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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Life/Translation

역시 내 후배는 얕잡아 볼 수 없다

나에+ 2014. 11. 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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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페이지: http://morikinoko.com/archives/51979024.html

 

역시 내 후배는 얕잡아 볼 수 없다.

 

하치만 "............"

토베 "허엇-, 역시 학생회장님이네. 진짜 쫄았다고-"

이로하 "설마요, 그 정도는 아니에요-"

토베 "아냐아냐, 그게 위험할정도로 멋졌지 않나베?"

이로하 "아하하하, 겸손하네요-"

 


하치만 (엄청나네, 무슨 말 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겸손이라는 단어 사용법이 엄청나게 전위적이라고!!)

 


하야마 "이제 슬슬 쉬는시간 끝나가네. 돌아가는게 좋지 않을까?"

이로하 "아, 네-에♪"

하치만 (저 계집녀석, 보통 년이 아니라고는 생각했었지만서도, 선배 교실에 혼자서 쳐들어 올수 있다니, Hard Luck과 댄스하는 타입이냐고요)

 


이로하 ".......!" 타타탓

하치만 "엇......"

이로하 "나중에 뵈요" 바이바이

하치만 "...............아, 응...."


클레스 메이트 "..............."


토베 "이야-, 역시 이로하는 이로한데-"

오오오카 "뭔데 그거, 무슨 뜻인데"

야마토 "그러게"

토베 "그게, 만약 이로하가 이로하가 아니었다면, 엄청나게 위화감 들지 않냐베?"


하치만 (그거, 위화감이라고 할 게 아니잖냐고요) 두근두근

하치만 (그보다, 그녀석 어째서 나한테 오고 나서 나간거지? 난 세이브 포인트인건가? 오브제?)

 

 

유이 "............" 빤히

하치만 "..........읏..."

하치만 (어, 어쩐지 엄청게 보고 있는데......) 덜덜

토츠카 "하치만!"

하치만 "아, 어, 왜?"

하치만 (토츠카의 화난 얼굴이 하치만 뇌속에 플래시!!)

 


토츠카 "하치만은, 토끼인거지?"

 


하치만 "으, 응....?"

토츠카 "다행이야" 생긋

하치만 "어, 어......"

하치만 (나도 천사를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어)

 


[점심시간]

 


하치만 "하아..........."

하치만 (수업중에도 그녀석의 진의를 생각해보고 있었으니까 꽤나 피곤한데)

하치만 (어짜피 그녀석이니까, 그저 우연히 시야에 들어온 빌리켄상을 만졌을 뿐이라는 거겠지만서도.....그보다, 오사카는 빌리켄상을 귀엽다거나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건가?)

하치만 "사춘기 고등학생 남자한테 의미심장한 행동은 자제해줫으면 하는데...."

 

이로하 "뭘 자제하는건데요?"


하치만 "............넌, 그거냐. 소년 만화에서 주인공의 갈등에 해결책을 주려고 나타난 적 캐릭터냐"

이로하 "갈등....., 적이요?"

하치만 "아아, 아무것도 아냐, 그보단 무슨 일인데요, 학생회장님."

이로하 "당연히, 학생회장의 권한을 쓸까 하구요-"

하치만 "그, 그런게 있었냐(이 녀석한테 그런거 주면 그다지 제대로 될게 없을 것 같은데)"

이로하 "그럼요! 그래서요, 같이 학생식당으로 GO~ 라구요?"

하치만 "..............."

이로하 "............GO~ 인데요...?"

 

하치만 ".......나, 퇴학신청 하고 올게"

이로하 "전심전력으로 거절!?" 부우

하치만 ".......그건 농담이지만, 그 진의를 모르겠어."

이로하 "진의....... 옷이요?"

하치만 "전의"

이로하 "싸울....힘?"

하치만 "전의"

이로하 "좋아하는 물은요?"

하치만 "이.......맥스 커피"

이로하 ".........." 히죽

하치만 "..........하아"

 

 

이로하 "선배는, 소식하는군요-"

하치만 "저연비니까. 리터당 주행거리는 일반 차량에도 뒤쳐지지 않는다고?"

이로하 "잘 모르겠지만요, 보통은 아니라는거네요?"

하치만 (단 한 곳 마음을 둘 수 있는 들어간 포인트를 찔렸다고!?)

이로하 "그 카레, 맛있어보이네요-"

하치만 "..........그 라면도 말이지."

이로하 "아, 그럼 여기요-" 스윽

하치만 "잠깐잠깐, 잠만"

이로하 "?"

하치만 "......." 슬쩍

 

학생들 "".........."" 빤히


하치만 "평범하게 생각해서, 무리잖냐."

이로하 ".........."

이로하 "아, 선배 뜨거운거 잘 못드시는군요-? 후~ 후~ 해서 드릴게요♪" 후-후-

하치만 (ㄴ, 내가 누군가와 사귄다면 하고 싶은 상황 3위가 실현되는건가!?)

이로하 "자, 여기요-♪" 스윽

하치만 "..............."

이로하 "어서요, 후룩후룩-하구요♪" 꾸욱 꾸욱

하치만 "........."

하치만 (조금, 만이라면....) 스윽

 

 

유키노 "그림이었다면 모자이크가 필요하니까, 그만 둬 주지 않겠니?"

 

 


하치만 "우와아앗!?" 털썩

이로하 "어왓"

하치만 "유, 유키노시타!?"

유키노 ".................."

하치만 (가, 가장 보여지고 싶지 않았던 녀석한테 보여져 버렸어!?)

유이 ".................." 부우우-

하치만 (거기에, 두번재로 보여지고 싶지 않았던 녀석도!?)

이로하 "..............."

유키노 "잇시키. 넌 명색이 학생회장이잖니, 조금은 주위의 눈이라는 걸 의식하는게 좋다고 생각 해."

하치만 (그런말 하고는 있지만, 너도 좀 더 주위의 눈을 신경쓰라고. 여자애답게.....)

유키노 "................." 부릅

하치만 (무, 무언으로 마음속을 매도해왔다!?)

이로하 "저기요-, 유키노시타 선배"

유키노 "왜 그러니?"

 

 


이로하 "저말이에요, 명색이 학생회장이 아니라, 정식으로 학생회장인데요-"

 


유키노 "  "

하치만 "푸흡!"


유이 "..............///" 부들부들

유키노 "..........장난치지 않는다는 부분이, 너 답구나."

