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발 10.2인치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OBDPEAK K2)

가성비 되게 좋음. 마감 괜찮은 편이고. 시거잭 하나로 블박 + 카플레이 사용하는 거로 치면 상당히 괜찮음. 후방, GPS 포함 Micro SD만 없는 게 약 $100. 설 연휴 전에 주문했는데 연휴 끝나자마자 받음(....); 뭐야 무서워. 이것보다 상위모델은 ADAS기능(차선 변경 알림, 앞차 출발 알림 정도), 후진 주차 시 가이드 나오는 거 정도 지원하더라. 다만 기본 제공하는 스탠드가 좀 가로로 길죽해서 조금 미묘. 태블릿용 자석 스탠드같은 거 사서 사용하는 게 좀 더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지 않나 싶음.

UI 반응 속도는 그럭저럭 괜찮은 편. 구형 네비 쓰는 것보다야 훨씬 빠른데, 딱히 별로 누를 건 없긴 해서; 아이콘 등도 촌스럽지 않고 그럭저럭 예쁜 편. 후방 카메라 세트로 사서 후방 배선 장착하면 후진 기어 넣으면 후방 화면 들어오는데 화면이 크진 않아서 7인치 네비 쓰던 사람들이라면 조금 답답할지도.

블박 화질은 무난하다면 무난한 정도. 사실 와 쨍쨍하다는 느낌 안 든다. 샤오이 쓸 적엔 가성비 미쳤다 싶었는데 이 제품은 그정도는 아닌데, 이런저런 기능이 하나에 포함되어 있어 깔끔해지기는 함. 그리고 메뉴 한국어 지원하지만 번역 좀 미묘하고. 블박 기능 사용하면(GPS 모듈 장착시) 실시간 속도 같이 표시됨. 오차는 조금 있는 듯. 다만 AUX 품질, 기본 스피커는 정말 별로다. FM 트랜스미터로 사용하는 게 가장 음질이 좋을 정도. 근데 이것도 노이즈를 좀 타서 미묘(시거젝 케이블에 통합되어 있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잘 되고 안드로이드 오토는 시거잭에 연결한 상태(유선)으로도 잘 작동한다 메뉴얼 안 읽어봐도 전원 켜면 알아서 설명 뜨고, 블투 잡으면 알아서 폰이 카플레이/안드로이드 오토를 시작함. 무선으로 사용하면 카플레이보다 안드로이드 오토가 프로그램을 재시작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이건 안드로이드의 문제인지 시스템의 완성도 문제인지는 잘 모르겠다. 장거리 운전을 안해봐서;

참 안드로이드 오토는 직전에 사용한 앱 다시 실행되고, 국내에서 구글 맵 안되니까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앱(티맵, 카카오 네비 등)하나 정도는 사용하도록 합시다. 그리고 갤럭시 기기의 소리 분리하는 기능도 안되고 안드로이드 오토 정책상 안드로이드 오토가 켜지면 무조건 이걸로만 출력이 된다. 하....반대로 카플레이는 블투 여러개 잡아서 사운드 출력은 블투를 통한 카오디오로 전송가능해서 꾸진 음질로 안들어도 됨.

그리고 안드로이드 오토는 자주 쓰는 메뉴나 메뉴 순서를 바꾸면 안드로이드 오토를 재시작해줘야 하고, 조금 굼뜬 느낌이 있다. 음성 인식도 시리가 좀 더 빠릿(SE2, 13mini, S21, S22U 테스트 해봄)해서 내게 아이폰이 없었으면 오토용으로 알뜰폰 하나 해서 SE2 장만해 들고다니지 않았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