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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 G304 LightSpeed 무선 마우스 리뷰

나에+ 2018. 6. 22.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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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텍의 무선 게임 마우스, G304 리뷰입니다.

들어가기 전에 넘 오랜만의 필테고 해서 그냥방에서 찍은 사진과 포토샵 대신 김프로 이것저것 해보고 있기에 사진의 화질이 떨어지는 점 우선 죄송합니다(- -)(__).


로지텍의 G 시리즈는 게임을 목적으로 둔 제품이고, 개인적으론 G102, G402, G302, G303, G Pro, G102, G403, G403W, G703까지 사용했기에 로지텍의 G시리즈를 꽤나 사랑하는 편입니다. 저 중에서 G402/302를 쭉 쓰다가 G403으로 넘어왔고, 이후 무선의 편리함 때문에 G403 무선 마우스를 주로 쓰고 있었습니다. G Pro 와 G102는 지인들 선물용으로 샀었어요. G703은 LightSpeed 기술이 궁금해서 써봤구요. G403과 동일한 외형이었기에 굉장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G403은 유선이지만 혹시 단종되도 쓰려고 하나 더 사뒀어요. 


LightSpeed 기술은 로지텍에서 출시한 무선 연결 방식이고, 블루투스나 이전 유니파잉 수신 방식 등과 비교해 레이턴시가 낮고, 기존 유선 마우스 대비 연결성 / 배터리 타임 / 레이턴시 / 무게와 같은 유선 연결 대비 쾌적한 무선임에도 그간 기피되었던 부분을 해결한, 연결성과 레이턴시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연결방식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에 비해 HERO센서Powerplay 기술은 배터리 타임과 연결성을 해결한 솔루션이라고 보면 되겠죠.


개인적으로 G703 썼었는데요, 노트북에 연결해 11n 규격으로 연결해 데이터를 주고 받으면서 블루투스를 사용하고, 누워서 미디어 센터로 쓰는 리모컨 등 비교적 전파 장해를 잔뜩 하는 장치들이 있어도 쾌적한 마우스 움직임이 가능한 걸 확인했으며, 이는 G304역시 마찬가지였음을 먼저 밝혀 둡니다. G304에 쓰인 LightSpeed 기술은 여러분이 무선 마우스를 사용함에 있어 조금 혹독한 환경이어도 쾌적한 포인팅을 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참고로 말씀드리면 센서와 5m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정확한 포인팅 가능했습니다).


다만 G703의 경우 무선 충전 패드인 Powerplay를 지원하는 제품이지만 이 제품의 경우 Powerplay 패드도 한 가격 하고, 제품 자체도 좀 고가이기에 조금 더 쉽게 로지텍의 무선 마우스를 선택할 수 있도록 HERO센서가 개발된 것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이 HERO센서는 이전에 출시된 G603 모델에 적용이 되었고, 그리고 좀 더 가볍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G1 마우스의 외형을 쏙 빼닮은 G Pro, G102 마우스와 쉘을 공유하는 G304에도 적용되어 G603을 사기엔 좀 마우스 모습이 걸렸던 분들에게 또다른 선택지를 제공하는 모델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시아 시장에는 G304, G305는 미국 시장으로 출시되는 제품으로, 제품명의 차이만 있을 뿐 동일한 모델입니다.



■ 스펙 소개



마우스의 스펙 소개는 로지텍 홈페이지에 비교적 잘 나타나 있는데요, 여기서 추가 설명을 드리자면 무게99g은 AA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이며, 배터리의 용량에 따라, 혹은 리튬이나 AAA건전지를 AA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제품이 있으면 이를 사용하셔도 무방합니다. 커버를 열어서도 표시되어 있지고 일반적인 알칼라인 건전지의 1.5V 전압을 요구하는 것 같은데요, 제 경우엔 1.2V 전압으로 작동하는 충전지를 넣어도 작동엔 문제 없었습니다. 다만 작동은 하는데 도움말 페이지에는 좋지 않다고 적혀 있었으니 가능하면 1.5V 제품을 사용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500g 저울에서의 무게는 USB 수신기가 약 2g, 본체 무게(건전지 제외)78g정도였으니 참조하세요.


그리고 LGS소프트웨어가 필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으면 125Hz의 보고율(폴링 레이트)로 연결이 되며, 사용 가능한 미리 설정된 DPI는 3200정도로 제한됩니다.


