 그 외에 PC 사운드 카드/온보드 출력부에 이전 5.1/7.1ch 구성처럼 케이블을 3,4개씩 꼽는 경우라면 이는 리얼 7.1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 한다(그래도 대부분의 제품에서 사우드 카드 자체가 사운드 처리에 영향을 주기보단 소프트웨어의 영향을 받는다고 봄). 내 경우 20만원대 7.1 ch가상 사운드 헤드셋에도 C-Media의 칩셋이 탑재되어 있던 걸로 기억.



거기에 FMOD, 마일즈 등 대부분의 CPU처리 기반의 공간감 형성 기능들이 이젠 사운드 카드 프로세서가 처리할 수 있는 성능(EAX 5.0의 몇 배가 되는 처리량)을 넘어섰기에 CPU말고 이를 이용할 필요가 없다는 글도 본 적이 있는 것 만큼 정말 가상 7.1ch 사운드 해드셋 = 99.9% CPU 처리 효과라고 봐도 무방하다. 거기에 CMedia 역시 드라이버가 좀 허접하긴 했지만, 그래도 7.1가상 효과는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음질에 관한 부분은 사실 D > A(디지털 > 아날로그)로 변환하는 부분의 칩셋 성능과 회로 구성, 커패시터가 좌우하기에 스펙을 충족한다면 일단 들어보고 지직거리지만 않으면 되고, 헤드셋 역시 대게 스피커와 마찬가지로 드라이버의 유닛이 크면 클 수록 좋은 소리를 내는 편이다. 그렇기에 한정된 공간에 여러 유닛을 무작정 집어 넣기 힘든만큼 가상 7.1 채널 효과는 나름대로 괜찮은 수준이라고 본다.


이 7.1ch 효과는 정말로 스피커 배치를 그렇게 하는 효과 정도만 주는 정도(Windows Sonic) 사운드 효과와 더불어 채움 효과(-2ch을 5.1/7.1로 업믹스-Realtek, Q-Sound), 약간의 EQ 튜닝(Dolby Atmos, Creative 어쿠스틱 엔진, ASUS Sonic Studio, 레이저 서라운드 등)등으로 나뉘어 지는 것 같다. 각각에 사용된 방식이 조금씩 차이가 나기에 버그가 생기는 경우(일부 사운드가 안나오거나 하는 현상)도 있고, 사운드 처리에도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가령 Windows Sonic을 사용해 7.1효과를 주면 AIMP 등에서 올바르게 7.1로 표시되지만 뭉개짐이 덜한데 Creative SBX를 사용해 7.1효과를 주게 되면 같이 7.1로 표시된 채 소리를 들으면(음장은 끄고) 상당한 찢어짐과 지이잉하는 노이즈가 발생하게 된다.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내가 써본 크랩의 제품들은 대게 내보내는 소리가 큰 편이고, 우퍼쪽의 튜닝도 강하게 되어 있어 2채널 스피커에 7.1ch의 소리가 겹쳐버리게 되니 이런 현상이 일어나지 않나 싶다. 이는 볼륨을 적당히 줄이든가, 스피커 구성을 2채널로 돌리면 해결된다.


그리고 업믹스의 경우 윈7 이상이라면 X-fi CMSS 시절부터 있었지만 크랩의 7.1효과와 ALC889 이후 리얼텍(온보드)제품의 가상 스피커 효과에 별다른 차이는 없다는게 정설인 듯 하다(CPU가 다 처리하니-0-;). 멀티 채널을 지원하는 게임을 한다면 적당히 가격대비 취사 선택이나 나처럼 크랩 빠면 가성비는 좀 접어두고 다른 제품을 선택해도 무방하겠다.


아무튼, 여기서 하고싶은 말은 7.1ch 게이밍 해드셋의 경우 99.9%가 CPU 처리하는 거고, 여기에 공간울림 등의 특성이 반영되어 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제품 차이 존재)는 점. 그리고 단순히 7.1ch 효과만 주고 싶다면 윈도 10 RS3설치 후 Windows Sonic을 사용하면(XBox에 탑재되는 기능) 7.1ch 가상 효과는 일반 헤드셋이나 블루투스 헤드폰, 심지어 HDMI 출력으로도 된다는 걸 알려주고 싶다. 그러니까 윈10을 사용한다면 적당히 마음에 드는 소리를 가진 헤드셋을 사면 된다는 걸 참조하자.



