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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홈 미니 사용 후기

나에+ 2020. 3. 28.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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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20 사은품으로 준거지만 중고 거래에서 쉽게 구할 수 있더라. 일주일 정도 써본 후기. 요즘에야 다들 하나쯤은 가지고 있기도 하고, 구글 홈 미니도 구글 원에서 하나 풀고 유튭 프리미엄으로도 풀고...해서 샀던 거랑해서 구글 홈 미니는 3개; 네이버 웨이브 2대, 클로바 하나, 카카오(2개는 C, 2개는 일반) 4대, SK 누구, 누구 미니...까지 내 손을 거쳐갔던 제품은 꽤 되는 듯 하다. 이번에 이녀석까지 추가하면서 내방에 스피커2대, 회사 한 대.. 거실 하나 각 방에 하나(....) 놓아도 되게 되었다.

 

기본적인 기능은 대게 동일하고, 블투 스피커로 사용 가능, 음질 무난, 대부분 집에서 음악 크게 틀 수는 없는 만큼 그냥저냥 들어줄만함. 갤럭시 홈 미니는 전반적으로 구글 홈 미니와 비슷. 설정이나 이런 부분에서 비스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나 싶음. 그리고 지원 기기도 많고 해서 집에 지원되는 IoT 기기 들이 있다면 음성 명령 설정으로 생각보다 많은 게 가능해진다.

 

전원 플러그, 전등 같은 거 제어 가능. 근데 이걸 나말고 다른 사람도 편하게 쓰게 하니 거실에서 아버지께서 폰에 이게 뭔가 하고 이리저리 눌러보다가 종종 전원이 내려가버리거나(특히 플러그 얄짤없더라 ㅠ)해서 이는 비활성화 중. 스마트 스피커 사서 IoT 제어를 하지 않는다면 말로 음악 듣고, 잘 때 모닥불 소리 듣거나 시간이나 뉴스, 타이머나 알람 설정, 스피커에 따라 라디오나 오디오북, 버스 시간표, 각종 소식 확인 및 영어 공부...를 이걸로 하기엔 개인적으로 조금 미묘하더라. 아님 가끔 말상대.....정도가 다지 않나 싶다. 사실 이정도만 해도 시각에 장애가 있다면 삶이 꽤 편안해 지지만.

 

일단 만능 IR 박스 같은 거랑 호환이 되는 제품(구글 홈 미니가 생각보다 이런 쪽으로 잘 됨)으로 집안을 구성해 놓았다면 IoT 부분에서는 구글 홈 미니와 비슷한 점수를 줘도 괜찮지 않나 싶다. 기본적으로 IR 기능이 있는데 학습은 안됨. 미리 설정된 값을 받아오는 방식이다. 이는 네이버 웨이브랑 동일하다. 네이버 웨이브도 구글 홈 미니 설정에 있던 것들이 추가되어 간다는 느낌이고, 아직까지 스마트홈을 구성하려면 사실상 개인적으론 여건상 가격대비 질이 좋은 샤오미(....)제품으로 도배를 하거나, 필립스, 소니 등 일단 사용하는 스피커가 지원하는 제품군을 구매를 해야 하니, 아직은 좀 불편함이 있는 편. 

 

문명의 이기는 편하게....살려고 하는건데 사실 이런 부분은 좀 더 사용자가 공부하고 경험해봐야 하는 부분이 있어 어찌 생각하면 조금 미묘하긴 하다. 그리고 개인 집이 아니라 숙소나 이런데서 쓰기엔 더더욱 초기 비용도 좀 더 드는 편이고.

 

IoT 부분에서는 네이버 웨이브처럼 리모컨 기능을 기본적으로 지원해서 이것만 일단 써봐도 생각보다 괜찮고, 자기 방 안에 전원 플러그 같은 거 제어 가능하게 해두면 생각보다 많이 편해짐을 느껴볼 수 있다. 전등이나 발코니 같은 것도 괜찮고. 요즘은 로봇 청소기 등도 지원하는 제품이 늘었으니. 한 회사의 제품으로 깔맞춤을 하는게 아니라면 구글 홈, 네이버 웨이브 정도가 무난하지 않나 싶고, 갤럭시 홈 미니도 구글 홈 미니와 비슷하니 이를 사용하면 구글 홈 미니보다 좀 더 다양한(음악 계정, 선호하는 뉴스 소식 등)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이런 스피커류는 지원이 정말 중요한 만큼 네이버, 삼성같이 대기업에서 만드는 게(사실 대기업 아니면 힘들기도 할테지만) 삼성이라는 네임 벨류는 호환성이나 이런 부분에서 꽤 장점이 되지 않나 싶다.