G304에 탑재된 HERO센서공식 유튜브 채널의 영상과 4Gamer.net에서의 인터뷰에서 좀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는데요, 여기서 미루어 보면 PWM3366(로지텍 튜닝 버전)센서급의 성능을 로지텍 나름대로 구현한 센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영상에서도 표시되지만 PWM3366에는 살~짝 미치지 못하지만 에너지 대신 그에 근접한 성능을 제공하면서도 에너지 효율은 확실하게 올린 센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HERO는 High Efficiency Rating Optical의 약자이며, 설계는 로지텍이 하지만 제조는 다른 회사에서 한다고 합니다. PixArt와는 관계가 없다고 해요. 그리고 로지텍 게임 브랜드(G) 마우스에 사용될 센서라면 22가지 정도의 기준이 있지만 이 중에서 정확성(Accuracy)과 최고 속도(Max Speed), 스무딩(Smoothing), 리플(Ripple) 이렇게 4가지 요소가 게이머가 지각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고 합니다.


여기서 흔히들 부르는 가속의 경우 정확성을 뜻하는데요, 이는 마우스를 움직이는 속도와는 상관 없이 화면에서 같은 거리를 움직이는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엔 센서도 중요하지만 패드와 DPI 설정값의 영향을 받는 거고, 여기서 어떠한 조건에서도 최저 지표보다 낮지 않게 하는 게 로지텍 마우스의 설계 이념이라고 합니다. 최고 속도는 게이머들이 마우스를 움직이는 속도라고 보시면 되요. 로지텍 말로는 Counter-Strike: Global Offensive 프로 게이머들의 최대 속도인 초당 5m를 크게 초과한 7.6m/s(300IPS(Inch per Second))로 설정했다고 합니다. 스무딩과 리플은 직선 보정과 관련이 있는데요, 여기에 이러한 계산에 레이턴시가 생기고 하기도 해서 로지텍 HERO센서의 경우 직선 보정 기능은 없다고 합니다.


DPI 설정에 관해서는 사실 개개인의 취향을 타겠습니다만, 개인적으론 1024 x 768 해상도 시절에는 600정도를, 1440 x 900 때에는 1200 정도를, FHD에 와서는 1600, 지금은 2400 정도를 사용하고 있고 4K에서는 3600~4200 정도를 사용했었습니다. 그리고 DPI 부분은 사실 게임에서 적당히 민감도를 조정할 수 있기에, 이러한 DPI의 설정을 비교적 세세히 조정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고, 4K 이상의 디스플레이에서도 답답하지 않을 성능을 제공한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다시 HERO 센서 이야기로 되돌려 정리를 하자면 PWM3366급 성능에 (전력)효율은 10배 정도 되는 게 바로 HERO센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여기엔 레이저가 아닌 LED로 광학 시스템을 구현하고, 조사된 면과 센서에 비치는 반사 부분이 동일하게 설계를 해 전력 소모를 줄였다고 하며, 거기에 독자 개발이라 이러한 센서의 알고리즘 자체에 튜닝이 가능하다고 하니 향후 획기적인 추적 방법이 나온다든가, 새로운 마우스 패드가 출시된다든지 하면 여기에 최적화된 업데이트를 제공할 수도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합니다.


그럼 스펙 소개와 HERO 센서 관련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외관 등을 살펴보도록 하죠.



■ 패키지 및 외형 소개







전체적인 패키지는 로지텍을 상징하는 파란색 박스에, LightSpeed 표시, 그리고 각 나라말로 표시된 마우스의 특징이 나타나 있습니다. KC 인증 표시도 보이네요. 개봉씰은 저렇게 일반적인 동그라미 스티커구요.

G304 모델의 경우 화이트/블랙으로 사용할 수 있는데요, 패키지 겉 면에 화이트/블랙 색상의 마우스 외형이 있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 자체는 무난하지만 안의 포장은 택배 거래시 살짝 불안하긴 합니다. 다만 패키지 전체를 뽁뽁이로 잘 싸서 오면 큰 문제는 없어 보이는 구성이에요. 설명서, 본품, 케이블, 배터리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제 각 부분을 좀 더 살펴보도록 할게요.



