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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루시카 - 히치콕, 그저 네게 맑아라

나에+ 2019. 1. 21.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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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도 그렇고, 목소리도 그렇고, 영상미도 그렇고, 스토리도 그렇고, 음악도 그렇고 전부 다 마음에 스며드는 노래들이다. 이제서야 알게 되다니....
다 좋은 것 같은데, 벅스에서는 음악을 안 판다....으으, 개인적으로 가사도 다 좋은게 히치콕, 그저 네게 맑아라 이 두곡이 정말 좋은 듯.


히치콕은 가사 번역 해봄. 근데 유튭에 있더라(....;)


비 냄새에 그리움을 느끼는 건 왤까요.

여름이 가까워지면 가슴이 두근대는 것은 왤까요.

남들이 비웃으면 눈물이 나오는 것은 왤까요.

그럼에도 언젠가 보답받으니까하고 그렇게 생각하면 되나요.

안녕이라는 말에 이렇게나 가슴이 찢어지고

지금도 고작 몇 초의 노을에 발이 멈췄는걸요.


선생님, 인생 상담이에요. 앞으로 어떡해야 편해지나요.

그런 건 아무도 알 수 없단다, 그렇게 말씀하실건가요.

있죠, 괴로움 같은 걸 원할 리가 없잖아요.

아무것도 안 하고 살고 싶어요.

푸른 하늘만을 보고 싶어하는 건 제 억지일까요.


가슴이 아픈데도 거짓말할 수 있는 건 왤까요.

나쁜 사람만이 이득을 보는 건 왤까요.

행복(幸)이라는 글자에 돈(¥)이 들어 있는건 왤까요.

선 하나를 빼면 괴로움(辛)이 되는 건 일부런가요.


청춘이라는 가격표가, 등에 붙어있어서

히치콕같은 서스팬스를 마음 한 구석에서 고대하고 있었어.


선생님, 아무래도 상관 없어요. 살아 있는 것만으로도 아프거든요.


니체도 프로이트도 이 구멍을 매우는 법에 대해선 쓰지 않는 걸요.

단지, 여름 내음에 눈을 감고, 구름이 얼마나 높은지 손으로 그릴래.

좋은 추억만을 보고 싶은 건 제 억지인가요.


드라마틱하게 사람이 죽는 이야기는 잘 팔리잖아요.

꽃이 지는 순간마저 가격을 매기는 것도 싫어졌어요.

선생님의 꿈은 무엇이었나요.

어른이 되면 잊어버리고 마는 건가요.


선생님, 인생 상담이에요. 앞으로 어떡해야 편해지나요.

눈물이 사람을 강하게 만든다는 그런 말들은 전부 궤변이었어요.

아아, 앞으로가 아무래도 상관 없을리가 없어서, 현실만이 아른거려서,

여름이 멀어서.


이대로도 정말 괜찮은 건가요.

이대로 살아가도 되는 걸까요.

그런 건 너밖에 알 수 없단다, 그렇게 말씀하실건가요.

단지, 여름 내음에 눈을 감고 싶어.

줄곧 바람을 쐬고 싶어요.

푸른 하늘만을 바라 보고 건 싶은 제 억지일까요.


당신만을 알고 싶은건, 제 억지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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