 

앱의 완성도 부분에서도 꽤나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출시 초기라서 그런지 업데이트도 꽤 잦고. 아무튼 이건 IoT 환경을 구성해서 말로 뭔가를 해보려는 사람들이라면 참조할만한 부분이고, 그냥 음악 말로 듣고, TV 전원 정도 켜고 끄고, 로봇 청소기 같은 호환 전자제품 정도 제어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참조할만한 정보가...음.....

 

스피커를 쓰다보니 좀 둔해진 것도 있고 하지만 느낀 거 몇 가지 적어보면, 일단 설정 가능한 호출어가 헤이 빅스비/빅스비 두 가지 밖에 없다(SK 누구도 그렇지만). 그리고 빅스비의 음성 인식은 생각보다 좋지는 않은 것 같다. 싸이월드 인수했다던데 그거 사용은 안했나.... 개인적으로 음성 인식 관련해서 내 말 잘 알아 듣는 애는 카카오 > 웨이브 > 구글, 빅스비지 않나 싶다. 나머진 안 써봐서 모르겠음. 아...폰에서 썼던 LG의 하이 엘지~ 이건 정말 아닌 거 같다. 그냥 구글 어시스턴트 쓰게 됨.

 

어머니도 아리아, 샐리야, 카카오야 하고 부르는 거랑은 다르게 조금 발음하기 힘들다고 하시더라. 사람에 따라서는 호불호 갈리지 않나 싶고, 사실 갤럭시 스마트폰 쭉 쓰고 있었다면 이게 왜? 싶겠지만;

 

혼잡한 상황에서 내 목소리 인식(사실 가족용 스피커라면 내 목소리 인식 구별은 좀 미묘하긴 함)은 구글 홈 미니가 보이스 매치가 적용된 만큼 뛰어나고, 나머지는 다 비슷. 다만 스피커의 체급 차이인지 동일 환경이라면 TV소리가 좀 커도 네이버 웨이브가 나머지 애들보다 괜찮은 반응을 보여줌.

 

설정 가능한 음악 서비스 제공자가 많다. 이건 정말 칭찬할만한 부분이지 않나 싶음. 영어 듣기니 회화니 11번가 주문이니, 피자 배달이니 지원 은행 순번표 뽑아두기....같은 기능은 생각보다 제한사항이 좀 큰데, 이건 각 기업의 마켓 쉐어와 관련된 부분이라 쉽게 말하기 미묘하고 해서... 이런 부분에서 좀 자유롭지 않나 싶음. 주문하기 뭐 이런건 아직 안되긴 하지만. 

 

캡슐(스킬) 같은 경우에는 라디오같은 거 있는데...이는 미묘. 일단 앱이 잘 만들어져 있어서 개인적으론 좀 빈약하다고 생각되는 사용 설명서가 이해가 감. 다만 이건 사람이 활용하기 나름이라 클로바 쓰면서도 느끼지만 콕 찝어서 이 캡슐(스킬)은 쓸만해! 싶은건 아직 모르겠음. 이런 류는 대게 대화하는 느낌이 아니라 조작을 말로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기도 하고. 반응도 약간(1,2초 정도)이지만 느린 느낌도 든다.

 

이 부분은 스피커 제조사에서도 꾸준히 업데이트하겠지만 일단 평소에 내가 생각해볼 확률이 적은 꽃가루 지수, 항공편 정보 등도 알려줌.

 

다만 대화의 자연스러움은 아직 갈 길이 멀지 않나 싶다. 개인적으로 좀 짓궂은 질문을 하거나 좀 대화를 어색하게 해도 그럭저럭 괜찮은 대답이 오고 그냥저냥 대화를 이어갈려는 노력을 하는 것 처럼 느껴지는 건 네이버 클로바 > 업데이트 꾸준히 되어 개선 많이 된 SK누구 > 카카오 미니 > 갤럭시 홈 미니/구글 홈 미니 순서이지 않나 싶음. 구글 어시스턴트는 진짜 개인 비서....같은 느낌으로 쓰는 편이고, SK 누구에서 선보였던 감성 대화나 이런 부분은 미묘하다 싶다.