동봉된 메뉴얼의 경우 간단한 배터리 장착 법, 리시버 위치 등이 그림으로 잘 설명돼 있고, 설명서 역시 무난한 상태입니다. 하드웨어 보증 정보 등도 안내되어 있고요.



또한 AA 배터리 하나(1.5V), 리시버 연장 선(약 1.5m) 역시 동봉되어 있습니다. 별다른 특이 사항은 없는데요, 리시버 자체의 성능이 꽤나 좋은 편이어서 본체 뒷면에 연결하고 써도 별다른 지연이나 끊김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다만 최상의 레이턴시를 발휘하는 LightSpeed 기술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연장선을 사용해 마우스 패드 앞에 놓아주시는 게 좋지 않나 싶어요.



연장 케이블 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론 조금 무게가 있는게 좋지 않나 싶은데, 그냥저냥 선 쭉 빼서 패드 앞에 놓으면 뒤집어지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크기도 비교적 작고 그래서 기존 데탑 환경에 크게 어색하거나 그러진 않습니다.



연장 케이블의 반대편. 좀 어두워서 잘 안보이실 것 같은데, 별도의 G마크나 이런 건 없고 단순한 USB 표시가 있는 정도입니다. 3.0은 아니고 그냥 2.0 규격입니다. USB 무선 랜카드나 다른 제품의 연장 케이블로도 사용은 할 수 있는데, 데이터 전송은 좀 답답하니 참조하세요.



판촉 사은품 등으로 다들 한 번은 써보셨을 것 같은 M165같은 제품처럼, 마우스의 등딱지, 배터리 커버를 벗기면 안에 USB 수신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 등딱지를 따면 나오는 수신기 부분인데요, 개인적인 경험에서는 저 부품만 따로 로지텍 코리아 등에서 구입을 할 수 없기에, 보관 잘 하셔야 하지 않나 싶어요. 아니 뭐 이베이서는 다 팔긴 하지만요. 어두워서 잘 안보이지만 G마크 표시 있습니다.

 


G304의 외형은 G102, G Pro와 똑같습니다. 다만 배터리 효율을 위해 엉덩이 부분에 LED 효과가 없어졌고, 사운데 살짝 돌기를 둬서 커버를 벗기기 쉽게 해둔 점 등이 다른 정도네요. DPI 변경 스위치가 살짝 앞으로 왔고, 뒤에는 DPI의 상태나 배터리의 교체 필요 여부를 표시하는 작은 LED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등부분이 G102나 G Pro보다 살짝 높은 게 아닌가 싶은데, 제품 제원을 보면 차이가 없다고 나와 있더라구요. G마크는 살짝 펄 효과 들어가 있습니다. G102 등을 써보신 분이라면 바로 감이 올 것이라곳 생각이 들고, 사진이 좀 어둡게 나와서 그렇지 하얀색 이쁩니다.


키보드의 F1~F12 키 기준으로 F9.5정도에 해당하는 제 손에 있어서는 G402/403의 그립을 좋아했는데요, 이와 별개로 G302/303의 아담한 크기 역시 잘 썼습니다. G1의 외형을 물려 받은 G304인 만큼 G1을 좋아하셨던 분들이라면 분명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전면부입니다. 케이블이 없어진 만큼 깔끔한 모습이고, 전체적인 쉘의 느낌 역시 G102와 G Pro와 동일합니다. 클릭부와 들은 맨들맨들하고, 측면은 살짝 거친 느낌 들게 되어 있구요. 사실 사용평에서도 다루어도 되지만 조금 주저리주저리해보면 왼쪽/오른쪽 클릭 부분은 살짝 손가락이 잘 올라갈 수 있게 들어가있고, 측면 역시 약간의 굴곡이 져 있어 마우스를 쥐는 데 있어 약간의 마찰을 만들어 잘 미끄러지지 않게 하는 구조입니다.


마우스의 크기가 작은 편이라 팜 그립으로 쓰시면 손목이 바닥에 많이 닿아서 좀 답답하지 않으실까 싶고, 클로 그립이면 충분한 만족감을 주지 않을까 합니다. 핑거 그립 역시 마우스의 모습 상 조금 불편하지 않으실까 싶네요. 뭐 에임 방법이나 마우스 쥐는 건 개개인의 취향을 타는 법이니까요.