이로하 "전 언제나 성실하다구요-" 삐줍

하치만 "뭐, 너도 하야마 앞에선 지금했던 그런 거 할 수 없잖냐? 그건 잇시키 이로하로써지만, 학생회장으로서도 주위의 평가라는 걸 의식하라는 거다."

이로하 "어? 하야마 선배라면 뒤에 있는데요"

하치만 "진짜로☆진짜냐(마도카 패러디)"

하야마 "........여어..." 아하하....

하치만 (우와, 이녀석 노골적으로 질투하고 있잖냐-!?)

이로하 "애초에 말이에요-, 선배들은 근본이 잘 못 되어 있다구요?"

유키노 "?"

하치만 "무슨 뜻인데?"

이로하 "전 학생회장이기 이전에, 한 명의 여자애랍니다? 여자애가 하는 일이라고 하면, 화장이라던가 잡담이라던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노닥거리는거 말곤 없잖아요-"

유키노 "!?"

유이 "  "

하치만 ".....너, 너말야...그거....."

이로하 "아, 예로 든 이야기로 착각하신거에요? 정말로 생각하는게 기분나쁘니까 죽어주세요."

하치만 (내 맘이 마미루 당했어!?)

 

유이 "다, 다행이야" 호아

하치만 "다행은 무슨.... 난 기분 나쁜데다가 죽어버려야만 한다고."

유이 "그건 사실이잖아." 메롱

하치만 "....서글프네"

 

토베 "역시 대단하다나까- 이로하는"

미우라 ".........." 칫

 


[방과 후]

 

 

하치만 "봉사부에 가......."

이로하 "네에, 체-포오-♬" 꼬옥

하치만 "나, 난 청소년건전육성법에 저촉된거냐?"

이로하 "아-니요♬ 이로하 헌법에 저촉된거에요오-"

하치만 "뭔데 그 강력할 것 같은 헌법은. 48조 있는거냐"

이로하 "여기로 와주세요" 꾸욱꾸욱

하치만 (계단 뒤?)

이로하 "눈 감아요"

하치만 "어, 무슨 "됐으니까 감죠?"

하치만 "..........(귀찮아)이렇게?"

이로하 "............." 꼬오옥

하치만 "!?"

하치만 (무, 무슨일이 일어나고......)

이로하 "눈 뜨면 사형이에요?"

하치만 "..........어, 응...."

하치만 (코마치 보다 부드러워....)

이로하 ".........." 꼬오오오오옥

하치만 "............."

이로하 "푸하-앗, 이제 괜찮아요?" 파앗

하치만 ".......그래서, 결국 뭘 하고 싶었던 건데?"

이로하 "...........비밀이에요." 타타타탓

하치만 ".............어, 그러냐."

 


[봉사부]

 

 

하치만 "............." 드르륵

유이 "아, 힛키이!..... 힛키-?" 빠안

하치만 "응?"

유키노 ".......너..."

하치만 "왜, 왜그러는데...."

유이 "얼굴.....풀렸어" 빤히

하치만 "흐와아앗!?" 움찔

하치만 (그, 그럴리가!? 무의식을 유지하려고 했는데!?)

유키노 "걸어다니는 공해구나. 사람에게 있어서 시각이라고 하는 건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중요하단다."

하치만 "날 본다고 한들 돌이 된다거나 하진 않는다고!?"

유이 "............킁킁"

하치만 "..............?"

유이 ".............." 흐음

하치만 ".............."

유이 "이로하의 냄새가 나"


하치만 "너말야, 소년 김전일이라던가 코난 소년이라던가 조수라도 하고 와라"

유키노 "너 설마....... 그건 아무리 그래도 범죄잖니?"

하치만 '너도 저, 신경쓰여요!라고 하는 사람이랑 교대하고 와라"

유이 "히, 힛키말야....혹시.....혹.....혹시....." 부들부들

하치만 "야야, 결국엔 완전히 망가져 버린거냐?"

유이 "처음부터 조금 망가졌던 것 같은 말 하지마라구!! " 발끄-은

유키노 "유이가하마는 망가지지 않았어"

유이 "유키농......"

유키노 "그저 태어난게 의....."그 말하면 유키농이라고 해도 화 낼거야. 진짜루"

하치만 ".......그냥,ㅡ 좀 부딪쳤을 뿐이다. 그녀석이랑"

유이 "...................힛키가 그렇게 말한다면.....믿을게" 빤히

하치만 (얼굴이 전혀 안 믿고 있다고)

유키노 "딱히 네가 잇시키에게 위협을 한다고 해도, 성추행하려고 해도 관계 없어" 부들부들

하치만 "넌 나를 범죄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것 같네. 그리고 책이 거꾸로다. 뭘 동요하고 있는거냐고"

유이/유키노 "............." 흥

하치만 "...........하아(귀찮다니까)"

 

 

[다음날 아침, 교문]

 

 

하치만 ".....(코마치가 다녀오라면서 꼭 하고 안아줬다. 여유롭게 오늘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이로하 "삐삑-♪"

하치만 "아, 무리다. 이런저런 일이 있어서 엄청나게 피곤한 날이겠어"

이로하 "좋은 아침입니다. 선배♪"

하치만 "어, 어....(오늘은 또 무슨 성가신 일이......)" 두근두근

이로하 "가방 검사시간이에요-"

하치만 "뭐?"

이로하 "자자, 이로하에게 그 가방을 건네주세요"

하치만 "아니, 다른 녀석은 안...."히키가야 선배?"

이로하 "제가 누군지 알고 있나요-?"

하치만 ".........알았다고" 스윽

이로하 "솔직한게 최고에요-"

하치만 (이녀석을 학생회장으로 만드는게 아니었어.....) 하아

이로하 "자요, OK에요"

하치만 "........꽤나 시원스럽게 끝났는데"

이로하 "설마요-, 가방 검사라니까요-, 아무것도 없다면 금방 끝나요"

하치만 "그것도 그렇네"

이로하 "아.니.면.요?"

하치만 ".......읏" 움찔

하치만 (그렇게 위로 쳐다보는거 하지마라고///)

 


이로하 "아, 하야마 선배, 좋은 아침이에요-!"

