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ading

Game.Life/Translation

하치만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나에+ 2014. 6. 25. 01:33
반응형

http://ex14.vip2ch.com/test/read.cgi/news4ssnip/1384172962/


하치만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민주주의에 대해서

히키가야 하치만

민주주의는 죄이자, 악이다.
민주주의는 얼핏 보면, 평화적이고 평등한 주의로 오해 받기 쉽다.
하지만 그것은 무(無)개성 지상주의에 의한 타(他)사상 탄압 정책이며, 평등이라는 이름의, 개개인을 배척하는 운동이다.
여기서 과거의 일인 '지동설'을 주장한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를 예로 들어 보자.
폴란드 출신의 전문학자인 코페르니쿠스는 당시 주류였던 천동설에 의문을 품었고, 1535년엔 지동설을 확신하고 있었다.
하지만 천동설이 게재된 '천체의 회전에 대해'는 그의 말에 의해 그가 사후 1543년까지 햇빛을 보는 일은 없었다.
어찌하여 천문학사상 최대의 재발견이라는 명예를 코페르니쿠스가 살아생전에 칭송 받지 못하고 죽은 것인가?
그것은, 코페르니쿠스가 민주주의 초석인, '다수주의'를 두려워했기 때문이다.

교회가 추진하고 있던 천동설은 당시의 주류 이론이었고, 그것은 결국, 다수주의가 천동설을 추진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다수주의인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탄압을 두려워한 코페르니쿠스는 힘든 결정 끝에, 정의(正義)인 지동설을 봉했던 것이다.
그렇기에, 이것은 코페르니쿠스가 받아야만 했던 칭송의 기회를 '민주주의'의 초석인 '다수주의'에 빼앗긴 것일 뿐이다.
이 코페르니쿠스의 사안은 일본 헌법 제 19조의 '사상 및 양심의 자유'를 현저하게 저해하는 것이고, 결코 용납될 수 없다.
이로써, 다수주의를 근간으로 하는 민주주의는 개인탄압주의라는 이름의 희생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라고 하는 것은, 민주주의는 악이며, 그 반대에 있는 개인지상주의(일명, 외톨이 지상주의)야 말로, 상대적으로 공정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을 말하겠다.

리얼충, 폭발해라.


*** 공판


하루노: 그럼, 이제부터 '히키가야 하치만 엿보기 사건'의 공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 인정(본인확인) 질문을….
하치만: 잠깐! 어째서 내가 체육관에서 묶여있는 거냐고!
유키노: 피고인에게서 반성의 의사를 볼 수 없습니다. 그렇기에 징역 20년을 구형합니다.
하치만: 너 이 녀석! 웃기지마! 묶인 채로 징역 20년이라니, 무슨 마조히즘 플레이냐고!
하루노: 피고인이 역겨우니까 검찰의 구형대로, 징역 20년에 처합니다.
하치만: 젠자아아아아아아앙!
체육관 단상에서 수갑이 채워진 채로 공중(公衆) 앞에서 오열하는 남학생의 모습이 거기에 있었다. 고 할까 나였다.
어째서 이렇게 되어버렸는지 생각을 해보자.



***



From: 히라츠카 시즈카
To: 히키가야 하치만

-----------------------------------------------------------------------------------------------------------------------------
히키가야씨, 꽃 같은 금요일 밤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요?
저는 이제부터 라면을 먹으러 가려고 생각 중이에요. 아, 딱히 운전을 하면서 지금 메일을 보내고 있다거나 하는 건 아니에요. (웃음)
그런데 히키가야씨가 주말이라고 해서 게임으로 밤샘 하고 불규칙한 생활을 하고 있는 건 아닌지, 선생님은 걱정이 됩니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에도 토요일 되면 내일은 쉬는 날이기에 저도 모르게 도를 넘어버리곤 했었습니다. '네가 말할 처지냐'라고 히키가야씨가 말 할 지도 모르겠지만, 그러한 경험이 있기에, 학생인 히키가야씨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참, 지난달 말에 '몬스터 헌터 IV'가 출시되었네요. 히키가야씨는 어디까지 진행했나요? 저는 어제, 카루루카를 솔로 퀘스트로 쓰러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역시 귀마개와 풍압 미니는 필수품이네요. 한번 파티 플레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습니다. 다음에 괜찮다면, 저와 함께 사냥을 하지 않겠습니까(웃음)
그럼, 이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실은, 내일 학교에서 데모 시연이 있는데, 이 데모에 나와주지 않겠습니까? 학교 최초로 시도되기에, 임기응변이 가능한 히키가야씨가 꼭 나와주면 좋겠다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쉬는 날에 등교하는 것은 귀찮은 일일지 모르겠으나, 이 큰 무대를 성공 시킬 수 있는 건 히키가야씨 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 물론 휴일에 등교해주는 것이니, 그에 상응하는 사례를 할 겁니다. 예정이 없다면, 13시에 데리러 갈 생각입니다. 그 때까지 교복으로 갈아입고 기다려 주세요.

