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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사랑 초코

나에+ 2015. 1. 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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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삭빠른 사랑 초코]

발렌타인 데이, 그건 일본의 과자 제조사가 매출을 향상시키기 위해 여자들이 초콜릿을 사게 하고, 고백을 하게 만드는 리얼충 납품회사의 이벤트다. 여자들은 돈을 털어서 비싼 초콜릿을 사고 남자에게 전해주거나, 또는 큰 초콜릿을 녹여 틀에 넣고 굳혀서, ‘열심히 만들었어’하고 말하곤, 자신의 여자력(웃음)이 높은 것처럼 어필한다. 대게, 그 뭐냐, 사 온 초콜릿을 녹여 하트모양으로 만들어서 굳힌다던가 하는 건 요즘의 초등학생이라도 할 수 있다니까. 더 심한 건, 주위에 소위, 그러니까 인사초코 같은 허접한 초콜릿을 주는 여자애도 있다. 뭐냐고 보리 초코는. 적어도 마블 초코로 하라고. 이 때라면 아폴로라도 허용한다.
이야기가 샜다.
왜 내가 발렌타인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냐면,
며칠 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발렌타인이 다가와설까?
학교에서의 사람들이 어딘가 안절부절하면서 학교 생활을 보내고 있다.
남자는 머리 모양이나 복장에 조금 더 신경 쓰고, 여자들은 모여서 누구한테 건네 줄 건지라던가 하고 말하고 있다.
솔직히, 아무래도 상관없다. 저기에다 대로 나, 받을 것 같아 같은 오러를 뿜어내고 있는 세 바보 트리오도 어차피 아무런 성과도 달성 할 수 없었습니다. 라고 하며 어색한 분위기가 되는 걸로 정해져 있다.
진격의 거인 재밌구나….
그런 분위기는 봉사부의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서, 유이가하마가 유키노시타와 같이 초콜릿을 만들자는 이야기를 꺼냈다.


“야, 유이가하마, 대량 살상 무기는 만들어선 안 된다고, 이 세상에 정해져 있잖아?”

“잠, 누가 그런 거 만드는 건데!”

“유이가하마, 내가 지시하는 것 말고는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까….”
“두둥-! 유키농까지!?”

“……농담이야.”

야, 눈이 전혀 다른 곳을 보고 있거든요, 유키노시타씨…. 거짓말은 하지 않는 거 아니었냐?
내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자 날카로운 눈빛으로 노려본다.
야, 어째서 내가 생각하고 있는 걸 알 수 있는 건데?


“너희들이 만드는 건 자유지만, 누구한테 주는데?”
“어머, 자신이 받을 수 없다고 해서, 받는 사람을 저주하려는 거니?”
“아니거든. 너희들처럼 귀여운 녀석들이 어떤 놈한테 전해줄지 조금 궁금해졌을 뿐인데.”

“그래, 난 귀여운 거구나. 그러니까 쏙독새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히키가야는 나처럼 귀여운 여자가 누구한테 전해줄 건지 궁금해서 어쩔 줄 모르는 거구나. 이 데바카메*는.”
[*여탕을 훔쳐보면서 목욕에서 돌아온 여자를 살해한 살인자]

“야, 누가 쏙독새 같은 얼굴인데! 그리고 데바카메라고 하지 마라.”

“쏙독새? 데바카메?”

“유이가하마….”

이 녀석 어떻게 고등학생이 될 수 있었던 거야? 쏙독새의 별은, 초등학생때 배우지?

“유이가하마, 거기 있는 변태가 너를 추잡한 눈빛으로 보고 있단다.”

“멋, 힛키 진짜 소름!”

“기다려, 그건 누명이다!”

따, 딱히 가슴 같은 거 안 봤거든. 자신한테 없는 거라고 해서 남을

“뭐니?”

“ANIYO. AMUGUTTO.”

뭐야? 너 역시 뉴타입?”

그런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하고 있자 어느 샌지 하교 시간이 되어 버렸다.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는 이제부터 발렌타인 데이를 위해 요리 연습을 한다던가.
딱히 같이 가자는 말이 없어서 슬프다는 건 아니라고!


신발을 갈아 신고 현관에 나오자, 거기엔,


“아, 선배!”

뭐 아무도 없었고, 나는 자전거를 가지러 간다.

“선배! 무시 하지 말아주세요!”
“하아, 무슨 일인데 잇시키.”


“정마알-, 귀여운 후배가 일부러 하교 길에 말을 걸어준 거니까요, 조금은 기뻐하시는 게 어때요?”

“귀엽다니….”
아니, 확실히 잇시키는 귀여운 편이지, 여러 번 나도 착각할 뻔 하기도 했고.”

“어? 지금 고백하신 거에요? 죄송하지만 지금은 무리에요.”

“……목소리로 나왔었나?”

“확실히요”

우와아…. 본인한테 귀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던 하는걸 말하다니, 흑역사가!?

“라곤 해도, 방금은?”

