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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Life/Translation

이로하스메이크업기술

나에+ 2017. 9. 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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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로하스메이크업기술

- https://www.pixiv.net/novel/show.php?id=5335697



“왜 있는거냐”


그 사건 다음날, 나는 지금 교실 복도 출입구(승강구) 근처에서 내내 서 있다.


“에헤헤……. 기다리고 있었어요.”


뒤로 손을 모으곤, 앞으로 구부리며 고개를 갸웃거리며 애교 전개로 웃음을 짓는다. ……귀여워.


라니, 무슨 말 하는 거냐 나. 이런 건 약삭빠르기만 하지……아니 응. 약삭빠른건 약삭빠른 거지만 틀림없이 귀엽단 말이지……. 그게 또한 질이 나쁘다. 어제까지는 화가 날뿐이었는데 말이지…….


“선배가 좀처럼 안 오니까 엄청나게 여기 있기 거북했거든요……?”


“뭐, 여기 2학년 교실 출입구기도 하고. 그래서 뭐야. 오늘도 방과후 학생회 일이냐?”


일부러 이야기를 다른 데로 돌린다.


하지만 그런 건 간파했다는 듯이 잇시키가 이쪽을 바라보고 있다.


“어이, 이야기가 있어서”


이번에는 일변해서 잠결에 수줍어하는 잇시키의 반들반들하고 살짝 떨리는 입술에, 싫어도 눈이 빨려 들어가고 만다. 아마도 어제와 똑같을 텐데도, 오늘은 극상의 달콤함으로 보인다.


“………어제 일?”


그래, 어제 우리는 키스를 했다. 그것도 농후한 걸로. 그건 이미 성행위였다. 서로 쾌락을 추구하기만 하는 끈적끈적한 거.


그런 것임을 알고는 있지만, 난 아마도 입이 성감대일 것이다. 야한 힛키는 입이……관두자. 토할 것 같으니까.


그래선지, 어제 잇시키에 의해 개발 되었(여기 중요)다고 할 수 있는 그런, 잇시키와 키스하는 것 말고는 생각할 수 없다. 위험하네 이 녀석.


“네……… 하지만 저기, 그게 선배………입술만 그렇게 보고 있으시면, 그게요……….”


어지간히 대놓고 보고 있었는지 잇시키의 얼굴은 꽤나 붉다.


입술을 가리는 듯이 얼굴을 돌리곤, 부끄러워하는 모습에 마음이 빼앗겨 무언가가 빠져나가는 소리가 난다.


안 돼, 진짜 않 좋다. 뭐가 좋지 않냐면 잇시키가 귀여운 여자애로 밖에 보이지 않는 게 좋지 않다.


“………미안”


“엇……부정 안하시는 거네요. ……혹시, 하고 싶어 지셨어요? 헤헷”


입술에 손가락을 올리곤, 물기를 띤 눈동자가 도발적으로 올려다본다. 이제 한계다. 도저히 참을 수 있을 것 같지가 않다.


“가자.”


말이 끝나기 전에 팔을 잡는다. 잇시키, 지금의 내게 그건 안된다고.


“서, 선배? 어디 가시는 거에욧.”


억지로 당기고는 있지만, 당기는 데로 따라와 준다.


“HR 시작해버린다구요…….”


“됐으니까.”


“……네에”


인기척이 없는 교사 뒤에 도착하자 마자 잇시키를 벽에 몰아 붙인다.


“싫…… 선배, 왜 그래요? 평소의 선배가 아니라구요…….”


얼굴을 돌리곤, 내 팔 사이에서 움츠러든 모습을 보곤, 이젠 완전히 고삐가 풀려버렸다. 정말이지, 엄청난 소악마다.


“잇시키”


턱에 손을 대곤, 고개를 돌려 이쪽을 보게 한다.


“아……….”


“……미안, 먼저 사과해 둘게.”


“싫……안돼요, 선배, 으우……읏!”


말로는 거부하고 있지만, 몸은 꼼짝도 하지 않는다. 오히려 허리에 팔을 감아오는 판국이다. ………이러는 게 영악하다는 거지. 뭐. 겉치레는 있는 편이 흥분되는군.