-----------------------------------------------------------------------------------------------------------------------------

하치만: ….자, 밤새서 게임 해볼까.

아침 햇살을 받으면서 잠에 빠진 나는, 어느 샌가 교복으로 갈아 입혀져서는 눈을 가려진 채로 체육관 단상에 수갑이 채워진 채 앉혀져 있었다.



*** 역할 배분



하치만: 아니, 진짜 이해가 안 가는데요…. 유키노시타씨, 제발 지금 상황을 가르쳐주세요.
하루노: 음..간단히 말하면, '모두 모여 히키가야를 심판(捌く)하는' 걸껄? (아핫)
하치만: ….'재판(裁く)'의 뉘앙스, 이상하지 않았나요?
하루노: 의미는 다르지만 하는 건 같으니까,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안돼?

눈동자를 글썽이며 물어보는 하루노씨는 확실히 귀여웠다. 뭐, 강화외골격이지만.

하치만: 저기, 확실히 결과는 그렇겠지만…. 그러니까, 모의 재판이라는 건가요?
하루노: 역시 히키가야는 이해가 빨라서 좋구나.

뭐, 그런 건가. 빨리 재판해서 유죄가 확정되고, 후딱 돌아가면 그걸로 좋은 거지.

유키노: 참! 참고로 만약 유죄가 확정되면, 형벌은 제대로 받아야 하니까.

하치만: 아뇨, 그건 그냥 재판과 다를 게 없는데요.

하루노: 괜찮아. 괜찮아. 검찰관도 변호단도 우수한 인재들로 모았으니까.

하루노씨는 그렇게 말하곤 웃었다.

좀 전의 말에서… 개개인의 캐릭터로 미루어보면 유키노시타 유키노가 검사 역일 거다. 그렇다면…… 변호사역은 하야마 인건가.
빌어먹을 꽃미남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아군이라면 나름대로 도움이 되겠지.

하루노: 그럼, 계속해서 H.H의 엿보기 사건의 공판을 시작하겠습니다. 우선은 인물소개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재판장: 유키노시타 하루노 (미인 재판장)
피고인: 히키가야 하치만 (외톨이(웃음))
검찰관: 유키노시타 유키노 (검사)
변호단: 유이가하마 유이 (학생), 에비나 히나(변호사)
증인: 여러 명
적응 법: 일본 헌법 형법 및 치바현 학원 법(가칭)의 병용

-----------------------------------------------------------------------------------------------------------------------------

하치만: 이 역할 분배, 이상하잖아!

하루노: 응? 어디가?

하치만: 내 직업이 외톨이(웃음)인건 넘어가더라도, 변호 단에 어째서 유이가하마 유이가 있는 거냐고! 이러면 패소나 다름없잖아!

유이: 외톨이…인건 괜찮구나…….근데, 내가 있으면 패소나 다름없다니 무슨 말이야!?

하치만: 일본 헌법 전문(前文)은?

유이: 응? 어, 허, 헌법의 전문…? 그런 거 너무 길이서 외우지 못 한다구…. (머엉)

하치만: 그것 보라고! 헌법의 전문을 외우는 것도 안 되는 얘에게 변론이 가능하겠냐! 애초에, 변호사가 아닌 녀석이 변호할 수 있을 리가 없잖아!
이런 재판 무효라고. 무효! 만약 그게 안 된다면 적어도 다른 변호사를 요청한다! 여기선, 하야마라던가!

하루노: 기각이야, 히키가야. 형사소송법 31조 2항에 보면, 지방법원에선 다른 변호사가 있는 경우엔 변호사 외에도 선임하는게 가능하다구우? (히죽 히죽)

하치만: 유키노시타씨, 이과잖아요. 법률 같은 거 알 리가 없잖아.

하루노: 히키가야를 위해서, 3일 밤낮으로 6법 전부 다 외어버렸어….////

네? 헌법은 노력하면 삼일 밤낮으로 6법을 외울 수 있는 거야? 그거, 콘크리트 블록보다 두꺼운데??