기본적으로 앞/뒤로 설정되어 있는 측면 버튼은 G302/303의 모습과 비슷하며, 양손 잡이용처럼 보이지만 상단에 있어 새끼 손가락으로 누르기엔 미묘한 점이 있다는 걸 생각해 보면 G304가 오른손 잡이용이라는 걸 알려주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게임 마우스라면 지녀야 할 매크로 할당 기능 역시 지원하기에 이후 LGS 프로그램 설치해서 사용자의 입맛에 맞게 설정하면 됩니다.



배터리 커버가 있는 딱지 부분입니다. G마크 확인하실 수 있는 정도고. 크게 이렇다고 할 건 안보이네요.



마지막으로 아랫면. G Pro/G102 대비 저 전원 스위치 아래에 자그마한 테프론 패드가 붙어 있는데요, 저게 정말 신의 한 수라고 생각합니다. 양 옆으로 드래그 할 적에 좀 더 매끈매끈한 느낌이 들고, 배터리 때문에 (비교적) 무거워진 마우스 엉덩이쪽 드래그 느낌을 한결 잡아준다고 해야 하나요, 보정해 줍니다. G102랑 G Pro에도 저렇게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스위치 부분은 고전적인 모습을 따르고 있고, 상위 G603과는 달리 별다른 다른(유선이나 고속/저속 모드, 블루투스 등) 기능을 지원하지 않기에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커버는 위와 같이 벗겨지는 데요, 버튼 일체형이 아닌 저렇게 뒷부분만 살짝 벗겨지는 구조입니다.



배터리 커버를 벗겨내면 정 중앙에 배터리 삽입구가 있고, 바로 왼쪽 옆에 수신기가 들어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씀 드렸지만 일반 알칼라인 배터리 1.5V 제품을 하나 사용하시면 되고, 양 극 잘 맞추어서 배터리 삽입하면 LED 인디케이터가 잠시 점등됩니다.



배터리를 삽입하고 스위치를 켜면 저렇게, 로지텍을 상징하는 푸른색 빛이 잠시 점등되었다가 꺼집니다. 저 LED는 G304의 메모리에 저장된 DPI 설정이 변경되거나 배터리가 부족하거나 하면 알려주는 용도로 사용되고, 항상 꺼짐 상태를 유지합니다. G304 역시 마우스를 일정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절전 상태로 진입하는데요, 여기서 깨어나는 순간에도 저 LED가 잠시 점등됩니다.



DPI 버튼을 누르면 바뀌는 LED 색상, 별도의 LED 색상을 지정할 수는 없고 LGS 프로그램에서 폴링률, DPI와 함게 최대 5가지 단계에 따른 색상(기본 4 단계)으로 노랑, 하양, 주황, 자주, 남색으로 색에 따라 DPI를 설정할 수 있습니다.


외형 이야기는 여기까지하고, 전용 소프트웨어인 LGS 소개로 넘어가 볼게요.


■ LGS 소개, 보고율 설정



LGS 소프트웨어의 첫 화면, 이거 처음 쓰시는 분들이라면 저거 두 개 중에 뭐 해야 하지? 싶으실 수 있는데, 그냥 오른쪽(자동 게임 감지)으로 설정해 두시면 됩니다. 내장 메모리를 켜두면 일부 고급 모델의 기능들이 작동하지 않고, 게임 별 매크로 등의 기능이 작동하지 않아요.




로지텍 게임 마우스/키보드/헤드셋 등의 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LGS입니다. G Hub라는 새로운 소프트웨어로 곧 바뀐다고 하고, 7월 얼리 액세스를 제공한다고 하고 있습니다. LGS에서 설정이 안되는 블루투스 기능이나 각종 RGB 지원 제품의 싱크 등을 담당하면서도 좀 더 친절한 UI로 개편된다고 합니다.


HID 규격 마우스로 자동으로 잡히기에 별도의 드라이버를 필요로 하지 않고, LGS를 사용하지 못하지만 우분투(18.04)에서도 잘 작동합니다. 다만 이 경우엔 125Hz의 보고율로 고정되게 되고 DPI 변경도 메모리에 저장된 4단계만 활성화 됩니다.