 


하치만 "............" 추욱

하치만 (아, 아니지. 뭘 기대하는거냐, 나는......) 삐질

이로하 "............." 씨익

 


[교실]

 

클레스 메이트 "술렁술렁"

하치만 (그녀석 때문에 교실에 사람들이 모여들었잖냐. 뒷문으로 들어갔다니, '아, 좋은 아.....뭐야 히키타닌가'하는 눈으로 쳐다본다고.....울고 싶어)

하치만 "..........후우."

 

하야마 "어쩐지, 아침부터 피곤해보이는구나"


하치만 "어. 네가 말을 걸어서 말야."

하야마 ".....도와줄 생각이었는데 말이지"

하치만 "핫, 자신한테 쏘아진 화살이 타인한테로 궤도를 바꿨다고해서 화살을 비난하는게 아니라, 타인을 비난하는거냐 넌."

하야마 ".........읏, 너, 너!" 화아악///

하치만 "아냐-. 내가 말하고 싶은건, 화살의 궤도가 바뀌었다고한들 진짜 대상은 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거다."

하야마 "............."

하치만 "참 나, 좋아하는 녀석은 커녕 친구조차 없는 나한테 질투하다니, 욕심이 너무 과하잖냐. 너말야."

하치만 (성가시니까 교과서 꺼내는 척 하면서 돌려보내자.......) 스윽

하야마 ".....그럼, 히키가야는 잇시키를 안 좋아한다는거?"

하치만 "어. 전혀(그러-니까.....1교시는 국어니까..교과서를.....) 쿵

 


---------이로하 브로마이드 무더기


하치만 "   "

하야마 "   "


[점심시간, 옥상]


하치만 (젠장, 그 이후로 '역시 히키가야는 그런 녀석이었던 건가'하는 것 같은 자비와 포기가 뒤섞인 눈빛으로 하야마가 쳐다봤었다고)

하치만 ".......이거, 어떡해야 하는 거냐고요..." 사부작

하치만 (20장이나 있냐고요....응?)

 

[아슬아슬한 수위의 브로마이드]

하치만 "이, 이건....." 꿀꺽

하치만 (위의 사진때메 3할정도밖에 안보이는데도 이렇게다 대담하게 허벅지가 드러난다고 하는건....) 두근두근

하치만 "...........읏.." 슬쩍

 


이로하 "앗-! 찾았다!"

 


하치만 "으어어어어어엇!?" 움찔

이로하 "히익, 기분 나뻐" 움찔

하치만 ".....노, 놀래키지 말라고" 타탓

이로하 ".........삐-인" 뾰루퉁

하치만 "....뭐, 뭔데 그 알았다고요선배라는듯한 표정은"

이로하 "그러게요, 맞춰보세요."

하치만 "무ㅡ 무슨뜻인지 모르겠다고. 내 행동을 내가 맞춰보라니, 내가 바보같잖냐"

이로하 "바보아니에요-. 선밴-"

하치만 "......."

이로하 "변태 동정 색골이에요☆" 빵긋

하치만 "너무하잖냐!"

이로하 "그치만- 저~언부.....정답이잖아요?" 살짝

하치만 (우헛, 예쁜 허벅지) 두근!

이로하 "........"

하치만 "........"

이로하 "근데요, 그거 유이가하마 선배의 허벅지라구요-?"

하치만 "엇////" 두근

이로하 "..........." 빠직

하치만 "아........"

이로하 "돌려주세요."

하치만 "아, 아냐. 좀전은......"

이로하 "주세요!"

하치만 "..............읏"

 

하치만 "유이가하마 사진은 돌려주겠지만, 네 사진은 가질거니까!"

 

이로하 "............"

하치만 ".......읏!?"

하치만 (나, 난, 무슨 말을!? 변태? 변태발언!?) 허둥지둥

이로하 ".........유이가하마선배 사진도 봐주세요." 훌쩍

하치만 "어?"

이로하 "빨리요!"

하치만 "네, 네엣!"

 


[이로하의 수영복 사진]

 

 

하치만 "..........이거..."

이로하 ".....선배 바보" 흥///

하치만 ".....너, 너말야... 이런거 유출되면 안돼잖냐"

이로하 "....선배하곤 상관없어요-"

하치만 "내가 싫다고"

이로하 "..........."

하치만 "진짜로 그만 둬. 알았지?"

이로하 ".....선배가 그렇게 말한다면....." 끄덕

하치만 (.....라니, 난 어떻게 된거냐고...) 화악///

이로하 ".....그거, 필요하세요?" 훌쩍

하치만 "아, 어...."

이로하 "우와, 변태, H, 로리콘!"

하치만 "야, 방금 말한 2개는 인정하겠는데, 마지막은 아니잖아?"

이로하 "어-? 저 말이에요, 앳되고 귀엽지 않아요-?"

하치만 "귀엽지도 않고, 앳되지도 않...."

이로하 "....." 빠직

하치만 "은것도 아니네. 응. 무지 귀여워서 대려가 버릴 것 같다고"

이로하 "진짜요-? 안그래도 데이터 있으니까요, 드릴게요-♪" 스마트폰

하치만 (또 속은건가!?)

이로하 "~~~♪"

하치만 (.....뭐, 아무렴)


[교실]

하치만 (건전한 것만 억지로 받아야만 했었다고.....)

토베 "히키타니, 히키타니!"

하치만 "..........어?"

토베 "우와, 엄청나게 싫어하는 표정!? 맥 빠지는데-"

하치만 "무슨 일인데?"

토베 "아니, 아직 이로하 사진 가지고 있어?"

하치만 (너하곤 상관없잖아. 그보단 이로하라고 하지마라, 토베)

하치만 ".....뭐...그렇지."

하치만 (괜히 거짓말했다가 들키면 귀찮으니까)

토베 "우와-, 그거 위험찮아? 진짜 휘혐다고!?"

하치만 (그러니까 너, 그거 어느나라 말이냐고요. 통역이라도 데려와라)

토베 "그게 "히키타니"

하치만 "!?"

토베 "히잇!?"

에비나 "................."쿠쿠쿠쿠쿵

에비나 "내 놔."

하치만 "뭐, 뭘?"

에비나 "사진"

하치만 "가, 갑자기 무슨...."

에비나 "내놔"

하치만 "............" 읏

에비나 "흐-응" 꾸깃

하치만 "!?"

에비나 "히키타니말야, 수학여행에서 나한테 고백하자마자 이러다니, 좀 절개없지 않아?" 휙

하치만 "뭐, 뭐!?"