***인정 질문. 묵비권



하루노: 그럼, 피고인이 납득한 것 같으니, 다시 인정 질문을 재개합니다. 성명, 연령, 직업을 말해주세요.

하치만: 히키가야 하치만. 16살이고, 학생입니다.

하루노: 알겠습니다. 그럼, 이제 검찰관은 기소장을 낭독 해 주세요.

유키노: 피고인, 히키가야 하치만. 피고인은 6월 어느 날, 여학생 두 명이 옷을 갈아입고 있는 곳에 난입했습니다.

유키노: 이는 경범죄 법 23조에 저촉되는 행위입니다.

하치만: … (덜덜)

하루노: 네, 알겠습니다. 그럼 피고인에게 묵비권에 대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히키가야, 엄청나게 땀 흘리고 있는데, 괜찮아?

하치만: 괘, 괜찮습니다. 하하하하….(흘끔)

이봐, 이거, 금발머리를 세로로 말은 녀석들과 테니스 승부 했을 때의 이야기잖아…?

유키노: …. (싱긋)

유이: ………./////

하루노: 피고인에겐 묵비권이 있습니다. 자신이 불리하게 되는 것은 말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또한 묵비권을 행사했다고 해서, 피고인이 불리해지는 것은 없습니다.

하루노: …그런 거니까. 히키가야는 묵비권이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발언을 하도록 해.

하치만: 네.

불행해……라는건 무슨 카미죠 씨의 전매특허인가..




*** 피고인, 변호인의 진술




하루노: 그럼, 피고인은 본건, 기소장에 대해 인정하는지 아닌지, 뭐라도 할 말이 있습니까?

하치만: …. 분명, 저는 결과적으로는 여학생 두 명이 옷 갈아입는걸 들여다 봐버렸습니다….

웅성웅성 웅성웅성 역시 웅성웅성 웅성웅성 히키타니, 파ㄹ…..웅성웅성

하치만: …..아니, 잠깐! 이거 모의 재판이니까! 그리고, '역시'라고 한 녀석 내 앞에 나와!

하루노: 그러니까, 피고인은 '들여다보고 싶어서 들여다본 게 아니라고! 자의식 과잉여자!'라고 말하고 싶은 거네요? (히죽히죽)

하치만: 어….음…아니…그….

유키노: (지긋)

유이:  (지긋)

하치만: '모의'재판이 진행되고 있으니까 말하는 거지만, 결과적으론 들여다본 게 된 것일 뿐이어서 두 사람의 모습은 들어오지 않았기에 모르겠습니다.

하루노: 흐-음.. 아무튼, 지금은 그렇다는 것으로 해줄게?

…..강화외골격인 주제에…

하루노: 방금 뭔가 말했어? 히키가야?

하치만: 아뇨, 암것도 아니에요……

하루노: 그럼, 진술을 계속하세요.

하치만: 즉, 결과적으로는 여학생 두 명이 옷을 갈아입는 것을 들여다 보았지만, 어디까지나 들여다보려고 생각한 게 아니라, 단순한 사고입니다.

하루노: 알겠습니다. 그럼, 변호인 측에서는 뭐라도 할 말이 있습니까?

유이: (볼을 부풀리며 부우-)

히나: …없는 것 같습니다.

하치만: 네? 저기!?

하루노: 그럼, 변호인 측은 할 말이 없는 것 같으니, 증거 조사로 넘어가도록 하지요.

하치만: 뭐? 진짜 이걸로 끝인 거야?



*** 증거 조사



검찰 측

하루노: 검찰 측은 모두진술을 시작해 주세요.

유키노: 네, 피고인은 여학생 탈의실을 들여다 보았을 때 여학생이 던진 라켓을 맞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진단서를 재판장님께 제출합니다.

저기, 유키노시타씨? 혹시 모의가 아니라 진심으로 검사 역할 하시고 계신 거 아닌가요......?

유키노: 또한 여학생들이 던진 것으로 보이는 혈흔이 묻은 라켓도 있기에, 이것도 제출합니다.

하루노: 검찰 측의 청원은 이상입니까? 그렇다면, 다음. 변호 측의 진정(陳情 :청원)을 시작해주세요.

저기, 유이가하마. 게임이라면 이쯤에서 '이의 있소!'하고 멋지게 반박하는 장면이거든!

유이: 음…그러니까..'진정(ちんじょう)….'……아, 베갯머리…..? 방금, 베개랑 관련 있었던 거야….? (소근)

이 바보녀석! 그건 침상(枕上) 이잖아!!!