G304에서 폴링률 1000Hz를 사용하기 위해선 LGS를 설치하고 포인터 설정에서 고급 부분의 전원 모드를 높음으로 바꿔주셔야 보고율을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페이지에서 배터리 잔량 확인도 가능하고요. 보고율 조정 후에는 별다른 재시작이나 마우스를 껐다 켜거나 하는 일 없이 바로바로 적용됩니다. 위에서 자동 게임 감지를 설정하고, 프로파일을 등록하면 게임이 실행될 때 자동으로 DPI를 바꿔주는 기능 역시 존재합니다. 그 외에는 펌웨어 업데이트 등이 이 LGS를 통해 실행되고, Arx Control등의 모바일 앱과의 연동도 가능하니 설치를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PWM3366센서를 사용한 제품에는 있는 패드 표면 튜닝 기능은 HERO 센서 사용 마우스에는 제공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게임이라는 브랜드를 다는 키보드 마우스의 경우 보고율 1000Hz를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해보면 인터럽트를 기준으로 작동하는 현재 시스템 상에서 1000Hz(=0.001초, 1초당 1000번 보고), 125Hz(=0.008초 1초당 125번 보고)하는 것의 차이를 느끼긴 힘들지 않나 싶긴 합니다. 무엇보다 온라인 게임이라면 서버와의 통신 시간, PC 화면에 그려지는 시간, 그리고 무엇보다 144Hz 모니터를 사용한다고 해도 초당 144번(=약 0.007초) 그려내는 화면을 고려해보면 넉넉하게 잡아도 250Hz정도면 화면을 보고 반응하는데 보고율 때문에 씹힌다고 생각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데요, 하지만 이는 사람이 느끼는 부분이고 장치의 통신이라면 어느 타이밍에 입력이 되어도 최소한의 지연으로 사용자의 입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하는게 게임 기기의 기본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CPU에 비교적 수시로 보고하기에 CPU 사용률이 살짝 높아질 수는 있지만, 이는 윈도 XP 이전 시절에서의 이야기라고 생각이 되고요, CPU가 비교적 빈번하게 항상 USB와의 통신을 신경 써야 하지만 기기쪽에서도 그만큼 보고를 할 수 있어야 하기에 옛날 USB 마우스는 폴링률이 PS/2보다 못하기도 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만원 대 유선 마우스를 구매하더라도 폴링 1000Hz를 지원하곤 할 정도로 보고율 1000Hz는 보편화되었죠.


사람이 게임을 하면서 반응하는 데에는 분명 0.001초는 커녕 0.008초 이상이 걸리고 이는 눈으로 본 게 뇌로 전달 > 손이나 발을 움직이라는 신호가 지나는 신호 수준이 아닐까 합니다만, 4GHz로 동작하는 CPU의 캐시 메모리에서 정보를 엿볼 수 있는 오늘에서 보자면 사람 기준이 아니라 레이턴시라고 하는 기기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이러한 지연을 1ms(0.001초)라고 줄여보고자 하는 로지텍의 집념을 느끼실 수 있지 않으실까 합니다.


*마우스 폴링 레이트 체크는 [여기]에서 하실 수 있고, 좀 오래된 프로그램을 사용해서도 해 보실 수 있습니다.


G403이나 G Pro등을 실제로 행해보면 폴링의 경우 수시로 변하는 걸 보실 수 있습니다. 1000Hz 고정이 아니라 120~1000Hz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편이에요. 그리고 이 설정은 일부 USB 포트의 폴링을 제어할 수 있는(ASRock의 Fatal1ty 포트 등)프로그램에서 제한을 걸어두면 그 이상의 보고율을 지니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G403을 보조 마우스로 쓸 생각으로 연결해 두었다가 절전 모드로 들어가게 되면 유선 마우스도 같이.... 깨어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는 소프트웨어 수정 등으로 업데이트되지 않나 싶네요.


매크로 기능은 게임에 맞춰 자동으로 활성화 되게 가능하고, 좌/우 버튼 기능은 무조건 필요하기에 사실상 4개의 키에 매크로를 설정해 둘 수 있습니다.



Arx 컨트롤에서는 G304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게임 도중 스마트폰 화면에서 50 DPI 단위로 감도를 조정할 수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G 시리즈에서만 지원되는 기능이에요.



■ 사용감


이 부분이 가장 개인적인 취향이 들어나는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만, 구매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우선 그립감. 그립감은 G Pro, G102와 쉘을 공유하는 만큼 무난한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생각합니다. 지인 주려고 산 G102는 저도 보조로 하나 가지고 있고, MX518을 쓰던 거실에다가 달아 놓았거든요.