하치만 (그, 그건 너도 알고 있으면서!?) 중얼중얼

에비나 "속내는 상관없어. 사람으로서 해도 될 일과 안될 일이 있잖아?" 쿠쿠쿠쿠쿵

하치만 "   "

 


카와사키 "흐-응, 이게 그..." 텁

 

 

하치만 "어.....카와......"

카와사키 "....." 꾸깃

하치만 "   "

미우라 "유이~, 너도 저기에 안가봐도 되는거야?" 히죽

유이 "나, 난...딱히..." 삐질

미우라 "흐-응" 히죽히죽

하야마 "........." 쿠쿠쿠쿠쿠쿵

미우라 "하야토!?" 깜짝

하야마 ".......아, 음...왜? 유미코?" 샤방샤방


미우라 "아, 응, 잘 못 본것 같아///"

미우라 (역시 히키오보단 하야마지///)

 


유이 (힛키, 진짜로.....) 하아...

 


토츠카 (하치만이 인기가 많아져서 기쁘지만, 쓸쓸하기도...) 하아...


[방과 후 집으로 가는 길]

하치만 "....하아"

하치만 (학교끝나고도 에비나와 카와사키한테 엄청나게 설교받은데다, 봉사부에선 유키노시타와 유이가하마가 매도해왔다고.... 난 아무것도 안했는데...)

이로하 "선배-"

하치만 (이렇게 되면, 그녀석한테도 민폐라고 확실히 말해두지 않으면 안되겠는데)

이로하 "저-기요"

하치만 (난 널 봉사부원으로써 대했을 뿐, 거기엔 아무런 감정도 없었다고)

이로하 "..........."

하치만 (.....말 할 수 있을까? 진의는 어떻든간에, 나한테 그렇게까지 백터를 향해주는 녀석은 없으니까)

이로하 ".........." 빠직

하치만 (알리바바도 수많은 플래그를 세워버린 바람에 동료들한테서 측은한 눈빛을 받았던거라고....)

이로하 "....에잇!" 꼬옥

하치만 "...코마치, 오빠 지금 생각중이다"

이로하 "......여동생?"

하치만 (어떡하지....아니...어떻게 하고 싶은거지?)

이로하 "....오빠 사랑해♪" 척 (스마트폰)

하치만 "어, 나도 사랑해."

이로하 "!!" 화끈///

하치만 (으-음....)

이로하 "아, 안돼, 지금 얼굴을 보일 순 없어!) 댓시///

하치만 "..........." 하아...

[이로하의 방]

이로하 ".........." 삣

'어, 나도 사랑해'

이로하 ".........." 움찔///

'어, 나도 사랑해'

이로하 "~~~~읏///" 아둥바둥

'이로하'

'어, 나도 사랑해'

이로하 "냐아아앗-----------///" 데굴데굴데굴

이로하 "..........." 터치

 


이로하 "............아냐, 일단은 침착하자." 삣

 


'어, 나도 사랑해'

이로하 "~~~///"


[히키가야네 거실]

하치만 "야 코마치, 오늘 왜 갑자기 먼저 돌아간건데?"

코마치 "응-? 무슨 말이야?"

하치만 "아니, 집에 오는 길에 나 안았었잖냐"

코마치 "....오빠, 이젠 환각이 보이기 시작한거야?"

하치만 "말기가 아니라고. 그 뭐냐, 오빠 사랑해였나 하고 말했었고."

코마치 "반대로 생각해봐. 밖에서 코마치가 그런말 할 것 같아?"

하치만 "....엇...."

코마치 ".....오빠...."

하치만 ".........."

코마치 ".....병원....가볼래?"

하치만 '아니, 환각을 전제로 하는거 그만 해. 울어버릴거라고?"

코마치 "그럼 누군가가 코마치인 척 한걸까-"

하치만 "......"

하치만 (유이가하마나 유키노시타 일 리는 없고, 에비나나 카와사키면 키가 너무 크고....누구지?)

코마치 "어쨌든, 코마치이외의 사람을 코마치라고 착각한 건 당분간 용서 안할테니까."

하치만 "코마치 사랑이 너무 강했기때문에 그런거라고"

코마치 "응, 용서 해 줄게"///

하치만 (다루기 쉬운 코마치 엄청나게 귀여워)

[다음날, 학교]

하치만 "....음...그러니까... 에비나 안경 벗었구나"

에비나 "응, 그래-"

하치만 "카와사키....머리 잘랐냐?"

카와사키 ".....가발이야-" 화아악///

하치만 (이건 그러니까.... 무슨 벌 게임?)

 

유이 (두 사람 모두 이로하 흉내 너무 잘 내!!)

미우라 (교실에서도 저녀석의 존재를 신경써야만 한다니.... 성가셔....)

 

하치만 "뭐, 뭐, 아무튼, 이미지 변신은 중요하니까 말이지."

에비나 "그러지요-"

카와사키 "그, 그렇지요-"

하치만 (뭐, 뭐냐고! 여자애가 생각하고 있는건, 하나도 모르겠어!!)


하야마 "........." 쿠쿠쿠쿠쿠쿠쿠쿠쿵

토베 "하야토?" 움찔

하야마 "아, 응. 왜?" 방긋

토베 "아, 아니...장난이 아닐...지도..."

토베 (존X 무서워---!?)


[점심시간, 화장실]

하치만 (오늘은 화장실에서 밥 먹어야겠다. 사실은 다신 안하겠다고 맹새했었지만, 비상사태니까)

 


[복도]

 

에비나 "어라-? 어디로 가신건가요-?" 두리번

카와사키 ".........." 두리번

 


이로하 "........" 빤히

 

[화장실]

하치만 "잘 먹겠습니다."

하치만 "뭐, 빵이기도 하고, 어디서 먹든간에 그다지 맛의 차인 없네) 우물 우물

하치만 "..........." 우물우물

 


---- 철컹


하치만 "흐와아아앗!?" 움찔

이로하 "실례합니다아-"

하치만 "어, 어어어어, 어째서!?" 삐질

이로하 "아, 열쇠말이에요-? 저한테 이런건 쉬운 이로하스에요♪"

하치만 "..........." 두근///

이로하 ".....아, 좀 전에 귀여웠나요-?"

하치만 "따, 딱히//// 그, 그보단 여기 남자 화장실인데"

이로하 "아-, 그렇지만 학교는 이제 이로하 제국이구요-, 이로하가 들어 갈 수 없는 곳은 없다고 할까요-"

하치만 ".......무슨...."