“서헌배해……쮸읍, 한…해애요……히련, 한됀하호요호, 츄흅, 응♡”


…………한해라니 너 진짜 약삭빠르다고. 그런 말하면서 달라 붙어오고 있고. 하지만 그것과는 상관 없이, 뭐랄까 어제보다 입술이 달라붙어 있다고 하나………입술이 닿아 있을 뿐인데 충족감이 무시무시하다.


“으응읏……선배……츄흐…..흡♡ 아읏♡ 서헌배해♡ 서헌배해애♡”


아직까지 입술을 맞추고만 있는 내게 애가 타는 듯이, 잇시키가 혀를 넣어 온다.


조금은 초초한 탓인지 혀가 맞닿은 순간 몸을 떨면서, 두르고만 있었던 팔은 있는 힘껏 나를 꼭 껴안는다.


그, 그만, 의외로 존재감이 있는 것을 그렇게 누르지 말라고, 달콤한 목소리로 부르면서 부비부비하지 말아줘.


“츄……쮸흡……쿠츕, 하읍……. 으응읏~~~~♡”


하루만에 만난 잇시키는 여전히 달콤해서 머리가 녹아버릴 것 같다. 거기에 달콤한 이슬(감로)를 대량으로 넘겨주고 있는 만큼, 아무래도 키스를 하고 있다고는 생각하기 힘든 소리가 울려, 청각적으로도 쾌감을 자극한다.


“쥬르릅……응읏♡ 츄흐흡, 츄…후아……이런, 거. 하안돼해……는데해……왜 이렇게 기분 좋은 건가효오………♡”


이번에는 나와 잇시키의 것이 섞인 게 삼켜진다. 정말, 어째설까.


입과 입을 맞추는 것일 뿐인데, 이렇게나 흡족한 기분이 된다.


“하아, 하아……냐흠, 하흠, 츄르흡………읏~~♡ 선배 입은 어디든 맛있네효오♡”


치아의 뒷면이나, 혀의 뒤, 심지어 입 천장까지 그 긴 혀로 입안을 유린당한다. ………어라, 이거 누가 덮쳤더라?


“아항♡ 선배 떨고 있어………. 그렇게나 기분 좋았어요? 진짜아………♡ 귀여워, 선배…….”


약간 소악마가 된 듯한 그런 음색으로 미소를 띄운다. ………연상을 놀리는 것도 적당히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지 가르쳐 줘야겠군.


“……그렇게 네 맘대로 할 수 있을 것 같냐”


당하기만 해서야 화가 난다. 슬슬 반격 개시다.


“후훗♪ 화나셨어요? 뭔가 당하는 건가요, 저♡”


………왠지 뭘 해도 이 녀석이 기뻐하기만 하는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에잇. 됐으니까 반격이다. 난 토리즈나다.


“이렇게 할 거다.”


“흐앗♡ 으읏~~~~~♡♡”


잇시키의 귓가에 속삭이는 동시에, 귀에 혀를 찔러 넣는다. 침을 듬뿍 묻혀, 츄릅 츄릅하는 추잡한 소리가 울리듯이, 잇시키의 귀를 범한다.


“아♡ 으응♡ 읏응~~읏♡ 셔헌뱁, 그거, 아으읏♡♡, 안됏♡ 거기, 정말료효오, 안됀다구요옷♡”


저번에 무심코 귀를 만지게 되었을 때의 일이다. 평소보다 과도하게 반응하고는, 여자애한테 갑자기 손을 대다니 있을 수 없어요. 소름 끼쳐서 무리라며 새빨갛게 된 채, 거친 목소리를 내고 있었다.


그래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 잇시키는 귀도 성감대인 것 같다. 그 증거로 안 됀다는 소리를 하지 않게 되었다. 아니 그건 그거 대로 좋지만서도요.


“앗♡ 사과할테니까요옷♡ 거긴, 안됀다구요옵♡ 그리고 밑에……♡ 닿구 있어욧♡”


“대고 있는 거야.”


저항을 시작한 잇시키를 누르기 위해서 허벅지에 다리를 집어 넣었더니, 넓적다리를 억지로 누르는 판국이 되어버렸다. 한번 해보고 싶었던 거라고. 이거.


“아닛♡ 바보오옷♡ 읏♡ ………읏!! 잠, 선배앳, 진짜로, 잠깐만요, 아응♡, 안됀다니……까…요….”


“어, 어어. 미안……지나쳤네.”