마우스의 사용, 성능 테스트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고, 저도 게임 방송 자주 보고 각종 리뷰 방송 보기에(이런 거 보면서 G302 개선 버전인 G303이 좀 쩐다하길래 해외구매했다가 이상하게 더블 클릭 현상이 너무 빨리와서 대충 쓰다 다시 G402으로 넘어가고 뭐 그랬죠)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서 이런거라도 제공해야 하나 싶었는데요, MouseTester 라는 프로그램으로 일정 거리를 일정한 DPI를 설정해두고 리듬감 있게 왕복하서 기록을 추적해 본다든가, 반응성 테스트 페이지를 띄워두고 10번해서 평균을 내본다든가 음악 프로그램을 켜 두고 마우스의 클릭 - 프로그램에서 소리나는 순간까지의 녹음을 진행해 그 차이를 평균해 본다든지(4GAMER.NET에서 이런류로 테스트를 진행해요), 여러 방법이 있지만 아무래도 마우스만의 센서에 따른 차이를 보여준다는 건 힘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거기에 시스템의 전원 설정 상태나 OS 등에서 변수가 있다고 생각되고, 개인적으론 테스트 소프트웨어도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생각했기에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마우스 테스터 프로그램으로 그려보면 G Pro와 G403, G102 모두 비슷한 현상을 보이고, 제 패드에서는 감도 2400 정도부터는 살짝 튀는 감이 느껴지기도 합니다만 이거 패드를 꽤나 가리는 편이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퉁쳐서; 사용감 부분으로 넣어보기로 했어요. 자신이 마우스를 쥐는 자세, 의자, PC의 위치 등에서도 차이가 나고, 사람은 무엇보다 적응의 동물이라 마우스의 경우 자신에게 맞는 튜닝 등을 찾는데 꽤나 시간이 걸리니까요. 그런 부분에 소소하게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우선 가장 많이 누르게 되는 메인 버튼(왼/오른) 클릭감. G304는 G Pro와 G102와 쉘도 공유하지만 G302/303에 들어간 메탈 스프링 텐션 시스템과 같은 느낌을 줍니다. 여러 해외 리뷰들 보면서 동일하게 되어 있는 거 확인했고요. 이 부분이 클릭감을 일정하게 유지하지만 스위치 클릭음이 차폐될 부분이 좀 적어 클릭음이 큰 편입니다. G102도 제가 여러개 샀었는데요, G102도 각각 조금씩 소리 크기가 미묘하게 다르더라구요(....;) G304역시 약간의 차이는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지만 G304는 이 G102보다, 혹은 G Pro보다도 살짝 클릭음이 크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측면 버튼 클릭음도 꽤나 가볍고요. 그리고 이런 100g 미만의 가벼운 마우스들은 클릭이 비교적 가벼운 게 손이 편하다고 생각이 드는데요, 그에 맞게 클릭은 상당히 가볍게 잘 눌러지는 편이며, 휠클릭/휠의 경우 G Pro보단 살짝 가벼운데, G102 보단 제법 무거움이 느껴졌습니다. 게임에 따라 휠클릭 자주 하시는 분들 계실 것 같은데 마우스의 클릭 미스를 줄이기 위해선지 제 기준으로 보면 살짝 무거운 휠을 지녔네요.


참, G Pro, G102가 휠 클릭을 할 적에 휠을 살짝 오른쪽으로 밀어도 휠 클릭이 되는데, G304역시 휠을 오른쪽으로 밀면 휠 클릭까지 되는 게 똑같습니다(반대로는 안되요).


그리고 마우스를 살짝 띄워도 인식하는 리프트 오프 거리는 무선 마우스의 출력을 감안해서 인지 10원짜리 동전 한 개 정도의 높이까지만 인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G402 등에서 보였던 살짝 들었다가 놓는 순간 클릭이 된다든지 하는 현상은 없었구요(이는 G102나 G Pro도 없었으니까요).


저감도(400dpi)에서의 포인팅 능력은 이루 말할 것 없고, PPT에서 사진 정렬하거나 한 칸씩 옮길 때에도 튀거나 지연되거나 하는 거 느끼지 못했습니다(폴링 1000Hz 설정).