이로하 "이제 이렇게 된 이상은, 히키가야 선배 옆에서 수업 받을까-하구요♪" 방긋

하치만 "............"


[방과후 봉사부]

하치만 ".......둘 다, 하고픈 이야기가 있어."

유이 "응. 알고 있어. 힛키-"

유키노 "그래, 이제 슬슬 우리들도 피곤하니까."

하치만 "너희들...."

유이 "하지만, 이로하말야, 한번 결심하면 완고하기도 하구"

유키노 "다른 사람의 말은 듣지 않는데다"

두 사람 "무엇 보다 이런 변태한테 치근덕대고있고...." 하아...

하치만 "가장 큰 이유를 나라고 말하지 마. 피해자는 나니까."

유키노 "어머, 피해라고는 요만큼도 생각지 않았으면서"

하치만 "............"

유이 "사실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닌거지?"

하치만 ".........어"


[조금 전, 교실]


하야마 "히키가야, 잠시 시간 있어?"

하치만 "....어"

하야마 "그 얼굴, 이제 슬슬 올거라고 생각했던건가?"

하치만 "...뭐 그렇지."


[옥상]

하치만 "역시...그런가"

하야마 "어어, 학생회장이라고는 해도 역시 1학년이고, 히키가야가 이렇다 저렇다는 등 하기 이전에 그녀 자신의 결점이라고 여겨지고 있어."

하치만 "...그렇게나 많은 건가?"

하야마 "축구부에서만 알고있는 거로도 수십명, 소문에 지느러미가 달리고 꼬리가 생긴다면....."

하치만 (그 녀석이 '제멋대로인 학생회장'이라는 인식이 박혀버리기까진 시간문제...라는 건가)

하야마 "히키가야..." 스윽

하치만 "아니, 그건 아냐."

하야마 "........"

하치만 "난, 그녀석을 이용했어. 어떤 숭고한 이유나 신념을 더한다고 해도, 내가 그녀석을 도구 취급 했단건 변하지 않아."

하야마 "하지만, 그렇다면 그걸로 책임을...."

하치만 "내가 그녀석이랑 사귄다고? 핫, 그거야 말로 말도 안되는 거지"

하야마 ".....히키가야..."

하치만 (괜찮다. 언제나 이랬으니까)

하치만 "어쨰서 내가 그런 씨끄러운 후배때문에 사겨주지 않으면 안되는건데?"

하야마 "히키가야....입 닥쳐."


하치만 (이게 나의 책임을 지는 방법이다)

하치만 "대체로, 나에 대해서 얼마전까지 모르던 녀석이 나한테 들러붙어도 기쁘지도 뭐하지도 않아."

하야마 "....부탁이다. 입 다물고 있어 줘..."


하치만 (아니, 입 다물 순 없지..... 다물 고 있을 순 없는거다)

하치만 "그 녀석한텐 너 같은 잘생긴 꽃미남에다 상냥하고 포용력이 있는 사람이 제일 잘 어울려. 하야마"

 

 


------------ 콰당!!

 


하치만 ".....읏" 흐느적

하야마 ".....하아하아..."

하치만 "......."

하야마 ".....부탁해 히키가야. 좀 더 자신을----------"

하치만 "아니, 다른 사람을 위해서 그렇게까지 진심으로 대할 수 있는 너야 말로,

 

착하고 귀여운 그녀석이 좋아해야만 할 상대다." 스읏

 

하야마 "......히키가야, 너는.....어째서...."

 


[봉사부]

유이 "그래서 다친거구나" 퐁퐁(소독 약 바르기)

하치만 "읏!? 좀, 살살해"

유이 "........" 꾸우우우욱

하치만 "아, 아팟, 아프다고!? 울어버린다고!?" 츠읏

유이 "응. 울어"

하치만 "!!"

유이 "울어두는게, 좋으니까." 쓰담쓰담

하치만 "........읏" 울컥

유키노 "이번의 네 방식도, 원래라면 용서할 수 없지만서도..."

하치만 "........." 글썽 글썽

 


유키노 "나도, 유이가하마도, 같은 부 동료한텐 꽤나 무르니까." 생긋

 

하치만 ".....미안..."

 

유이 "그래서, 좋아하게 된거야?"

하치만 "뭐?"

유키노 "그건 나도 궁금한걸. 종족이 달라도 사랑을 할 수 있는거니?"

하치만 "야, 아무렇지 않게 인간이 아니라고 하는거 하지 말아줄래?"

유기 "저기, 어때?"

하치만 ".......그, 뭐.....어쩔 수 없잖아///" 흥///

유이 "우와, 수줍어 하는 얼굴의 힛키라니... 성가셔"

하치만 "야"

유키노 "그럼 사귀면 되잖니?" 휙

하치만 "화내고 책던지면서 말하지 마라. 착각 해버리잖냐."

유키노 "어머, 너희들 언더그라운드의 주민의 말을 빌려보자면, 리얼충 폭발해서 갈라져 버려라고 하는 의미였는걸?"

하치만 "사람을 넷상에서 살아가는 사람취급하지마. 게다가 한층 더 무서워졌잖아."

유이 "그럼, 사귀면 될텐데"

하치만 "기분 나쁜 선배와 사귀고 있는 농땡이 학생회장이라고 불리길 바라는거냐"

유이 "............"

하치만 "나로는.........안된다고." 큿

유키노 "그래서, 네 그 쓸대없이 높은 프라이드를 꺽으면서까지 봉사부에 바라는건 뭐니?"

하치만 "큿.... 말은 심하지만 정론이다."

유이 "힛키-, 봉사부에 의뢰하는거라면....."

하치만 "어, 알고 있어. 거짓말은 안 해."

유키노 "아무렴, 너니까 말이지만, 자련스럽게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겠지만서도."

하치만 "...........그럴 땐 너라면 알 거 아냐."

유키노 "어머, 꽤나 높게 평가하고 있구나. 놀랍기도 하지만 동시에 집에 가는길이 두려워지는걸."

하치만 "너 같은건 스토킹 안해."

유키노 "........: 부들부들///

유이 "저기이----, 유키농 울어 버릴거야-!!"

하치만 "노, 농담이야!! 미안해! 내가 잘못했어!"

유키노 "따, 딱히 괜찮으니까...." 훌쩍

유이 (귀여워....)

