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LG GRAM 17인치 후기

아버지께서 선물로 사주심. PC를 사주시는 건 처음인 듯. 처음엔 그냥 패드하나면 되요...했는데 그날 저녁에 LG 전자제품 센터가서 골라주셨다. 2월에 주문해서 3월에 받음. 17인치 모델이고 윈도10 홈탑재, 모델명은 17Z90N-VA70K 오픈 마켓이나 이런 곳에서 파는 제품들은 OS 포함 유무 등에 따라 모델명이 약간씩 차이가 있는 듯 하다. LG전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제품 상세 정보는 링크 확인.

 

장점은 1. 이쁘다. 2. 17인치라고는 믿겨지지 않는 15.6인치급 크기와 무게. 3. 판매 매니저님 왈 98%에 달하는 디스플레이(AdobeRGB 기준인듯). 옆에 100만원 채 안되는 파빌리온과는 바탕화면 색 표현하는게 다름; 가격대가 가격대지만. 4. 하루종일...은 아니더라도 체감상 두배는 더 되는 듯한 가는 사용 시간. 5. 키보드 백라이트 되게 이쁘게 들어오고, 한글 각인 이쁨. 거기에 스피커 소리 무난하고. 6. 지문 인식 위치나 키배치 등이 모나지 않음. 7. 꽤나 정숙함. 일단 i7 박힌 만큼 셀러론 들어간 노트북 만큼 조용하진 않지만 준수하게 조용함. 8. 일단 해상도가 높아서 화면이 되게 시원시원함. OSD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져 있고, OSD 없어도 키보드 일부분에 빛 들어와서 확인 편하기도 하고.

 

선더볼트, WiFi 6 기본 지원과 개인적으론 잘 모르겠는 UFS....메모리 지원은 쓰질 않아서인지 장점으로 딱히 느껴지지는 않는 듯. AX200 이전부터 쓰고 있었기도 하고.

 

단점은 1. 비쌈. 비슷한 사양에(물론 LCD품질이나 이런거 생각하면 크게 비싼건 아니라고 보지만) 주요 체크되는 사양만 보자면 비싼감이 없지 않아 있음. 2. 3월 기준으로 17인치는 자체 정품 액세서리도 아직 없음. 그냥 오픈마켓에서 대충 사쓰거나 15인치 가방에도 들어가니 이거 쓰면 됨. 3. 글레어 패널이라 쨍하게 잘보이고, 밖에서도 그냥저냥 좋은 화질은 보여주나 반사가 좀 심한 편. 조명 반사 대박.... 4. 온보드된 메모리가 DDR4 3200Mhz인데 고작 용량이 8GB임. 일단 8GB 추가하긴 했는데 그래픽 성능도 그렇고 이왕 납땜되는 거 기본 용량 큰거로 해주자. 노트북 4~5년은 쓰는데. 5. M.2 NVMe로 2개 지원(하난 4X 하난 2X)인데 스토리지 확장성이 조금 불편함. 뒤에 나사 빼고하는거 참...흡집나는거 싫어한다면 센터 방문이 좋지 않나 싶다. 6. 홈페이지 등에 BIOS 업데이트 미 등재. 무조건 센터가서 업데이트 받아야 함. 200만원이 넘는 제품이고 부모님께 선물 받은거라 뜯다 상처내기 싫어서(....) 수리점 가서 여분 SSD랑 3200MHz 8GB 메모리 하나 추가로 장착하고 옴. 기사님이 바이오스 업데이트도 해드릴게요. 라길래 홈페이지에 등록안해주나요? 라고 물으니 정책이 바뀌어서 이제 홈페이지엔 등록이 안되고, 센터점 와서 펌웨어 업데이트를 받아야 한다고. 업데이트도 자주 있는 건 아니고 이번에 업데이트된 건 증정행사를 했던 1TB SSD와의 호환성 문제 해결(....)이라고 함. 기사님이 잘 모르셨는듯. LG 업데이터 설치되어 있으면 BIOS 업데이트할거냐고 물어봄. 참. 그리고 통합 그래픽 드라이버 업데이트가 안됨. 인텔 드라이버 어시스턴트로 받아도 지원하지 않는 제품이라고만 함. 이건 Intel이 OEM 드라이버 덮어 쓰기 가능하게하면서 해결됨.

 

아이리스 플러스는 예전에 만져본 ED램 들어간 아이리스 프로보다 조금 못한 듯한 느낌. 지금 노트북의 메모리가 듀얼채널 3200MHz...이긴 한데 내 기억상 아이리스 프로 사용했던 노트북이 FHD 해상도로 디아블로 3 풀옵을 돌리던 제품이던 걸로 기억하는데, 드라이버 완성도 차인지 메모리 차인지 살짝살짝 끊기는게 그정도 까지는 안되는 듯. 발열때메 제한 걸어둔 걸수도 있고. 아무튼 지금보면 FHD 기준으로 마영전 중옵도 조금 미묘함. 그래도 3700U같은건 가뿐하게 바르는 성능이니 만족. MX250보다는 좀 모자란 듯. 일단 드라이버 완성도라고 해야 하나 이런 부분에서도 차이가 나지만. 전력 소모가 적으니...

 

그리고 일단 발열 억제...얇으니까 방열판도 적을 거고 뭐 이해는 가는데 프로세서의 성능이 충분히 발휘되지 못하는 성능인 듯. 겨울에도 좀 느린한 감이 느껴짐. 아마 발열때메 프로세서 성능을 좀 과도하게 제안해두지 않았나...싶다. 에어컨 틀고 써야하나...근데 확실히 발열이 확 느껴지지는 않음.

 

얇고, 마감 좋고, LED 백라이트 이쁘고 화면 크고 색감 좋고 배터리 오래가고, 안그래도 노트북 BIOS는 건드릴 거 없는데 가상화 등등도 미리 활성화된 상태에서 설정할 것도 없고, 가격도 좀 비싸긴 하나 서비스센터 널널하고하니 남에게 추천해줄땐 정말 괜찮은 노트북이긴 한데, 이 성능을 좀 제한해둔 것 같은 건 풀어주는게 좋지 않나 싶음. i7 달고도 i7같지가 않아요;ㅅ; 다음 그램 제품엔 모니터 재생률도 좀 올리고, 광색역 지원하는 제품이 나오길 바래보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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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4-17 추가

BIOS 업데이트가 진행되었다. LG 자동 업데이트 앱 설치되어 있다면 이거 한 번 실행하면 설치해야 하는 파일에 BIOS 없지만 재시작 하기 전에 전원에 연결되어 있고 배터리 충분하면 BIOS 업데이트가 진행됨. 업데이트 내역 등의 공개는 없으니 뭐가 나아졌는지는 아직까진 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