마우스에 관심이 적으신 분들에게 폴링에 따른 차이를 느껴볼 수 있는 방법이라면 그림판 여시고, 선호하는 DPI 설정하신 후 폴링 변경하시면서 마음대로 그려보시면 되거든요(직선도 좋고, 저렇게 뱅글뱅글 권장-2400dpi 설정, 윈10 RS4, 좀 오래쓴 쿠거 천패드). 별거 아닌 저 그림에서 G304는 직선 보정이 있지 않는 다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는 구불구불한 부분이 많은 빨간 선이 1000Hz, 검은 선이 125Hz입니다. 게임 자체에서도 보정을 하는 편이라 게임에서 체감이 더 적을 수는 있는데요, 개인적으로 G304는 RGB가 안들어와서 좀 아쉽긴 한데(G102나 G Pro는 사실 손에 쥐면 RGB 가려져서 덜 거슬리거든요), 반대로 RGB없는 사무용으로 사용해도 전혀 지장이 없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마우스 작업 많이 해야 하고, DPI 변경해서, 특히 저감도에서 작업해야 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꽤나 매력적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이전 출시된 모델인 G603의 딱 절반(배터리 하나)의 배터리를 차지하는 G304의 경우 이렇게 125Hz(전원 옵션에서 낮음)로 설정해 두면 9개월에 가까운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리뷰 준비하면서 이거 배터리 절반이라도 만들어보자 싶어서 틈틈히 스타2 협동전하고 OSU!하고 했는데 아직 LGS에서는 배터리가 떨어질 생각을 안하네요; 뭐야 이 변강쇠는....


그리고 무엇보다 무선이기에 번지가 없어도 마우스의 저항이라고 해야 하나? 어색함이 덜 느껴지는 편이라 G Pro나 G102 보다 무게가 조금 무거운 편인데(이는 리튬 배터리 등 가벼운 배터리 사용하면 더 좋아져요!)도 패드 전체를 사용할 정도로 빠르게 화면을 움직여도 매끄럽게 지나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무선에 더해 아래 부분 테프론 추가는 진짜 잘 한 것 같아요. 배터리 장착으로 인한 쏠림을 확실히 방지하고, 제게 있어서는 좌우 드래그에서 훨씬 좋은 느낌을 줍니다.



■ 마치며


오랜만의 리뷰여서 사진도 엉성하고 죄송한 마음이 들지만, 이 글로 여러분의 마우스 선택에 도움이 되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로지텍을 좋아해서 유튭 알람도 해 놓고, 지인들에게 전파하는 저이긴 합니다만, 다양한 제조사들이 뛰어든 키보드, 마우스 등의 게임 기어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기위한 로지텍의 PowerPlay, LightSpeed와 같은 기술들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느껴볼 수 있게 HERO센서를 사용하여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무식하다고 표현할 수 있는 무선 사용 시간을 오랜 시간 사랑받은 G1의 DNA가 녹아 있는 외형에 고스란히 담아 낸 제품이 바로 G304 Lightspeed 무선 게임 마우스가 아닐까 합니다.


가격은 G102를 기준으로 잡으면 무선 기능이 추가되는 것에 비해 조금 비싼 편이고, G Pro를 기준으로 하면 성능은 비슷(마우스 클릭 스위치의 내구도만 차이나는 정도)하면서도 좀 더 저렴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마우스 번지 가격 역시(요즘엔 저렴하면서도 멋진 번지들이 꽤나 나오긴 했지만) 한 가격 하는 편이기도 하기에 이를 고려하면 꽤나 매력적인 가격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초기엔 잘그락 거리는 현상도 있는 것 같았지만 제게 도착한 제품에서는 그런 현상은 없었습니다. G1의 손 맛을 그리워하시는 분들, 고DPI/저DPI 상관 없이 기본기 좋은 마우스 필요하신 분, G Pro에 달하는 준수한 성능을 PC방 등에 들고가서 게임하기를 원하시는 분, 하얀색 좋아하시는 분, 무선 마우스, 키보드로 게임 하시다가 가끔 씹혀서 짜증나셨던 분, 건전지 사용 마우스 전지 잔뜩 쟁여두고 게임하시던 분들이라면 충분히 매력적인 변강....아니 마우스라고 생각이 됩니다. G304 LightSpeed 게임 마우스가 좋은 선택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이 리뷰는 G304를 파코즈 필드 테스트 / 로지텍 코리아로부터 제공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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