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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C.Mobile/Router.Wireless

LG U+ GAPM 7100 삽질기(진행중)

나에+ 2020. 10. 14.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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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LG U+ 슬림 들어온지도 꽤 되었다. 지금까진 집에서 인터넷을 크게 할 일이 없었기에 잘 못느꼈을 수도 있는데 백수되고 집에서 이것저것 할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문제가 있음을 느꼈다. 삽질기 및 결과 포스팅.

 

일단 이놈의 U+ 기가 슬림의 경우 상단 모뎀(GAPM 7100)을 거쳐야만 기가 슬림 속도가 나온다. 지역이나 아파트에 따라 상단에 IGMP지원하는 스위치 허브 달면 된다는 분도 계시던데 우리집은 안 됨. 기사님께 이런저런 설명하고 모뎀있는 걸로 바꿔다라고 해봐도 장비가 없어 어떻게 해줄수가 없다고 했기에 포기하고 그냥 SDMZ 설정으로 쓰고 있는데, 문제는 이 설정으로 하면 가끔씩 웹페이지를 한 번에 열지 못하거나, 시놀로지 DDNS 설정이 끊기거나, 토렌트나 스팀에서 받을 때 25MB/s 이상의 속도가 나지 않는다는 점 등이 있다(일반 FTP로는 30MB/s가까운 속도 나옴). 그래서 처음엔 TP-LINK가 또...싶어서 공유기 문젠가 하고 공유기도 다른 제품으로 몇 번 바꿔봤는데 동일한 현상이더라.

 

그래서 뭔가 좀 더 확실한 현상을 재현해 보기 위해 2주 주기로 한번은 SDMZ 설정해서 쓰고, 한번은 100Mbps 감안하고 그냥 공유기 바로 물려서 써봤는데 확실히 SDMZ 활성화하면 스타2 협동전 할 때에 간간히 게임 도중에 드랍 걸리는 듯한 멈칫 하는 현상의 빈도가 더 높았다. 평소처럼 이것저것 받으면서 마영전 할 적에도 방파기 누르면 뜨는 메시지가 표시되는 체감 시간도 줄어드는 걸 확인. 그리고 상단에 GAPM 7100이 있어도 SDMZ 활성화를 풀면 정상적으로 스팀이나 토렌트에서 45MB/s 정도의 속도는 나와주고, 속도 측정 사이트에서는 480Mbps가량 나오는걸 확인했다.

 

그래서 혹시 SDMZ는 NAT가속이 올바르게 안되나 싶어서 공유기 제조 회사들 QNA에서 (슈퍼)DMZ 등으로 검색하니까 성능 반토막이 일어나거나 끊김 문의 글이 있었고, Wevo사의 답변에서는 CPU 사용률이 높아져 핑 튐이나 끊김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글도 봤다. 헐랭... 어, 그러니까 일단 SDMZ 설정을 하면 인터넷 튐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걸 확인하고, 상단에 이 녀석을 어떻게 뺄 방법이 없나 다시 고민하게 됨. 그냥 무선이랑 다 죽이고 DMZ말고 포트포워딩해서 써야 하나...싶기도 하다가 굳이 좋은 성능 공유기 두고 통신사 제공 공유기가 최상단에 있어야 할 이유를 납득하지 못하겠어 고민중.

 

브릿지 모드 변경은 이전에 삽질할 때 해봤는데, 평소엔 들어갈 일 없던; GAPM-7100 관리 페이지를 올만에 들어가보니 펌웨어가 2019년 11월자였던 것으로 기억. 오...펌업이 되긴 되는구나 싶어 혹시 몰라 다시 브릿지모드로 변경해보니, 아니나 다를까 2대의 장비에 IP를 할당해주지 못하는 거 그대로더라(IPTV + 공유기에서 IPTV가 잘 나오면 공유기가 공인IP를 못 받아오고, 공유기 물린 포트에 파란색 불빛 들어와서 연결되면 IPTV가 안됨). 그리고 브릿지 모드로 변경하면 공유기 사용시 속도는 반기가 속도가 잘 나오지만 그 상태에서 공유기 아래에 IPTV 선을 물려도 IPTV가 나오지 않는다. 으 진짜 답 없다; 그냥 기가 속도 포기하고 쓰거나 요즘도 간간히 글이 보이는데 구형 모뎀으로 교체해 달라고(내 경우 그냥 설치 기사님 번호로 바로 문의했었음)하는 수 밖에는 없는 듯. GAPM-7100의 MAC 주소 복사해도 100Mbps 나오는 건 그대로라 그냥 포기. 기가 속도보다는 인터넷 안 끊기는게 더 좋아서 그냥 제거하고 쓰기로 함. 이렇게 쓰고 있는데 앱에서 시놀로지 DDNS로 연결하지 못하는 현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다만 집에 IPTV를 보기에 기가인터넷은 사실상 필수인데(방송이나 세톱 기능에 따라 대역폭을 8~20Mbps 정도 소모) 좀 안타깝다.

 

근데 이런저런 구글링 중에 ipTIME H6005-IGMP를 상단에 꼽아두면 U+지만 갑자기 반기가 속도가 나오(...)더라라는 글을 봄. 그래서 바로 주문하고(....)나서 아바트 장비가 바뀌거나 하면 이러는 경우가 있다는데 혹시 몰라서 나도 그렇게 구성을 해둠. 아마 안되겠지만;ㅅ;

 

처음엔 공유기 아래 물려도 되는 IPTV를 이걸 사용해서 콘센트 하나, 랜선 하나 더 쓰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2-3일 정도 써보니까 이것만의 매력이 있음.

 

안타깝게도 100Mbps 속도가 더 늘어나는건 아니지만 우선 ipTV가 공인 아이피를 할당받고 공유기의 상태에 영향을 안 받기에 공유기 제조사를 가릴 필요 없이 ipTV가 잘 나옴. 채널 딜레이 없고, 깍두기 현상 없고, VOD 잘 나오고, 다 잘됨.

 

다만 이렇게 되면 네트워크 파일 재생이나 화면 전송 등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그만큼 공유기의 부담이 줄어서 공유기의 메모리 및 CPU 사용률이 낮아짐. 이게 생각보다 매력적이다. ipTV 안 건들이니까 공유기의 설정을 바꾸거나 재시작을 하거나 이런걸 해도 거실에서 불만이 없다(!). 그리고 QoS 설정 안 걸어도 ipTV에서 충분한 대역을 이미 먹고 있기에 토렌트를 풀로 돌려도 여유있는 속도(....)까지만 사용됨. 외부에서 접속 잘 되고 DDNS 잘 먹고 게임할 때 별 문제 없고. 공인 IP가 공유기에 붙으니까 포트 포워딩이나 UPNP 설정만 해주면 되고. 이제 기가 슬림 속도만 좀 나와주면 좋겠다. 아무튼 저처럼 U+ 기가 쓰는 분들이라면 속도에서 손해 좀 보고 핑이 가끔 튀긴 하지만 SDMZ 설정해서 쓰거나, IPTV안 본다면 브릿지 모드 설정해서 사용하는 방법 외에는 기사님께 문의 해서 구형 모뎀(C204L)이 있다면 이걸로 교체하는 것 말고는 답이 없지 않나 싶어요. 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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