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거에도 방심하지 마. 익숙하지 않은 거엔 더더욱 방심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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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Life/Translation
보이지 않는 거에도 방심하지 마. 익숙하지 않은 거엔 더더욱 방심하지 말고. - 카미시로 쿄스케 “보여?” “보여요~?” 컴퓨터 화면 속에서 히가시라가 하늘하늘 양 손을 흔든다. 영상 통화앱이 집에 있는 히가시라의 모습을 실시간으로 비추고 있다. 저쪽은 태블릿이라 그런지 화각이 약간 로우 앵글이지만 착실하게 책상에 앉아 있는 듯 상체만 보이고 있다. 익숙한 파커(후드)를 셔츠 위에 걸친 모습이었다. “왠지 신기하네요, 밤에 미즈토랑 얼굴을 마주 볼 수 있다니.” “항상 넌 저녁엔 돌아가고, 밤에도 보통은 통화로 하니까.” 그렇게 말하며 난 히가시라의 등 뒤로 시선을 향한다. 하얀 벽지와, 아래에 보이는 건 침대려나? “처음 보는 거지만, 의외로 방이 깨끗하네, 너.” “엇?” “어?” “아, 아아~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