하치만 "......이제 슬슬 진지한 이야기 해도 되냐?"

유키노&유이 "......." 끄덕

하치만 "나는-"


[휴일, 역앞,  만남의 광장]

이로하 "~~~♪"


[조금 떨어진 카페]

하치만 ".........(엄청나게 즐거운 것 같다)" 하아
유이 "이로하, 귀여워...."

유키노 "저렇게 귀여운 여자애를 이제부터 얼굴에 헤코지 해야 하는거구나"

하치만 "그 말은 너무 심하잖냐. 난 사이코패스냐"

유키노 "어머, 저런 미소녀를 상대로 끔찍한 말을 했던 넌 사이코패스 말곤 다른 여지가 없는걸"

하치만 "......진짜 잘못했다니까."

유이 "아무튼, 그보단 힛키, 힘내"

하치만 ".......응"

유이 "........."

유이 (힛키한테 거짓말 하지마라던가 하고 말했었는데, 내가 거짓말 하고 있어...)

유키노 "........"

하치만 "그럼, 다녀올게!" 방긋

유이 "..........읏"

유키노 "........" 하아

두 사람 ((누군가를 위해서 뭔가를 할때만은, 어째서 잘생긴거냐구)거니?)

하치만 "여어, 기다렸나?"

이로하 "선배!! 전혀요. 괜찮아요-"

하치만 "그러냐. 그럼, 가자."

이로하 "아, 그전에" 척 (스마트폰)

하치만 "?"

 

----------찰칵

 

이로하 "헤헤-, 첫 데이트 기념 촬영이에요-"

하치만 "아, 응....." 크흣

이로하 "자, 갈까요. 선배" 꼬옥

하치만 "어, 야, 손잡는건...."

이로하 "학생회장 명령이에요☆"

하치만 ".........." 하아

하치만 "그래서, 처음엔 옷을 찾으러 간다고 했었지?"

이로하 "오옷-, 역시 선배네요. 휴대폰 체크하는거 말곤 다른건 할 거 없나요-?"

하치만 "그야 충분히 한번 계획을 받았으니까 말이다."

이로하 "사실은 선배는 머리가 좋으니까, 한번만으로 충분했었지만서도요-" 아하하

하치만 "어째서 알고있는거냐. 내가 고스펙이란 설정을."

이로하 "설정이라니 뭐에요, 기분나빠요. 그리고 고 스펙이라는건 하야마선배같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잖아요?"

하치만 "......머, 머리가 좋다는걸 어떻게 알고있었습니까?"

이로하 "아, 그거 말이에요-. 히라츠카 선생님한테 들었습니다!"

하치만 "......그 요괴, 기억해두겠어..."

이로하 "저요, 그렇게 머리가 좋은게 아니니까요-, 동경하고 있어요-"

하치만 "처음에 자신만만하게 보기와는 다르게던가하고 말했던건 누구였냐"

이로하 "엇, 어째서 그런거 기억하고 계신건가요...무서워..."

하치만 "무서운 사람이 오지말라고."

이로하 "에헤헤" 꼬오옥

하치만 "....어째서 기뻐하는건데?"

이로하 "그건, 밥 먹을 때 알려드릴게요-"

하치만 ".......?"

[옷가게]

하치만 "........."

이로하 '아, 이거 왠지 어울릴 것 같아요-" 척

하치만 ".....어...어..."

이로하 "아니 이게 더...." 척

하치만 ".....그...그러냐...."

이로하 "아-그치만, 이것도 멋진데요-" 척

하치만 ".......(설마 애인이 생기면 해보고 싶었던 상황 제2위를 오늘 체험할 줄은...)"

이로하 "선배는 슬렌더하니까, 옷발이 잘 받네요-"

하치만 "그, 그러냐" 씨익

이로하 "우와, 엄청나게 기뻐하고 있어.... 기분나뻐"

하치만 "............"

이로하 "장난이에요, 전 진짜로 근사하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빙긋

하치만 "..........읏" 화악///

이로하 "단순하다니깐" 에헤헤

하치만 ".....시, 시꺼.."

 

[저 멀리서]

유키노 "저 애는, 사실 우리들한테 자랑하고 싶었던 것 뿐이 아닐까?"

유이 "........" 쭈우우우욱

점원 "소, 손님, 옷이 찟어져버려요" 허둥지둥


[사이제]

하치만 "내 옷만 보고 있었을 뿐이잖아?"

이로하 "네, 그게 제 옷을 보는건 아무대나 할 수 있으니까요-"

하치만 "....(이녀석 진짜로 마성....)" 콩닥콩닥

이로하 "아, 그렇지만 다음엔 제 옷을 골라준다면 기쁘겠는데요-"

하치만 ".........다음에, 말야'

이로하 "앗싸-" 에헤헤

하치만 "........."

 

[별석]

유이 ".............." 후릅 후릅

유키노 "유이가하마....도라아는 홀짝이면서 먹는 음식이 아니란다."

 

하치만 "그래서, 이유를 알려준다고 했지?"

이로하 "네?"

하치만 "아까 기뻐했던 이유말야"

이로하 "아, 아-, 말 안하면 안되나요?" 부끄부끄

하치만 "왜 부끄러워 하는건데...."

이로하 "그럼, 절대로 웃으면 안되요?"

하치만 "어"

이로하 ".....그게 말예요"

하치만 "........."

 

이로하 "선배는,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잖아요."


하치만 ".........평범하게 대게 다 그렇잖냐."

이로하 "전혀 평범한 이야기가 아니라구요."

하치만 "?"

이로하 "보통 사람들은요, 이로하가 본심을 말하면 흘려버려요."

하치만 "흘려?"

이로하 ".....네" 끄덕

이로하 "아마도 저에겐 제멋대로인 이미지가 생겨있다고는 생각하지만요-, 그거하곤 다르게 언행에 대해서는 '무시해도 이녀석이라면 괜찮아'라던가 '이녀석은 그런거 요구하지 않아'같은 느낌으로 흘려들어버려요"

하치만 "......뭐, 이해가 가지 않는건 아니네"

하치만 (애초부터 이녀석한테 그런걸 요구할리가 없잖아)

하치만 "그렇긴한데, 그게 나쁜건가?"

이로하 "엇....."

하치만 "그러니까, 남자들은 너를 연애대상으로 보고 있으니까. 그러니까 환멸하고 싶지 않고, 이상형을 깨고 싶지 않은거지"

이로하 "..........."

