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에이전트로 영어/일본어 공부하기

사실 영어회화나 듣기는 유튜브 영상 쭉 틀어두고 듣거나 영드 미드 자막 없이 보고 유추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고, 문법은 책 한권 사서 공부하거나 Anki쓰면 쭉쭉 느는데....

 

Gemini나 GPT를 쓰면 전화 영어 같은 건 안해도 되지 않나 싶을 정도가 되긴 함. 아마존 알렉사앱 깔아서해도 되고. 다만 알렉사의 경우 채팅 서비스가 없어져서 대화보다는 영어틱한 반응, 발음 체크에 도움된다. Alexa, Can you give me some money? 같은 말하다보면 얘 농담도 한다(....). 일본어도 동일함.

 

구글 제미나이가 일본어, 영어, 다른 나라 공부하는데 생각보다 되게 괜찮음. 모델에 따라 유튜브 영상 분석도 가능하고. 구글 계정 하나 더 파서 일본어나 영어로 설정하면 원어민 느낌 엄청난다. 그냥 언어 설정을 바꿔도 되고, 지원 언어 2개니까 한국어/일본어같은 거 해두면 일본어로도 답해줌. 시리도 되긴 한데, 얘도 알렉사 비슷한 느낌이라... 게다가 영어로 설정해야 하지만 발음 체크해보기도 좋다.

 

GPT랑 이야기(회화)할 때에는 PC라면 마이크/TWS, 폰에 음성 모드 켜고(무료 버전도 제한이 좀 있지만 가능), 나, 너랑 영어 회화 공부 할거라서 영어로 이야기할건데 네가 먼저 이야기 시작해줘, 혹은 그냥 한국어로 내가 OOO라는 말을 하고 싶은데, 이거 영어로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하고 물어보면 답변도 잘해줌. 이게 레알 내가 전화 영어는 생각도 안하게 만든 기능이라 생각함. 개인 선생님이 되준다. 제미나이도 해주니까 GPT 구독이 없다면 할당량 채울때까지 번갈아 사용하도록 합시다.

 

모델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지금까지 써본 경험상, 문장 표현 다듬어주는 건 제미나이가, 발음 체크해주는 건 GPT가 좀 더 잘해주더라. 이거 내가 일본어 발음 녹음한 건데, 발음 정확도 체크해줄래? 일본어야.하고 파일 업로드하면 확인해준다. 우와아...자기 발음 확인 받으려면 보통은 일본인 친구 사귀거나 수업이라도 들어야 하는데....

 

그리고 영어 단어나 표현 물어볼 적에도 활용하면 된다. 그때 그때 궁금한거 생기면 A단어를 AA한 상황에 써도 돼? 혹은, 오늘 공부해야 할 영어문장 50개만 뽑아줄래? 뜻이랑. 이렇게, 단순히 영어 잘하는 법 알려줘....하고 하는게 아니라, 공식 GPT-4.1 프롬프팅 가이드에도 있는 것처럼 명확하고 구체적인 지시사항(예시 등)을 제공해야 함. 그리고 지속성(이걸 내가 그만하자고 할 때까지 계속 해줘)을 조금 제공해주면 된다. 그래서 보통 보면 역할을 부여해주라고 하는 말이 이것과 일맥상통한다. 안녕, 오늘은 네가 내 영어(일본어) 선생님이야! 오늘은 영어(일본어) 작문을 해보고 싶은데, 영어(일본어) 작문 난이도를 10단계로 나눠서 2단계쯤 되는 작문 문제를 내줄래? 정도만 해줘도 문제와 더불어 조건, 팁, 그리고 작문 완료한 후의 점수 체크와 개선할 점등을 쭈우욱 나열해줌. GPT-4.1은 모르겠는데 지금은 Gemini에 한표. 키보드로 뭔가를 물어보고, 작문 중심이라면 Gemini 선생님 좋아요....말을 하는 거면 GPT4 선생님이 조금 더 사람하고 말하는 느낌나서 좋고.

 

이건 비단 영어만이 아니라 일본어, 프로그래밍, 수학 다 해당됨. 다만 GPT가 그럴듯하게 구라를 좀 쳐서... 요즘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교차 검증(다른 AI에게 물어보거나, 구글링해보거나)은 필요하지 않나 싶지만, 굳이 1:1 24/7 선생님이 있는데 다른 비용을 들여가면서 어학 실력을 높일 이유는 없지 않나...하고 도움이 될까해서 포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