변호 측

유이: 어려워서 몰겠어여…. 응….. 딱히 없-어요!

이봐, 좀 더 힘내라고. 유이가하마! 너 뭐때메 변호 측 하고 있는 거냐고요. 검찰 측으로 가버려. 그렇게 되면 나라도 이길 수 있으니까!

역시 바보긴 바보구나…… 뭐, 됐어. 힘내요! 에비나씨! 에비나씨라면 유키피디아에게 분명히 이길 수 있어!

히나: 하치x히라는 4류…. 하치x자이는 3류…. 하치x토츠는 2류…. 하야x하치야말로 1류…..푸읍! (털썩)

히나: …………….아, 지금 엄청나게 좋으니까, 딱히 없습니다. (하아하아)

이봐! 썩은 부녀자 힘내라고! 너 말야, 지금 모의 재판 하고 있다고! 재판 중에 BL 상상해서 코피 흘리는 변호사라니, 들어본 적도 없어!

하루노: …………네에, 변호측도 딱히 할말이 있는 건 아닌 것 같으니까, 피고인의 청원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유키노: (후훗)

에? 이걸로 변호인단의 모두진술 끝난 거야? 거짓말이지?

피고인

하치만: 검찰 측이 말한 진단서에 관한 것입니다만, 확실히 저는 그날 얼굴을 다쳤습니다. 하지만 그건 연습경기를 할 때 부딪쳐서 생긴 상처입니다.

유키노: 이의 있습니다.

하루노: 검찰 측의 이의를 기각합니다.

유키노: 무슨 남자가 그러니…?

하치만: (흐흠)

이렇게라도 말하는 게 당연하지. 이 모의 재판에서 진다면, 난 탈의실을 들여다 본 변태가 돼서 바늘 방석 위를 걷는 게 되어버리니까 말이지!

하치만: 또한, 혈흔이 묻은 라켓은, 사건 당일 날 묻은 게 아닙니다.

유키노: 이의 있습니다!

하루노: 검찰 측의 이의를 기각합니다.

유키노: …크읏

하치만: 사건 전후로 학교 수업시간에 테니스를 하고 있었고, 증거로는 불확실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치만: 따라서 검찰 측의 물적 증거는 증거로써의 능력이 낮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기에 재판장님께 라켓의 감정을 청구합니다.

하루노: 청구를 허용합니다. 그럼 이것으로, 피고인의 진술은 끝난 거군요.

크크크… 이길 수 있다. 이긴다고! 그 유키노시타를! 하하하하하!

유이: ….아

하루노: 변호 측, 뭔가 할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잠깐만. 유이가하마. 지금 분위기 좋으니까. 망치지 말아줘…!

유이: 그치만......힛키는 안 했다고 생각해요! (얍!)

하루노: …….풉.. 알겠습니다. 그럼 다음은 증인환문(불러서 물어보기)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유이: (싱글싱글)

유이가하마…..그거, 유죄 플래그……다….



*** 증인환문 ~ 미우라 유미코 ~



하루노: 그럼, 검찰 측부터 증인환문을 하겠습니다. 검찰 측은 증인을 소환해 주세요.

유키노: 피고인의 동급생인 미우라 유미코씨로 부탁 드립니다.

미우라: 그래서, 나-아는 무슨 말을 하면 되는 거야?

야, 왜 하필이면 금발 머리를 세로로 말은 녀석을? 너희들 사이 나쁜 거 아니었냐?

유키노: 미우라씨. 피고인은 여자 탈의실을 들여다 볼 것 같은 인물 인지요?

유이가하마! 여기!!

유이: 앗…(손을 흔든다)

….어째서 나에게 손을 흔들고 있냐고! 손을 들어!!

에비나씨 힘내줘! 이제 그 숨겨왔던 모습을 드러낼 때라구!

히나: 하야x하치…..? 아니면 하치x하야…..?

아직 고민하고 있었냐. 아, 모르겠다!! 너도 돌아가! 네 부녀자 모습, 아까부터 모두에게 보여지고 있다고…!

하치만: 이의 있습니다!

하루노: 피고인의 이의를 인정합니다. 검찰 측은 질문을 바꾸어 주세요.

유키노: 미우라씨. 피고인은 반에서 어떤 인물입니까?

미우라: 응? 히키오가 반에서 어떠냐니… 나-아는 관심없는데.