“무, 무슨 말을 하시는 거에요! 선밴! 제가 선배와 사귈 리가 없잖아요!”

“그렇지. 너하고 난 그런 건 있을 수 없으니까.”

“그렇게까지 부정하지 않으셔도….”


이 녀석은 하야마를 좋아하고, 나는 다른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
이 녀석이 하야마를 좋아한다는 걸 몰랐다면 무심코 반해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그렇고, 날 불러 세우다니, 대체 무슨 일이냐?”

“아, 깜빡 했어요.”

“깜빡 하지 말라고….”

이 녀석 정말로 학생회장 할 수 있는 거야? 다음에 또 도와주러 갈까….

“실은요, 선배가 마침 보이길래 상담이”

“그래, 유키노시타한테 말해라.”

“잠시만요! 자연스럽게 돌아가려고 하지 말세요!”

“ㄴ, 놔! 난 돌아갈 거다!”
“안 놓을 거에요!”
잇시키가 내 재킷 소매를 꾹꾹 당긴다.

“알았어. 알았으니까!”

그렇게 말하자 잇시키는 소매를 놓고는 뭔가 결심한 듯한 얼굴을 하곤,

“선배한테 부탁하고 싶은 건, 발렌타인에 대해서에요!”

“뭐?”

“저말이죠, 굉장하잖아요~”

“미안, 어째서 발렌타인으로부터 너의 굉장함이 되는 건데?”

“됐으니까요, 끝까지 얘기를 들어주세요!”

“전 1학년이면서 학생회장도 하고 있구요, 남자애들한테서 인기 만점이구요, 무엇보다 전 선배가 말씀한 것처럼 귀엽잖아요?”


“그래그래”

“뭐에요 그 적당한 대답은! 아무튼 저는 과자를 만들어본 적이 없는걸요! 그래선 주위에 모범이 될 수 없으니까요, 선배가 도와주세요.”

“왜 내가 네 초콜릿을….”

“학생회장”

“좋아, 뭘 망설이고 있는 거야. 빨리 초콜릿 재료를 사러 가자!”

“태도 전환 빨라!?”

그렇게 말하면서 잇시키는 내 옆을 걸으면서,

“랄까, 초콜릿 말이에요, 남자애들은 어떤 걸 좋아하는 걸까요?”
“그러게…. 난 단걸 좋아하니까 밀크 초콜릿이나 화이트 초콜릿일려나.”

“헤에~ 선배는 역시 달콤한 걸 좋아하시는군요.”

“어. 여차하면 MAX 커피 초콜릿을 만들 정도니까.”
“우와아, 달아서 충치가 생길 것 같아요….”
“이 닦으면 되니까 괜찮아.”

그런 이야기를 하고 있자, 목적지인 슈퍼에 도착했다.

“그런대요, 선배.”

“왜?”
“수제 초콜릿 만드는 법말이에요, 어려울 것 같아서요.”

“확실히 어려울지도 모르겠는데, 그렇지만 최근엔 과자 제조사에서 공식 사이트에 간단한 레시피를 공개하고 있다 던지 하니까.”

“그런 거에요?”

“아아, 생 초코나 마카롱, 가토 쇼콜라 같은 거.”
“헤에~ 선배는 박삭하시네요.”

“왜 그래? 반했냐?”
“선배 소름 끼치니까 조금 떨어주지 않으실래요?”
“농담이라니까!”

그런 대화를 하면서 잇시키는 생 쵸코로 하기로 정한 것 같았고,
인터넷에서 재료를 알아보곤 바구니에 던져 넣는다.
라고 할까 잇시키씨, 너무 많이 사시는데요….
얼마나 만들려고 그러는 거냐….

“필요한 건 전부 담았어요.”

“그러냐.”

나와 잇시키는 계산을 하기 위해 계산대로 향하고, 거기엔,

“어머, 잇시키와 로리가야네.”
“이로하 얏하로~! ……그리고 힛키.”

“뭐야? 너희들 역시 나 싫어하냐?”

“그, 그런 건 아니지만….”
유키노시타가 손을 쭈뼛대며 얼굴을 붉게 상기시킨다.

“그런데 이로하는 왜 힛키하구?”

“아, 선배한테 발렌타인 초콜릿을”

““엇””

“응?”

지금 잇시키 뭐라고 했어? 나한테 발렌타인 초콜릿을?

“협박 당하고 있는 거라면 내가 어떻게든 해 줄게.”
“그, 그래! 이로하! 새치기하는 건….”


“유키노시타 선배, 유이가하마선배, 저요, 안 질거라구요?”

그렇게 말하고 잇시키는 방긋이 웃으며 계산을 끝낸 후, 내 손을 당기면서 가게 밖으로 나온다.

“야, 잇시키”

“왜 그러세요?”

“방금 그거 뭔데….”

“선배, 제가 말했죠? 진실된 것이 가지고 싶다구요.”

“어어”

“그런 거에요.”

그렇게 말하곤 잇시키는 웃으면서 얼버무렸다.
대체 뭐냐고….