하치만 "청춘이란건 기만이고, 거짓말이다. 학교에 다니는 자신을 연출하며, 너와 연애하는 자신의 모습에 도취하지. 네 참모습 따윈 아무래도 상관없고, 넌 그냥 생글생글 웃으면서 있어주면 그걸로 충분 해."

이로하 "......선배도 그런가요?"

하치만 "....옛날엔 말이지"

이로하 "?"

하치만 "인생이 하드모드니까, 경험치는 쓸대없이 쌓여가고 있어"

이로하 "그럼, 제 이야기를 잘 들어주시는건........"

하치만 "말이나 행동의 뒤에 뭐가 있는지를 보지 않으면, 불안할 정도로 약한 녀석이니까."

이로하 "..............."

하치만 "환멸을 느끼고 있냐? 이게 네가 싫어하고 있던 것의 정체다."

이로하 ".....멋있어"

하치만 "...........어?"

이로하 "자신의 약한 부분을 인정할 수 있다니, 엄청나네요." 반짝반짝

하치만 "출처는?"

이로하 "소녀만화에요-" 방긋

하치만 "....아, 그래"

하치만 (그거야 말로, 내가 생각한 최고의 남친인데!)

이로하 "아, 그치만요-, 또 하나, 이유가 있어요."

하치만 "?"

 

이로하 "선배가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 엄청 귀여워요!"


하치만 ".......읏///"

이로하 ".....뭘 수줍어 하시는거에요? 진성 M인가요? 기분나빠요."

하치만 ".........."

이로하 "그 얼굴, 좋아해요-" 방긋방긋

하치만 "...어, 어어...." 두근두근


[별석]

유이 "........" 꿀꺽 꿀꺽

유키노 "유이가하마, 그거 뜨거운 커피잖니. 그렇게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게 아니야."

유이 "힛키의 곤란하다는 듯한 표정은.......... 나만의 것이었는데....." 추욱

유키노 (그건 아니란다. 유이가하마.....)

 

이로하 "아, 저, 디저트 시켜도 될까요?"

하치만 "어, 먹고싶은 만큼 시켜."

이로하 "네-에"

하치만 ".............."

이로하 "으응-♪ 아이스크림 맛있어-♪"

하치만 (진짜 포근포근한게, 학생회장같은 느낌 안나네)

하치만 "그건 메구리 선배도 그렇지만"

이로하 "메구리 선배요? 시로메구리 선배말이에요?"

하치만 "아, 아니, 암것도 아냐"

하치만 (그만 입 밖으로 내버렸던거가....) 땀땀

이로하 "그러고보니까요, 시로메구리 선배는 히키가야 선배를 좋아하지요-"

하치만 "후앗!?" 깜짝

이로하 "우와, 그 놀라는 방법말이에요, 진짜로 깨거든요."

하치만 ".............."

이로하 "하지만, 시로메구리 선배가 히키가야 선배를 좋아하는건 진짜에요-"

하치만 "거, 거짓말. 그 사람, 나보고 최저라던가 하고 말했었으니까"

이로하 "하아, 그런거면 전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분나쁘다던가 엄청나게 말했었는데요"

하치만 "..........."

이로하 "좀 전에도 말했지만요, 선배도 이상한 환상 품고 있지요? 연애에."

하치만 "엇...."

이로하 "선배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타산적이고, 타협하고, 무엇보다....." 스윽

하치만 (얼굴 가깝다고!? 엄청나게 예뻐!!)

 


이로하 "여자애는...... H하다구요." 속닥

 

하치만 "!!" 움찔

이로하 "그래서, 잘생겼으니까라던가 상냥해서라던가 그런것만이 아니에요. 사람을 좋아하게 되는 이유는요."

하치만 ".............."

이로하 "뭐, 하야마 선배는 멋지고, 상냥하고, 완벽하지만요"

하치만 ".....그렇슴까"

이로하 "여자애는, 질투하고 있으면 기뻐한다구요-?"

하치만 "........"

이로하 "에헤헤, 귀엽네- 하면서" 쓰담쓰담

 


[다른 좌석]


유키노 "보고 싶어, 보고 싶은걸. 유이가하마. 놓아 주지 않겠니?"

유이 "나도 보고 싶지만, 안돼! 지금은 봉사부니까-!"

유키노 (히키가야의 질투하는 표정.....) 하아하아

 

[영화관]

이로하 "연애이야기로 실컷 이야기 했기도 했구요, 멜로 영화 어때요?"

하치만 "싫어. 왜 자진해서 리얼충의 리얼에 충실한 이야기를 봐야만 하는건데"

이로하 "그러엄, 히키가야 선배가 좋아하는 영화로 괜찮아요."

하치만 "........솔직하네"

이로하 "에헤헤, 그게요, 전 선배 옆에서 두근두근 대고 있을 뿐이니까요-" 부끄부끄

하치만 "............" 꿀꺽

이로하 "어, 어둠 속에서 옆에있는 저하고 뭘 하는 상상을 하신건가요? 기분나뻐."

하치만 "......손잡고 팝콘 먹는 거...."

이로하 "웃....." 화아악///

하치만 "?"

이로하 "선밴 심술궂은 캐릭터 금지에요"

하치만 "어째서? 남녀 평등 사회잖아."

하치만 (실제론 꽤나 여성 우대 사회라고 생각하지만)

이로하 "..........그게, 설레잖아요...." 퍼엉///

하치만 ".........."

 

[근처]

에비나 "자, 오늘이야 말로 사귀는 사이가 되겠어-!"

미우라 "어쩔수 없구나-"

에비나 "크흐흣... 하야하치를 가속시킬 도구를 사야...."

미우라 "하아, 오늘은 하고픈데로....?" 슬쩍

 


이로하 & 하치만 "............"

 


미우라 "......(이건...)"

에비나 "유미코-?"

미우라 "잠깐 들렀보고 싶은 곳이 있으니까, 저기 가자-"

에비나 "으, 응....."

미우라 (히나한텐 히키오같은 하찮은 남자는 어울리지 않으니까, 저 여잔 하야토한테 거슬리니까, 내버려 두는게 최선이네)

에비나 "...........?"


[영화 감상 후]

이로하 "연애 잖아요."

하치만 "애니메이션은 괜찮다고. 애니메이션은"

이로하 "그보다, 뭐에요 저 소꿉친구 대승리 루트. 시대는 이미 전적으로 후배라구요."

