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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해애"
아사코와 애들이하고 헤어지고 나서 난 식당에 있는 넓은 테이블에 상반신을 대고 쓰러졌다.
낮에 축척된 피로가 한꺼번에 빠져나가는 듯한 감각.
이대로 잠들어버리면 행복하겠지. 하고 눈을 감고 생각한다.
안돼 안돼, 이런 곳에서 잠들면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치게 되고 말아.
하지만 눈꺼풀이 무겁다. 필사적으로 눈을 뜨자 시야에 아야노코지가 비쳤다. 의외로 가까운 거리.
벌떡 상반신을 일으켜 말을 건다.
"아야노코지, 야호~"
"신났던걸"
아무래도 아사코네 애들이랑 떠들었던 게 들렸었나 보다.
"여자애는 수다 떠는 게 힘의 원천일 때도 있고, 아닐때도 있을지도."
아직 충전이 부족한지 체력이 없는 난 테이블을 배게 대신으로 삼았다.
아야노코지가 멍한 얼굴을 하고 있었기에, 양해를 구하기로 했다.
"아, 이래서는 안 되려나?"
상대와 이야기하는 중인데, 역시 상당히 실례되는 태도였을지도.......
"피곤할 때는 그렇게 하는 게 보통인데."
놀라긴 한 것 같지만, 흔쾌히 수락해 주었다.
"미안해. 기분 나쁘게 해서"
"어지간히 힘든 그룹이 되버렸었네."
"지금의 그룹이 되기까지가 힘들었다, 고 해야 하려나. 여자는 좋고 싫은 게 분명하다고 할까, 저 애하고 그룹이 되는 건 싫다고 얼굴에 대고 말하는 애도 적은 건 아니니까. 그 점에서 보면 남자는 그런 개인적인 감정은 조금 접어두는 사람이 많은게 아닐까."
뭐, 세세한 곳에서 싸우는 건 이 쪽 귀에도 들어오고 있지만서도.
아야노코지에게서 여러가지로 들을 게 있다면, 정보를 얻고 싶어.
"류엔은 노골적으로 미움 받고 있었는데"
"웃어서는 안돼지만, 그건 아무래도 어쩔 수 없는걸. 하지만 류엔도 힘들었지 않아? 모두한테서 꺼려진다는 건, 체력을 소모하는 법일 테니까."
좀 더 다른 사람과 친하게 지낼 수 있게 얼굴을 터놨으면 좋았을텐데.
"지금부터 회개한다고 해도, 좀처럼 잘 되지는 않을 것 같은데?'
"그렇게 신경 쓰지 마(너무 열심히 하지 마)"
날 걱정해준 배려인지, 야아노코지는 금방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보는 알려줄 것 같지 않지만, 어쩔 수 없네.
나로써도 혼자서 여유롭게 있고 싶은 기분이 있기도 하고.
"괜찮아 괜찮아. 나, 건강한 것만이 장점이니까. 담에 또 봐. 아야노코지."
거기에 어차피, 난 이런 시험에서는 성실하게 임하는 것 말고는 못하니까.
클래스 메이트 의의 다른 사람들과 조를 이룬다, 고 하는 특별 시험은 아무리해도 하기 힘드니까 말야......
지켜야 할 게 늘어나면 손이 부족해진다고 해야 할까.
평소엔 적이었던 아이가, 같은 편이 된다.
그렇고 하는 건, 지금 적인 아이도 언젠가 아군이 될 지도 모르는 법이다.
그렇게 되버리면 언젠가 난 펑크 나 버리겠지.
아야노코지의 등이 멀어져가는 것을 보고, 문득 생각했다.
"...........C 클래스로 올라온 거지. 호리키타의 활약만 귀에 들려오지만........"
항상, 절묘한 위치에 서 있는 아야노코지.
그의 영향력이 어느정도 인지, 지금은 완전히 불명이다.
하지만 내가 많은 포인트를 보유하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던 건, 한정된 사람들만이다.
B반의 학생 중 누군가가 누설했는지, 아니면..... 아야노코지인가.
가까운 시일 내에 확인해야만 해.
그가 만약, 호리키타 이상의 존재라고 한다면, 그건 지켜야 할 B반에게 있어 위협이 되는 존재가 될 지도 모른다, 고 하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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