유키노: 굳이 말해야 한다면, 어떤 인물인가요. (미소)

미우라: 히키오…? 아. 나-아를 가끔 흘끔 쳐다봐서 기분 더러웠어. 그리고 친구 없이 혼자서 뭔가 히벌쭉 해가지곤 기분 나빠. 아, 그리고 눈이 죽은 생선 같아.

유키노: 고마워요. 그러니까, 여학생을 성적인 눈으로 보면서 히죽대는, 친구가 없는 인물… 이라는 거군요.

하치만: 이의 있습니다!

하루노: 피고인의 이의를 기각합니다. 하지만 검찰측도 부적절한 표현은 삼가 해 주세요.

유키노: 이상입니다. (생긋)

하루노: 주심문(직접 질문하는것)을 끝냅니다. 변호 측, 피고인은 반대 심문을 해주세요.

하치만: 미우라. 너 말야, 자신의 성격이 어떻다고 생각해?

유키노: 이의 있습니다. 피고인은 무관한 것을 질문해, 증인의 의식을 흐뜨러트릴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루노: 그렇습니까?

하치만: 아닙니다. 이 후에 할 질문에 필요한 것입니다.

하루노: 검찰 측의 이의를 기각합니다. 다만, 피고인은 신속하게 본건과 관련된 질문을 하도록 하세요.

하치만: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말하는 편인지, 아니면 상대에게 맞추는 편인지?

미우라: 나-아? 분명하게 말하는 편인데

하치만: 친구는 많냐, 적냐?

미우라: 뭐야, 많은 편이지?

하치만: 증인은 반에서 인기가 있으며, 또한 용모도 단정한 편입니다.

미우라: 바, 바보취급 하지 말라고

유키노: (화남)

유이: (멈칫)

하루노: (히죽 히죽)

무서워. 유키노시타는 그렇다고 쳐도, 어째서 유이가하마까지 날 노려보는거냐. 너는 내 변호단 아니었냐….

그리고 왜 하루노씨는 능글맞게 웃고 있는거냐고.

하치만: 즉, 인기가 많은 증인을 바라보게 되는 건, 사람으로썬 당연한 겁니다.

하치만: 또한, 검찰 측이 주장하는 꺼림직한 눈이라는 것도, 어디까지나 검찰의 주장이며, 본건과는 관련성이 낮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입니다. (슬쩍)

미우라: 히, 히키오 주제에…//// (타탓)

하루노: ….음… 그럼 이어서 피고인 측의 증인환문을 하겠습니다.

저기, 이젠 재판장이 변호단을 무시하고 있잖냐…….



*** 증인환문 ~ 토츠카 사이카 ~



하루노: 그럼, 피고측은 증인을 소환해주세요.

하치만: 동급생인 토츠카 사이카씨를 불러주십시오.

토츠카: 하치만, 힘내….(손을 흔든다)

하치만: 토츠카………(헤죽)

유키노: 피고인이 엄청나게 기분 나쁘기에 승인의 변경을 요청합니다. (생긋)

하루노: 재밌을 것 같으니까 기각♪ 하지만 히키가야도 자중하도록.

하치만: …….네에

모처럼 마음속의 오아시스 같은 토츠카와 만난거니까, 좀 더 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게 해줘도 좋을텐데….

하치만: 토츠카……사이카씨

토츠카: 뭐든지 물어봐도 돼, 하치만!

하치만: 좀 있다 밥이라도 먹으러 가지 않을래? 내가 살 테니까. (크헤헤)

유키노: (부릅)

유이: (화남)

하루노: 피고인은 관계없는 일을 질문하지 않도록.

하치만: 네-에…. 사이카씨는 피고인이 범행을 하고 있을 쯤엔, 무엇을 하고 있었습니까?

토츠카: 유키… 여자애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서 피고인과 같이 부실로 가고 있었습니다.

하치만: 과연, 그렇다면 피고인은 정말로 범행을 하려고 했던 것일까요? 나쁜 짓을 하려는 사람이 과연다른 사람을 데리고 갈까요?

유키노: 이의 있습니다.

하루노: 검찰 측의 이의를 인정합니다. 지금의 발언을 취소하고, 필요한 것만을 말해 주세요.

하치만: 그러니까, 피고인은 분명, 옷 갈아입는 것을 들여다봤다는 결과가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피고인에게 악의나 계획성은 없었고, 어디까지나 불의의 사고였다고 추측됩니다. 증인이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 이를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루노: 그럼, 검찰 측의 반대심문을 실시합니다.

유키노: 토츠카 사이카씨. 당신은 남자인가요. 아니면 여자인가요.

토츠카: 이, 일단… 전, 남자입니다.

