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공장장 권한대행 이정렬입니다.
여론조사 많이 하죠? 뉴스도 많이 나오고, 소식도 많이 나옵니다.
이게 나오면 결과를 가지고 여러 가지 정책도 수립하고.
또, 심지어는 어떤 정치적인 결정까지 가게 되니까 상당히 중요하죠.
그래서 그 결과를 얻을 때는, 정확한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아주 객관적이고 공정한 질문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답을 미리 내놓고, 이런 답을 유도하는 그런 식의 질문을 하면 안 된다는 거죠.
그런데 어제 나온 '미디어오늘' 기사 하나가 눈에 띕니다. 이 기사의 제목은, “文 지지자 댓글, 문제없다. 42.2%, 지나치다. 46.8%” 라는 제목입니다.
제목만 보면,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다는 댓글들이 잘못된 것이다.” 하는 여론이 우세하다는 것 같아요.
그런데 기사의 내용을 보면요. 이런 답의 근거가 되는 질문이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는 일부 네티즌들이 대통령과 관련한 비판적인 보도에 대해 포털사이트 댓글이나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비난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
무슨 질문이 이렇습니까. 이렇게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는 질문을 하면 안 되죠.
이건 답을 요구하는 질문입니다. 이런 질문을 가지고 하는 여론조사가 가능하다면, 이런 질문도 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언론인들이 사주 추천으로 재벌로부터 돈을 받아 해외 유학을 다녀오고 있습니다. 이런 언론인과 언론사가 재벌을 비판하는 공정한 보도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렇게 물어보면 답이 어떻게 나오겠습니까.
그런데 이 기사를 보면, 놀라운 점이 하나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께서 참 현명하시다는 거죠.
숫자상으로 보면, 부정적인 응답이 46.8%이고, 문제없다는 게 42.2%인데, 이 차이가 오차범위 내입니다.
결국, 비슷비슷하다는 거죠. 그런데 또 이 기사에서 보면, “언론 적폐청산이 필요하냐” 라는 질문을 했는데, 필요하다는 응답이 무려 80.4%입니다.
답을 내어놓고 하는 질문에도 현명하신 우리 국민들은 안속고 제대로 답을 하고 계신 거죠.
존경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우리 대한민국 국민이십니다.
갑자기 기온이 떨어졌습니다.
날이 무척 춥습니다. 그래도 어깨 펴고 당당하게, 씩씩하게 걸어보시면 어떨까 싶습니다.
우리는 위대한 대한민국의 국민입니다.
공장문 열겠습니다.
이상, 공장장 권한대행 이정렬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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