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IME NAS에서 갑자기 Write FPDMA Queued failed 오류 생길 때

오늘 알게된 건데 얼마전 업데이트된 EFM의 NAS를 쓰다가 갑자기 로그에 Read/Write EPFMA Queued failed 오류가 주르륵 생긴다면 I/O스케쥴러 설정을 한 번 확인해 보도록 합시다. 대게 이런 오류가 뜨면 SATA 케이블 교체를 권하는데 NAS에 딱히 케이블로 연결하는게 아니다보니 이건 하기 힘든 방법이지 않나 싶고...

 

EFM의 설명에 따르면 NAS 펌웨어 버전 1.4.52 버전부터 지원하고, 펌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거라면 cfq로 설정이 되어 있고, 초기화하는 경우 deadline으로 된다고 함. cfq, deadline, noop의 설명은 xda포럼을 참조하면 되고(noop - I/O요청을 순서 지정 없이 FIFO 대기열에 추가, deadline - 서비스 시작 시간 보장, cfq - 프로세스의 I/O 우선순위에 따라 큐마다 타임 슬라이스를 할당), 모두 기본적으로 빙빙 도는 플래터를 가진 HDD에서 좀 더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유지하고 데이터를 입출력하는 방법이다(리눅스 기준). 이거 말고도 플래시 스토리지나 RAID 카드에 최적화된 스케줄러 등 여러 스케줄러가 있지만 EFM에서 제공하는 건 위 3개.

 

내 경우 사무실 옮긴다고 세팅 바꿔주는 겸 펌업하고 백업하고 설정 초기화(기존 포맷을 NTFS로 해놨기에 EXT4로 변경할겸)하고 공유랑 외부 포트 열어두고 했는데 오늘 관리자 로그인해보니 전엔 없던 HDD오류가 주르륵 뜨더라. 대체 뭐지 싶어서 이것저것 설정 바꿔보는데 스케줄러 cfq로 하니 오류가 사라져서 포스팅(조금 오래된 WD BLUE 1TB HDD, HGST 3TB 2개 설정된 곳도 동일한 오류 있음).

 

사실 EFM의 NAS를 사용해 이걸로 이런저런 서비스를 제공할만큼의 사용은 하기 힘들지 않나 싶은데(딱히 스케줄러를 설정해야 할 정도는 아닌거 같은데), 아파치도 돌리고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있다면 이러한 설정이 도움이되지 않나 싶기도 함. SSD를 쓰고 있다면 여기에는 NOOP을 써도 괜찮을 것 같고(어차피 SSD의 컨트롤러가 큐 처리를 할테니), EFM NAS에서 대용량 HDD(특히 BtrFS사용)를 사용한다면 기본값이 deadline이 아니라 cfq를 쓰는게 좋지 않나 싶음. 적어도 지금은.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큐잉 명령어가 생각보다 오래 전에 규정된 거라 일부 HDD/SSD 컨트롤러에서 대답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는게 아닐까...하고 생각해 보게 됨. 생각보다 이런 오류 겪는 사람 꽤 되는 듯.

 

사실 어느 기기든 드라이브와 컨트롤러의 호환성 차이도 있을 수 있고 하니 가능하다면 가장 호환성 높은 옵션을 선택하는게 좋지 않나 싶어욥.

 

설정은 관리툴 로그인 > 시스템 설정 > 기타 설정 > HDD I/O Scheduler(어 근데 이건 왜 영어...)

 

일단 초기화 후 느낀건데 deadline 설정하면 작은 크기의 파일을 여럿 복사할 때 비교적 성능이 잘 나오던 게 cfq로 설정하면 자잘한 파일 다수(1,2만개)복사하는 경우 비교적 느려지는 상황이 생기기도 함. 다만 대용량 파일 여럿 복사하거나 여러명이서 데이터 읽고 쓸 때엔 cfq가 제일 빠르긴 하더라만은; 복붙 여러개 동시에 해도 별 문제 없이 잘 되고. 다만 업데이트 이전보다 복사 속도가 조금 느려진 게 아닌가 싶기도 함. 특히 쓰기 속도. 로그 켜놔서 그런가?

 

아무튼 스케줄러 설정은 자기의 자료 사용 용도에 맞게 하도록 하고, HDD사용중인데다 초기화하고 NAS를 새로 설정했는데 전엔 잘 쓰던 HDD인데도 로그에 Read/Write FPDMA Queued failed 오류 로그가 주르륵 쌓여 있다면 스케줄러 설정을 cfq로 바꿔보도록 합시다. 그게 아니면 HDD를 교체하는 게 답이지 않나 싶네욥.

 

*12-23 추가. 오늘 확인해보니 또 여김없이 오류를 띄워줌(deadline 때보다는 갯수가 적긴 함). 대체 뭐지 싶은데, 일단 WD의 그린/블루 제품군이 일부 리눅스 환경에서 이러한 오류(전력 소모 감소를 위한 기능 때문인 듯) 생기는 경우가 종종 걸리는 것 같고, 이걸 백업하고 PC에 물리면 아무런 문제 없이 잘 작동함. HDD의 쓰기 속도 등으로 체크해보려고 해도 PC에서는 또 정상 범주라 디스크 자체가 맛이 가 버린 건 아닌것 같고, 결국 HGST HDD하나 더 사서 바꾸니까 에러 삭제됨.

 

그리고 이 하드를 내 ipTIME NAS에 넣어서 며칠 굴려보는데 가끔 쓰기 속도가 확 줄었다가(165MB/s) 지속적으로 파일을 복사하면 본래 속도(80MB/s~)로 돌아오는 현상이 있음. 대체 이유를 모르겠다. NAS기기 고장은 아닌 것 같고 단순 WD 하드웨어 호환문제인지.... 아무튼 NAS구성하려는 사람이라면 일단 WD 그린/블루는 피해보세요. NAS용으로 나오는 보라나 레드가 낫지 않나 싶고 금액에 여유가 있다면 블랙 골드 씁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