엣 진짜냐 나, 호모라도 괜찮아. BL침투! 왔다!━(゚∀゚)━앗싸!

유키노: 감사합니다. 그렇다는건, 증인도 이성에게 약간의 관심이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토츠카: 엇…///

유키노: 피고인은 증인을 공범자로 만들기 위해서 함께 있었다는 겁니다. 즉, 이는 일반 남성의 심리를 이용한 비열하고 계획적인 범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치만: 이의 있습니다.

하루노: 이의를 기각합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선입견을 심어주는 듯한 발언은 삼가 해주세요.

유키노: 이상입니다. (생긋)

뭐냐고, 저 녀석. 모의재판에서 진심이 지나치다고… 거기에 좀 전에 뭐랄까 살기 같은 것도 느꼈는데… 유키피디아씨. 뭐땜에 화나셨나요..

하루노: 그럼, 이제 논고구형으로……

히나: 잠깐만요! (척!)

하루노: 어…음…, 변호 측에서도 뭔가 심문이 있다면 하세요.

방금 하루노씨. 에비나가 변호사 역할인걸 새하얗게 잊고 있었던 거지..?

히나: 아니요, 심문이 아닙니다.

하루노: 심문 이외의 것이 있다는 걸려나?

히나: 네엣!

뭐지 이 싫은 느낌은…. 이 이상 에비나의 입을 열개해선 안 된다고, 내 과거의 경험이 경종을 울리고 있어…!

하치만: 이의 있습니다! 변호 측은 본건과는 관계없는 것을 말하려고 합니다!

히나: 확실히 관계는 없지만, 유죄인지 무죄인지 확실하게 해주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흠흠)

하치만: 씨끄러워! 이건 모의재판이잖냐!

히나: 진실을 밝히고 싶잖아! 히키타니!

하루노: 피고인은 변호 측과 싸움하지 않도록. 그녀는 너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잖아? (히죽)

아니, 절대로 아냐! 게다가 하루노씨도 알고 있으면서도 이러는 거잖아.

하루노: 너무 떠드는 것 같으면, 퇴정처분 해버릴 거야? 그러니까, 변호 측은 발언해 주세요.

히나: 즉, 피고인이 이성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되는 겁니다! 그 말은, 동성을 좋아하게 되면 되는 거지요! 그것을 증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하야x하치라던가…아니면 하치x사이라도 괜찮….!(푸흡)

하치만:

유키노 :

유이:

하야마: (허억)

히라츠카: (하아..)

하루노: (푸…푸흡)

히나: 괜찮아. 히키타니! 처음엔 무리라고 생각하더라도, 그게 점점….

미우라: 그래그래. 히나 돌아가자. 일코, 확실하게 해. (질질)

잘 하잖아. 여왕님. 그렇게 그대로 퇴장해 주세요.

미우라: (살짝)

하치만: ??

미우라: …..//////

하루노: 그럼, 논고 구형을 시작하겠습니다.




*** 논고구형,최후진술



유키노: 피고인이 한 흉행은 매우 악의적이며, 게다가 본인에게 반성의 의지를 볼 수 없습니다.

유키노: 따라서 경범죄 법 23조에 저촉되는 것으로, 학원 법(가칭)에 의해, 무기 징역을 구형합니다. (생긋)

자, 잠깐만. 어째서 엿보기 같은 걸로 무기징역인데?

웃는 얼굴로 구형하는 검사라니, 그런 거 들어본 적 없다고!

하루노: 그럼, 피고인의 최후 진술입니다. 피고인은 무언가 남기고 싶은 말이 있습니까? (생긋)

아, 이제 알겠어. 이 두 사람 진짜 자매구나.

그렇게 깨달은 나는 작게 한숨을 한번 내 쉰다.

체육관의 조명기구의 빛이 전부, 나에게 쏟아지고 있다.

모든 학생들의 시선이, 나에게 꽂히고 있다.

그 뭐냐, 미움 받는다던가 하는 건 정말 중학교 때 싫다고 말할 정도로 경험했으니까 말이지.

고등학교에 와서도 치바마을 이나 학원제에서도 이미 충분히 미움 받고 있고.

그렇기에, 나는 마지막을 이렇게 맺으려고 한다.

하치만: 그래도 내가 하지 않았어!

누군가의 웃음소리가 들린 듯 한 기분이 들었다.



*** ~ 판결 ~




하루노: 그럼, 마지막으로 본건의 판결을 내리겠습니다.