그 후에 나와 잇시키의 발렌타인 초콜릿 만들기는 어려움의 연속이었다.

“야, 우유 분량 잘못됐는데.”
“초콜릿은 잘게 자르라고.”
“우유 끓어 넘치고 있어!”
“초콜릿이 완전히 녹을 때까지 거품기로 저어.”

잇시키는 요리 초보자 인 듯, 처음에는 실수만 하고 있었지만 점점 능숙 해져갔다.

“다, 다됐어요~”

“고생했어.”

나는 그렇게 말하곤 잇시키한테 MAX커피를 건네준다.
처음엔 잇시키도 당황했지만,

“……달아서 맛있어”
“그렇지?”

“선배”

“제 마음, 전해질까요….”
“……전해지지 않는다면, 내가 전해 줄게.”

“뭐에요, 그건. 고백인가요?”

“글쎄다.”

“그런가요….”

그렇게 말하곤 잇시키는 사용했던 요리기구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나도 그녀와 함께 기구를 정리하고, 시간도 늦어졌기에 그녀를 역까지 보내준다.

“이쯤이면 되요.”

그렇게 말하고 그녀는 이쪽으로 손을 흔들면서 역 안으로 들어간다.

저 녀석은 하야마를 좋아하는 거지.
하야마는 저 녀석의 마음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만약에 짓밟는다면 난….





발렌타인 당일



아니나 다를까 남자도 여자도 안절부절하고 있다.
뭐, 외톨이인 나하고는 아무런 관계없지만.
그렇게 생각하곤 책상에서 자는 척을 하고 있었다.

“저기, 일어나, 하치만.”

얼굴을 들자,

“좋은 아침, 하치만. 오늘은 발렌타인이네.”

“결혼해줘 토츠카.”

“진짜, 하치만도 정말이지.”

그렇게 말하고 토츠카는 웃어준다.
뭐야 이거. 발렌타인 최고!

“아, 괜찮다면 우정 초코 만들어왔는데, 받아줄 수 있어?”

토츠카는 어딘가 부끄러운 듯이 나에게 초콜릿을 건내주었다.
토츠카의 수제 초콜릿……거기에 우정의 증거라고!?

“나, 초콜릿 안 가지고 있는데….”
“걱정하지마! 아, 그렇지, 화이트데이 때 뭔가 하치만이 수제 과자 만들어줘.”

“어어”

화이트 데이도 토츠카와 보낼 수 있다니, 이거 너무 행복해서 죽을 것 같다.
이야기가 끝나자 토츠카는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방과후에 부실로 향하는 도중에 문득 생각해본다.
그러고 보니 유이가하마나 유키노시타는 누구한테 초콜릿을 전해주는 거지?

잇시키의 말로 생각해보면 셋 모두 같은 상대에게 전해주려는 건가?
그렇다고 하면 하야만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도중에 벌써 부실 앞에 도착해 있었다.

“안녕”

“안녕”

“늦었잖아. 힛키”


응? 오늘은 늦었는데도 매도가 없다고?
내가 의문스럽게 생각하고 있자,

“이건 나와 유이가하마가 주는 거야.”
유키노시타는 작은 봉지를 건넨다.

“열어 봐도 되냐?”

“괜찮아.”

“봉지를 열어보자 초콜릿 쿠키가 있었다.

“헤헤~ 유키농한테 도와달라면서 만들었어.”
“이거 괜찮은 거야?”
“잠, 무슨 뜻인데!”
“……아마도”

“어엇!?”

나와 유키노시타의 농담에 유이가하마가 진심으로 안달한다.
아무튼 먹어 볼까.
나는 봉지에서 하나 꺼내어 먹어본다.

“맛있어”

“그러니”

“다행이야~”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웃으면서 기뻐한다.
어라?

“너희들, 하야마한테 준다고 했….”

“어? 하야마한테는 안 줬는데?”
“어째서 내가 하야마한테 줘야만 하는 거니?”

어라? 잇시키와 하야마를 두고 다투고 있던 게….
그런 걸 생각하고 있자, 문이 두드리는 소리가 들린다.

“들어오세요”

“실례합니다~아”

잇시키가 부실 안으로 들어와 나를 발견하고, 다가온다.

“선배”

“왜?”

“이거, 받아주세요.”
잇시키는 부끄러운 듯한 표정을 지으면서, 나한테 작은 상자를 건넨다.

“이건 하야마한테 줄려고 했던 초콜릿이….”

“하아, 선배, 사실은 일부러 그러는 거죠?”
잇시키는 내 말에 질린듯한 얼굴을 하곤 상자에서 생 초코를 꺼내 입에 물곤 나에게 입으로 먹여주려고 했다.
잇시키의 혀가 내 입안을 휘젓고, 이윽고 입을 땐다.

“후아~”

“후아~ 가 아니잖아! 갑자기 뭔데!”

그렇게 말하고 잇시키는 대담한 미소를 띄우며,

“사랑해요. 하치만 선배.”

이 이후엔 엄청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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