그리고 또다른 점은 게임에서 5.1/7.1ch등의 출력을 지원해야 한다. 멀티 채널을 쓰는 이유는 만약 대포소리가 내 뒤에서 터지는 거라면 정말 뒤에서 들리듯이, 총알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지나간다면 정말 그렇게 들리면 되는 거다. 미니맵 왼쪽 하단에서 전투가 벌어진다면 왼쪽 하단에서 전투소리가 들리면 되는거고. 그렇기에 스피커를 그렇게 구성할 수 있으면 좋지만, 공간의 제약 등이 있으니까. 스테레오 채널에 가상효과를 입히는 거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여기에 물체나 차폐에 따른 반향효과, 동시에 낼 수 있는 소리의 갯수, 소리의 일그러짐, 무전기 효과 등을 실시간으로 입히는 것 등이 이러한 오디오 처리 엔진에 덕분에 게임에 몰입이 좋아지는 거고, 그러니까 소리만 듣고 적이 어디에 있는지 알아내는 정도가 되려면 게임을 엄청 열심히 해서(...) 그에 적응하는 수 밖엔 없다고 본다. 음... 7.1ch 헤드셋 산다고 적 발소리만 듣고 어디 있는지 확연히 구분되고 하는 건 아니라는 이야기. 지원되는 게임이어만 하고, 그 후에도 노력에 달렸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멀티 채널 사운드를 잘 지원하는 게임은 배틀 필드, 스타 크래프트, 워크래프트 종류로 알고 있다. 온라인 게임은 잘 모르겠는데 마영전 역시 지원했던 것 같다. 아무튼 7.1ch 가상 효과를 설정한 후에는 게임 내에서도 출력을 7.1ch로 맞춰주면 된다.


이러한 게임 음향 사운드 처리도 게임다마 차이가 있는것 같은데, 캐릭터를 기준으로 생성되는 경우도 있고, 마영전은 종종 내가 듣는 기준(화면을 바라보는)으로 생성되곤(캐릭이 바라보는 방향과 상관 없이) 해서 좀 어색한 경우가 있긴 하더라. 요즘에 별로 신경 안 쓰는 듯(...)



[서라운드 테스트]


유튭에서도 여러 테스트 파일을 구할 수 있지만 유튭은 올리는 순간 2채널로 인코딩되는 듯 하니 별도 프로그램을 받아서 들어보자. RightMark의 3D 사운드 테스트 프로그램도 있지만 이는 이제 업데이트가 안되니;


*테스트 파일 다운로드 - https://www2.iis.fraunhofer.de/AAC/multichannel.html

*Halo 서라운드 테스트 - https://www.bungie.net/en-US/Forums/Post/44430139?sort=0&page=0&path=1

*오디오트랙 5.1ch 구성 테스트 - http://audiotrack.co.kr/kr/data/2630

*7.1채널 구성 테스트 - https://www.sendspace.com/file/z03few

*(엣지 전용)돌비 체험관 - http://audioexperience.dolby.com/

surroundTest.7z


테스트의 경우 귀로 들어보면 확실하다. Sonic만 설정해놔도 구분감이 확실하게 생긴다. 실제 7.1ch 스피커 구성이라면 각 스피커에서만 소리가 나는지 확인하고, 파일로 받아 쓴다면 HD AAC로 된걸 받으면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플레이어에서 지원되니 이걸로 돌려보자. 가상 7.1이라면 스테레오로 들을 때와 7.1ch효과를 주고 들을 때의 차이를 느껴보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Win 10에 있는 돌비 애트모스를 좋아하는 편인데, 서라운드 효과와 더불어 적당히 웅장하고, 조금 부족하다 싶은 곳들을 과하지 않게 잘 채워주는 그런 기분.



그리고 간단히 AIMP같은 음악 플레이어를 사용하면 자기가 재생되는 스피커의 차이를 좀 더 쉽게 볼 수 있다. 크랩의 SBX를 쓰든, 레이저의 서라운드를 쓰든 7.1 가상 스피커 출력으로 설정한다면 AIMP에서 자동으로 7.1로 잡고 음악을 들려준다. 다만 이는 Dolby Atmos효과에는 안되는 듯 하다. 그 외엔 7.1ch 음향으로 제작된 BD/DVD를 재생하고, 플레이어나 Lavfilter 설정에서 어떻게 출력되는지 확인해보면 된다.


아무튼, 고음질이 평준화되어버린 지금 그리고 오디오 환경이 정말 상향 평준화된 지금이라면 굳이 가상 7.1ch 스피커라고 비싼 제품보다는 적당한 제품에, 혹은 마음에 드는 제품에 윈도 10을 설치하거나 레이저 서라운드 등의 프로그램으로 간단하게 가상 7.1 채널 효과를 줄 수 있다는 걸 알아두면 이어폰, 헤드셋 선택에 폭이 넓어지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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