하치만: (꿀꺽)

유키노: (빤히)

유이: (하치만을 바라본다)

아무리 모이재판이라고는 해도, 자신의 판결을 기다린다는 건 진정이 안 되는 거였구나.

하루노: 확실히, 피고인은 들여다봤다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거기에 악의가 있었다고는 하기 어렵고, 어디까지나 부주의에 의한 사고였다는 것이, 이번 재판의 판결입니다….

하치만: …오옷

무죄가 확정된 나는 작게 주먹을 쥐었다.

하루노: 판결 입니다만…

하치만: 네?

하루노: 결과적으로, 두 여성의 마음을 상처 입혔다는 결과에는 변함이 없기에, 운동장 100바퀴의 형을 내리겠습니다.

하치만: 네, 저…저기요?

하루노: 덧붙여서, 본 재판이 끝나는 대로 피고인은 달리도록 하세요♪

그건 결국 유죄라는 거잖아!

이렇게 해서 나의 모의 재판은 유죄…라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 ~인사~



히라츠카: 어디 보자… 이번 모의 데모 시연의 책임자, 히라츠카다.

유죄 판결을 받은 나는, 유키노시타 하루노 대(大) 재판장과 유키노 대 검사 사이에 서서, 히라츠카 선생님의 인사말을 듣고 있었다.

유키노: 어머, 어째서 운동장을 달리지 않고 있는 거니? 용의자씨.

하치만: 그건 어디까지나 모의재판이니까 말이지. 뭐 그걸 진짜로 받아들이는 바보도 있겠지만 말야.

모레 등교부터 우울 하다고…

유키노: 그래…. 그러니까, 너는 유이가하마에게 사과하려는 마음은 전혀 없다는 거네?

하치만: 유키노시타. 알고 있냐? 법률이라는 건 질서를 지키라고 있는 거지, 사람을 지키려고 있는 게 아니라고.

유키노: 알고 있어. 하지만 가해자의 변명이라니, 최악이네.

이렇게 보면 히라츠카 선생님도 선생님이구나.

유키노시타의 시선을 피해 쳐다본 곳에, 선생님이 뭐라뭐라하며 이번 모의 재판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다.

히라츠카: 그럼, 히키가야와 유키노시타. 앞으로 나와 주겠나?

갑자기 이름이 불려서 굳어져 있었지만, 하루노씨와 유키노시타에게 밀려서 천천히 걸어나갔다.

히라츠카: 검사 역을 해준 유키노시타에게 박수를

유키노: 하아…. 이런 역할은 언니가 해야 하는 일인걸….

이렇게 작게 푸념하는 유키노시타에게 박수가 쏟아졌다.

히라츠카: 그리고 히키가야. 오늘 피고인 역이라는 미움 받는 역할을 그는 자청해서 해주었다.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봐지면서도 끝까지 연기해 준 그에게, 큰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

히라츠카 선생님의 말을 이해하기 전에 박수소리가 들리고,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유키노시타와 악수를 하고 하루노씨의 옆으로 돌아왔다.

하루노: 미움 받는 사람에서 공로자로 한 순간에 바뀐 느낌은 어떠니? 히키가야?

이렇게 말하고 있는 하루노씨의 목소리는 정말 재미있어하는 것 같다.

하치만: 익숙하지 않은 건 할 게 못되네요. 등이 가려워서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슴다.

하루노: 하지만, 나쁘진 안잖아?

놀리고 있다는 게 뻔히 보였으니까, 나는 입을 다물었다.

아, 하며 하루노씨는 방금 생각났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그 눈동자에는 심술궂은 무언가가 흘러 넘칠 정도로 반짝 반짝 빛나고 있었다.

하루노: 이번에 너를 피고인 역할로 추천한 건, 유키노라고 하던데?

유키노: 어, 언니, 무슨 말을…

당황하고 있다는 걸 단번에 알 수 있을 정도로 당황한 유키노시타는 신경 쓰지 않고, 하루노씨는 이야기를 계속해간다.

하루노: '자기희생을 취미생활로 하고 있는 그가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바라봐진다면, 그도 기뻐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고 말야!

유키노: 나, 나는 진심으로, 정말 그렇게 생각했으니까…!

하루노: 시즈카의 성격을 생각해본다면, 이렇게 될 거라고 쉽게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유키노: 아, 아냐!

유키노시타 집안의 자매 만담은 히라츠카 선생님의 인사가 끝날 때까지 계속되었다.



*** 뒷정리




히라츠카: 오늘은 고생했다.

하치만: 사람을 납치한 사람이 하는 말이라곤 생각되지 않는데요.