본격적으로 비음을 내기 시작했다고 생각했더니, 이번에는 울먹이는 소리가 된다. 역시 좀 심했나…?


“후우……후우♡ 크읏, ……정말이지, 선배……나머지는, 다음에, 하죠? 아직 아침이니까요. 곤란한걸요……”


“……곤란하다니 뭐가”


뭐, 알고 있지만 자꾸만 허벅지를 비비면서 꾸물대고 있고. ……그렇다고 할까 그렇게 까지 되었던 거냐고. 나는 혹시 그런 재능이 있는 건 아닐까.


“그, 그건요………바보옷. 말하게 하지 말아 주……말해줬으면 해요?”


“아, 아니……괜찮아.”


그런 눈물 맺힌 눈으로 말하면서 보지 말아 줘……. 아무리 그래도 그렇게까지 귀축은 아니라고.


“……뭐 상관 없지만요. 하지만요, ………전 아직 부족하다구욧……좀 더, 선배를 원해요.”


“흣……잇시킷”


“으읏응……선배……♡”



x    x    x



“하아, 하아, 하아, 으읏, 아-………그러니까, 선배, 어째서…………요”


완전히 몸을 기대곤, 얼굴만을 내게로 향해 온다. 아, 싫어하는 설정 아직 살아 있었던 거네.


“………난 나쁘지 않다고. 맛있어 보이는 입술을 하고 있는 네가 나쁜 거야.”


그보다 오히려 네가 더 고양되었었잖아. 고양되는게 심해서 노린 건 아닌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


“맛있………무, 뭐에요 그건 최악이라구요. 있을 수 없거든요. 원숭인가요? 소름끼쳐요. 무리에요. 죄송합니다.”


“………먼저 사과했잖아. 아니 애초에 도발해 온건 너거든.”


“그, 그렇긴 하지만요……. 그건 쑥스러운걸 감추려고 했다고 할까…….”


그런 건 알고 있다. 그래도 멈출 수가 없었다고.


“그렇다고 해서, 아침부터 이런………선배 변태, 호색한.”


아, 아니 네가 계속 하자든지 이런 말하니까……어제 내가 얼마나 괴로웠 했는데.


“뭐……기분 좋았으니까 상관 없지만요. …………혹시 저, 터무니 없이 엄청난 걸 깨워 버린 건 아닐까요…….” 


…………들리지 않게 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완전 다 들리고 있거든요 잇시키씨? 네 쪽이 훨씬 더 호색한이거든. 그보다 터무니 없이 엄청난 건 뭐냐고. 내 성벽이냐.


“아, 시간이…….”


잇시키의 영악한 빗치 같은 말에 당황하고 있자, 띵동하는 알림이 울린다. 어라? 지금 몇 시지?


“어…. 그게, 1교시 예비 종인거네.”


“아하하……완전히 지각이네요. 그렇다고 할까 HR 종 울리는 것도 모르다니, 우리들 얼마나……앗”


“…………….”


진짜 이거, 위험한 거 아냐? 주로 내가. 아니 이로하스가 맛있는게 나쁘다. 이로하스 타액 맛……. 소름 돋네. 응. 이건 절대로 입 밖에 내지 않도록 하자.


“선배? 이상한 거 생각하지 말고 빨리요. 뛰어가면 아슬아슬하게 1교시에는 늦지 않을 거에요. 서두르자니까요.”


“어째서 아는 건데. ………뭐 지각은 지각이니까. 1교시 정도는 빼먹어도 그렇게 차이 안나.”


“어…………아, 안 됍, 선뱃, 잠깐마흔-, 응웁, ……응으♡”


결국 우리는 1교시가 끝날 때까지 교실에 도착하는 일은 없었다.





“하아…♡ 오늘은 정말이지 굉장했지이♡ 설마 키스용 립글로스 바른 것만으로 그 선배가 이렇게까지 될 줄이야……. 강압적인 선배는 너무 위험해……귀는 정말이지, 위험 했었다구. 하지만 정작 가장 중요할 땐 헤타레니까……. 덕분에 먹을 걸 앞에 두고 기다리란 말을 들은 강아지의 기분이었는걸. ……그것도 한번 해버리면 또 선배 쪽에서 덮쳐 줄려나……? 라니, 나 선배만 탓할 수는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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