 

그리고 LED 제어는 개인적으로 SK 누구가 캔들..제품까지 내놓는 만큼 참 머리 잘 썼다고 보는데, 갤럭시 홈 미니 역시 조명으로 이런저런 상태를 표시해 주는데 이를 별도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다. 이는 사실 다른 스피커도 비슷하니 뭐..

 

설정 가능한 목소리는 여성 3개, 남성 1개. 목소리의 어색함 부분은 개인적으로 SK 누구 > 네이버 클로바 > 갤럭시 홈 미니 같음. 사실 다좀 미묘하긴 한데, 갤럭시 홈 미니는 좀 딱딱하게 읽는 듯한 느낌 많이 듬.

 

음악 품질은 이름에 '미니' 들어간 스피커 중에선 가장 괜찮은 듯하다. 괜히 akg 마크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크기도 적당하고, 은은하게 들리기도 하고, 뭔가 다독여서 내보내는 느낌이 듬. 오래 듣고 있어도 피곤하거나 하는 거 없는 정도. 그리고 타 스피커처럼 음성 인식/후에 효과음 설정도 가능하고 여타 스피커와 비슷한 UI로 터치 버튼 지원도 하고 해서 그냥 한만디로 평하면 무난한 제품이라 하고 싶음.

 

스마트 스피커를 쭉 쓰면서 느끼는건데, 초기엔 업데이트가 많이 있더라도 점점 안정화 되었는지 아니면 활용도를 늘릴 방안을 찾는지 모르겠지만 약간의 정체기...같은 게 있지 않나 싶다. 그리고 업데이트 되면서 기능이 생겼다가 없어졌다가 내용 읽어주는게 어색했다가 덜 어색해졌다가 하기도 하니 지금까지 그랬다고 해서 이 제품이 내년에도 이렇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IoT 설정을 해둔다면 스피커 한 대로는 구성이 힘든 부분이 있다고도 보고. 그렇기에 스피커를 관리하는 앱도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함(네이버 웨이브가 처음에 사서 앱이 좀 많이 엉성하고 연결도 잘 안되고 음성 전송기능도 어느날 맛이 가버려서 내게 실망감을 주었음). 클로바앱은 지금도 스피커간 출력 변경이나 이런 부분은 좀 부족하지 않나 싶고. 무엇보다 이런 건 규격 하나로 묶어서 어느 제품을 쓰던 호환 걱정은 안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고.

 

이 부분에서는 오, 잘 만들었네...라는 생각은 들지만 직관성이 있어 보인다는 느낌은 안듬. 앱 만듦새와 지원 기능으로 보면 개인적으로 SK 누구 > 갤럭시 홈 미니 > 카카오 미니 > 네이버 클로바 순서이지 않나 싶음.

 

음... 여러 스피커를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론 좀 더 기본기를 다져야 한다고 하나, 여러나라의 말을 인식하는(구글 홈 미니가 2개언어 인식하는데 인식률 되게 미묘하다. 난 국어로 물었는데 답을 일본어로 함; 그래서 그냥 한국어로 두고 씀) 기능이나 가족별 목소리 구분 기능(TV 등의 제어가 되는 제품이라면 더더욱), 말로 할 수 있는 기능이 주된 만큼 좀 더 저시력자 분들의 도움이 되는 기능들(시간, 알람, 날짜, 음력 계산, 일자 계산, 간단 계산 등)이 조금씩 더 개선이 되면 좋지 않나 싶음. 단순히 말로 뭔가를 제어한다는게 '오케이 구글, 잘 자' 라고 하면 전등 꺼주고, 몇 분 뒤에 에어컨이나 선풍기 꺼주고, 모닥불 소리를 한시간 재생한 뒤, 새벽 6시쯤에 PC가 켜지게(WOL)끔 설정할 수도 있으니까. 겉으로 와닿는 음성 인식/음성 출력 부분이 제일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 싶음. 정작 이부분에서 타사 스피커 제품 대비 어? 하는 상황이 자주 있음. 가령, OO(동물 소리) 들려줘, 이런 거 하면 갑자기 음악을 켤게요. 한다면서 다른 음악을 튼다거나; 개인기 해보라면 어떤 항공편 알아볼까요? 하며 대답한다든지; 다른 질문을 해도 음악을 트는(.....) 상황이 자주 있었음. 아무튼 이런 부분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많은 만큼 더 빨리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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