한산한 체육관 단상에서 우리들 참가자는 뒷정리를 돕고 있었다.

히라츠카: 뭐,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뒷정리까지 도움을 받다니, 미안하군.

하치만: 별로 상관없지만요. 어차피 오늘은 코마치도 모의시험이 있으니까 집에 늦게 올 거구요.

히라츠카: 어떠냐? 가끔은 사람들에게 칭찬받는 것도 좋지 않느냐?

이렇게 말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의 목소리는 즐거운 것 같다.

하치만: 그저 등이 가려울 뿐이네요. 그리고 저는 스스로를 칭찬할 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히라츠카: 하여튼 너란 애는…. 저번에 내가 한 말을 기억하고 있나?

하치만: 선생님한테선 설교 받은 것 밖에 없어서, 하나하나 기억하진 못해요.

갑자기 어깨에 손이 얹힌 느낌이라 돌아보니, 속눈썹이 보일 정도로 가까이에 선생님이 있었다.

히라츠카: 다른 사람을 돕기 위해, 네가 상처받아도 되는 건 아니다. 오늘, 나는 너에게 이렇게 한번 더 말하마.

하치만: …전에도 말했습니다만, 전 상처 입는 것에 익숙해져 있으니 말이죠. 괜찮습니다.

히라츠카: 안 돼. 너도 알고 있을 거다. 네가 상처 입는 모습을 보고, 괴로워하는 사람이 있다는 걸.

히라츠카: 그렇다면, 그런 그녀들이 괴로워하지 않고도 해결되도록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똑똑한 너라면 그 대답을 발견할 수 있을 거라고 나는 믿고 있다.

하치만: ……………………………….

이렇게 말하고 히라츠카 선생님은 내 머리를 거칠게 쓰다듬었다.

히라츠카: 그럼, 화재를 바꿀까. 히키가야.

하치만: 하아….뭐임까. 선생님.

일부러 한숨을 쉬면서, 나는 이렇게 생각했다.

히라츠카 선생님에게라면 좀 더 솔직해 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고.

히라츠카: 실은, 이전에 옷 갈아입던 걸 보여진 여학생이 두 명 정도 있다고 하는 소문을 들었는데 말이다.

하치만: 엇

히라츠카: 아니, 어디까지나 소문이니까 말이지. 저기, 히키가야.

하치만: 그러…쿤요. 그런 부주의한 녀석이 있다면, 용서할 수 없네요.

누군가의 입에서, 마른 웃음소리가 들려온다.

히라츠카: 거기에 하물며, '법률은 질서를 지킨다'며 고견을 말씀하셨다고 한다.

하치만: 하하하…. 남자라고도 할 수 없는 비열한 녀석이네요…

입 안이 바싹 바싹 말라간다.

히라츠카: 혹시 만약, 사고였다고 해도 여자애가 옷 갈아입는 것을 봐버렸다면, 어떻게 해야만 하는 걸까?

하치만: ….

히라츠카: 나는 말이다. 식사 한 두 번 정도, 그 녀석 스스로 그녀들을 초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만, 넌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하치만: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대로…라고 생각합니다.

히라츠카: 그래 그래! 그럼, 어금니 꽉 깨물어야지?

이렇게 말했기에, 나는 순순히 이를 꽉 깨물고, 때리기 쉽도록 머리를 숙인다.

토옹

하치만: 응?

맥 빠질 정도로 가벼운 타격 음이 울렸다.

히라츠카: 이번 모의재판과, 뒷정리의 사례이다. 너무 놀진 말거라.

그리고 받아 든 그건 치바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었다.

히라츠카: 남은 정리는 내가 할 테니 걱정 말거라. 미안하군. 다른 사람의 눈이 있을 때는 전해주기 힘들어서 남게 해버렸다.

하치만: 감사합니다….

히라츠카: …아아 정말! 너는 있어도 방해만 될 뿐이니까, 어여 초대해서 어디라도 가거라!

과장되게 행동하는 히라츠카 선생님의 뒷모습에 한번 더 감사의 말을 전하고, 나는 달리기 시작했다.

히라츠카: 하하하… 오늘은 치바에 있는 선술집 전부 정복해볼까…!



그리고, 그의 지갑은 조용히 숨을 거두었다.

반응형

'Game.Life > Translatio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셋이서  (1) 2014.07.29
유이가하마 '남자애들은 츤데레를 좋아하는거야?'  (0) 2014.06.21
유키노시타 유키노 '만우절'  (1) 201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