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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에게 특별한 날

나에+ 2018. 11.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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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hasegawaryouta1993420.hatenablog.com/entry/2018/09/28/211451


학생에게 특별한 날


2월 14일. 겨울의 차가운 하늘 아래, 나는 기숙사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와 있었다.


휴대폰에 온 키요타카로부터의 집합 연락.


나는 키요타카와 대화를 이어가며 점점 세게 고동치는 심장 소리를 필사적으로 얼버무리고 있었다.


누군가에게 초콜릿을 건네 준다.


어린 시절까지 포함한다면 처음인 것도 아닌데.


그런데도, 방심하고 있으면 얼굴이 붉어져 버릴 것 같은 자신(자기)이 있었다.


"오늘은 무슨 날이게? 5, 4, 3......"


부끄러움을 감추기위해 진심을 속이는 듯이 그런 퀴즈를 냈다.


"......... 상상 이상으로 간단해서, 반대로 그게 오답이 아닐까 하고 생각하는데"


"꼬지 말고 스트레이트로 대답하라고"


괜찮아. 쿨한 나를 연기할 수 있을 거야. 괜찮아.


"...... 발렌"


"응, 정답."


엄청나게 부끄러워져서, 말로 포장하면서 상자를 키요타카의 머리로 던졌다.


"준다고?"


"원래는 요스케 주려고 준비한 건데, 필요 없어졌으니까."


방금 대충 생각한 거짓말이었다.


사실은 좀 더 전에, 이리저리 고민해서 샀다.


폐점 직전에 샀기에 누군가 보거나 한 일은 없었을 것이다.


"히라타 주려고, 말이지"


"뭐야 불만 있어?"


"아니, 꽤나 이전부터 발렌타인데이 준비를 한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그런 지어낸 어설픈 거짓말이 키요타카에게 통할리 없고.


하지만, 이 자리에서는 그런 거짓말을 끝까지 밀고 갈 수 밖에 없잖아.


키요타카 주려고 샀다니, 그런...... 그거 완전 사랑에 빠진 소녀, 그거 말고는 설명이 안되거든!


"나, 나는 용의주도 하니까. 헤어질거라고 결심했어도, 필요에 따라 바뀌는 경우도 있을지 모르잖아? 뭐, 연애 미경험자인 네게는 모르겠지만 말이야."


연애 경험이 없다는 걸 알고 있으니까 할 수 있는, 내 핑계.


그보다 애초에, 키요타카도 조금은 기대를 해 주었던 거 아녔어?


오늘이 2월 14일이란 거 알고 있었을 거고.


"내게서 받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오늘을 고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그런 식으로 물어봤다.


"미안, 그건 전혀 생각하지 못했어."


평소와 같은 포커페이스로, 정면에서 말이 공이되어 되돌아 온다.


난 얼굴로 그 공을 강렬하게 받아내면서, 평정을 가장하는 걸 이어갔다.


"참고로 묻는 건데, 다른 애들한테서는 받았어?"


아마도, 내 나름대론 냉정하게 물어봤다고 생각한다.


"아니, 전혀."


즉, 이 학교에서, 난 키요타카에게 가장 먼저 초콜릿을 건네 준 여자애다.


"꼴 좋다. 0이 어울리는 남자~"


"그래도 괜찮아? 나한테 주면 0이 아니게 되버리는데"


"그건 그거대로 비참하니까. 내가 주는 구제라는 거라는 거지."


그대로 아무에게도 받지 않고 오늘 하루가 끝나기만 하면 되는 거야.


그러면......


"아, 답례는 1000배로 해서 갚아줘도 되거든?"


그러면 화이트데이는, 나 혼자서, 키요타카를 독점할 수 있는 거 아냐? 하핫, 아니, 그러니까. 이래선 완전 사랑에 빠진 소녀라니까.......!


지금에 이르러서 내 머릿속은, 패닉에 정렴당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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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야 저 만화 속에서만 나오는 전형적인 순수한 히로인(.....); 근데 그게 매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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