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300(Toshiba 4TB X300 HDWE140 (SATA3/7200/128M)), P300(Toshiba 3TB P300 HDWD130 (SATA3/7200/64M)) 시리즈를 2개씩 구입했다. X300 시리즈는 설계 자료나 이런 데이터를 모아두는 데 사용하는 편이고, P300은 저렴하길래 집에서 하나 쓰려고 구입. 구형 HDD를 제거하고 1TB 정도 용량도 늘어나고 해서; HDD도 하나 줄이고 전력도 줄이고 HDD베이의 뜨듯한 열도 줄이고. 올만의 업글.
WD 블랙 몇 개 쓰다 블랙이고 뭐고 타사의 최신 HDD가 그냥 빠름을 느낀 뒤 요 몇 년간 내 PC의 HDD는 HGST였는데 이 HGST가 이제 WD로 통합되고 UltraStar브랜드만 달고 나오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미묘한 편이라 고민하다.....
거기에 데스크톱은 WD 블랙에서 돌연사 3번, 시게이트는 생각보다 잘 버텼고(7200.7도;) 노트북용 HDD에서는 HGST에서 돌연사를 몇 번 당해서 이쪽은 도시바를 주로 쓰긴했었음. 노트북이나 NAS용으론 동봉되어 있던 시게이트도 그럭저럭 잘 쓰고 사실 HDD는 주로 브랜드 보단 모델명으로 거르는 편이라 일단 도시바 HDD가 집에 돌아가고 있기도 하고 해서 도시바로 결정.
며칠 데이터 옮기고 쓰고 하면서 느낀점 정리하니 구매하려는 분들이 있다면 참조하길.
P300은 데탑용으로 적합한 듯 하다 요즘 SSD 가격이 무척이나 저렴해서 512G, 1TB NVMe 메인 SSD + 보조 SSD + 자료 저장 HDD로 본다면 HDD가 구동되는 음이라든가 드르륵거리는 소리라든가 이런 부분이 꽤나 거슬린다. 그런 부분에 P300은 무척이나 조용하다. 레알. 내 좀 오래된 WD 블랙은 파킹 소리도 좀 시끄러움; L5000 케이스 넘어로 전해지는; HDD 깨어나는 소리도 거슬리기도 하고. 그에 비해 P300은 역시 비교적 신모델이라 그런지 응답 속도도 빠른 편. 절전 모드에서 깨어나는 시간도 그렇게 짜증나는 정도는 아님. 쓰기 속도는 2019년에서 보자면 그리 빠른 건 아닌 편. 820GB 정도 되는 데이터 옮기는데 110MB~40MB/s 정도의 속도를 보여줌.
사실 데이터 읽기/쓰기에선 버퍼 크기가 조금 넉넉한 X300시리즈가 버스트 속도나 지속 속도가 빠른 편(버스트 차이인지 3GB정도 데이터도 진행바 금방 지나가는 경우도 있음) 이더라. 근데 토렌트 좀 구동하고, 자료 저장하고 읽고, 몇 명 붙어서 데이터 받아가고, DB돌리는 거 아니라면야(사실 이런건 SSD에 하면 되고;) 데스크톱에서 X300을 써야 하는 건 비교적 대용량 HDD가 필요한(P300은 대용량 모델이 적음)게 아니라면 비추. 큰 데이터를 옮기거나 다량의 이미지를 검색한다거나 하면서 쭉 쓰다보면 X300이 (체감은 될 정도로) 살짝 더 빠른 편이데, P300 보단 좀 많이 시끄럽다. 끄륵끄륵. 그렇다고 2018년 즘에 구입했던 바라쿠다 보단 아님. 이건 처음에 프-피핑하는 소리나길래 고장나는 줄 알았음. 옵테인 같은 거 구상해놓으면 자주 이런 소리 들을 수 있다(....).
아무튼 자신이 파일 서버 좀 돌리고 해도 이런거 사실 이거보다 한참 느린 30, 40GB HDD 시절부터도 가능했던 거니까 걱정하지 말고 X300이랑 P300이랑 고민하고 있다면 사실 용량 때문에 선택지가 없긴 하겠지만; P300이 생각보다 준수한 성능에 조용하고, 발열도 적어서 매력적이라고 본다. 용량도 좀 적지만 가격도 또 그만큼 저렴하고. 앞으로 조립할 때 이거 추천해줘야겠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고성능 제품은 그만큼 발열도 좀 있고 소음도 좀 있는 편이지 않나 싶은데 SSD오면서 고성능 HDD의 매력이 좀 떨어지고, 그만큼 안전성 있고 정숙하고 발열이 좀 적은 제품의 매력이 좀 더 다가오지 않나....하고 생각함. 다만 대용량 도시바 HDD를 고른다면 X300은 사실 가격대비 용량면에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지 않나 싶다. 좀 시끄럽긴 해도...UltraStar이런 거보다야 저렴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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