하치만 "어, 어어...."

이로하 "에헤헤, 선배는 잘 우네요."

하치만 "뭐, 프리티하고 큐어큐어한 애니메이션으로도 눈물을 흘릴 정도니까."

이로하 "귀여웠다니까-"

하치만 ".......////"

이로하 "엇, 애니메이션 이야기였는데요. 왜 수줍어하시는건가요."

하치만 "..........."

이로하 "자, 다음은 서점이에요~"

하치만 ".....응"

 


[조금 떨어진 곳]

유이 "........." 글썽글썽

유키노 "유이가하마, 애니메이션같은거에 잘도 우는구나..." 글썽

유이 "유키농이 울고 있는거잖아...." 스윽

유키노 (집에 갈 때 TV 시리즈 빌려야겠어....)

 

[서점]

하치만 ".........." 슬쩍

 

[조금 떨어진 곳]

이로하 "........." 펄럭펄럭

 


하치만 (내가 혼자서 찾고 있을 때엔, 제대로 떨어져 있는구나....)

하치만 "........."

하치만 (생각해보건데, 나는 좀 그녀를 쉽게 봤던.......아니 잘못 보고 있었다)

하치만 (알게 모르게 내 안에서 이상적인 이로하의 모습이라는게 생겨버린 것 같다)

하치만 (하지만 진짜 잇시키 이로하라고 하는 여자애는, 생각 했던 것 보다 진지하게 살고 있고, 나하고 진지하게 마주보고 있어.....)

하치만 (.........난.....아니, 이걸로 된거다.....)

 

이로하 "후응-, 이런거 좋아하시는군요-"

 


하치만 "어?" 척 SM 관능 소설

하치만 "어? 어엇? 어느새?" 깜짝

이로하 ".....선배를 위해서라면....저...."

하치만 "......" 콩닥콩닥

이로하 "무리인게 당연하잖아요!"

하치만 "당연히 알고 있었어" 훗

 

이로하 (미래에는....) 에헤헤

 

하치만 "다음엔 어디 갈건데?"

이로하 "그야 당연히 도너츠 먹으러 갈거에요!"

하치만 "저긴가...."

하치만 (왠지 싫은 예감 밖엔...)


[도넛 가게]

이로하 "선배는 그거면 되는거에요?"

하치만 "저연비라고 했잖냐"

이로하 "전 두근두근대서 고연비같으니까요, 많이 먹을거에요-"

하치만 ".......읏"

하치만 (천연이든, 일부러든 무서운 녀석...)

이로하 "이번엔 무슨 이야기를 해볼까요-"

하치만 "......."

 


            "어라-? 히키가야잖아-?"
   

하치만 ".....역시나"

이로하 "?"

하루노 "하로하로-♪"

하치만 "....안녕하세요" 꾸벅

이로하 ".......?" 꾸벅

하루노 "우와, 귀여워.... 얼마 줬어?" 빠안

하치만 "우와-, 혹시나 했던 신뢰도 제로네요."

하루노 "농담이야 농담♪ 히키가야는 매력적이니까, 인기 있는게 당연하지" 쓰담쓰담

하치만 "자, 잠깐만요, 가깝다니까요"

이로하 ".........."

하루노 ".........." 흐-응

하루노 "우응- 학새회장이구나-"

이로하 "아, 네에"

하루노 "힘내서 열심히 하렴-. 재미없고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이로하 "......." 꾸벅

하치만 "저기, 저희들 일단은 둘이서 놀러와서 말이죠"

하루노 "데이트라고 말하지 않는 비굴한 면도, 이런 미인과 대화 할 찬스를 버리는 것도, 너 같아서 이 누난 좋아해."

이로하 ".........."

하루노 "그치만- 누나 심술쟁이니까, 하나만 물어볼게?"

하치만 "........"

이로하 "저....에게....요-?"

 

 

하루노 "너는 히키가야가 뭘 하려고 하고 있는지 정말로 알고 있는거려나?"

하치만 "!!"

이로하 "........"

유키노 "언니, 거기까지만 해" 불쑥

하루노 "어머, 나와도 괜찮은거니, 유키노?"

유이 ".........."

 

이로하 "........"

하치만 ".......잇시키"

하루노 "한마디만 해둘게, 난 저애들 한테서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고, 아무것도 물어본 적 없어, 단지, 히키가야의 얼굴을 보고 팟-하고 왔을 뿐이야."

유키노 "그러니까, 우리들이 나와 버린건, 판단을 잘못했다고 말하고 싶은건지?"

하루노 "판단 미스, 말곤 여지가 없잖니"

유키노 "........"

하루노 "그녀를 상처입히지 않으려고 했던거라면, 반성하고, 후회하도록 하렴. 유키노"

유키노 "............."

하루노 "그리고 뭐, 우리 이야기는 이쯤 해두고, 이로하"

이로하 ".....네"

하루노 "결과적으론 너한테 상처를 주게 된건 사과할게. 미안해."

이로하 "....아뇨"

하루노 "사과의 뜻...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히키가야가 하고 싶어했던 일의 무대를 만들어줄게." 싱긋

이로하 "엇...."

유키노 "언니?"

하루노 "유키노는 히키가야한테 제일 좋은 정장을 골라주도록 하렴"

유키노 "......" 끄덕


[남성복 매장]


유키노 "미안해. 정말로 판단을 잘못했었어"

하치만 "아니, 너희들이 나쁜게 아냐"

유이 "그치만, 이대로는...."

하치만 "그래. 그러네. 내 의뢰는 실패하게 될지도 모르겠다."

유키노 "........."

하치만 "내가 부탁했던,

 

            잇시키 이로하한테 고백하기 위한 지원을 해달라는 의뢰는."
   
유이 "......미안해"

하치만 "그러니까 너희들은 아무런 잘못 없다니까. 나쁜건 나지."

유키노 "그렇지 않아!"

하치만 "아니, 오늘 잇시키하고 같이 있으면서 곰곰히 생각했었어."

유키노 ".........."

하치만 "그녀석은 언제나 나한테 성실하고, 진지하게, 올곧았어. 매번 삐닥하게 받아 넘기면서 내멋대로 하고 있던 건......나였어"

유이 "하지만 힛키는 이로하를 위해서...."

하치만 "고백해서 차인다는 의뢰가 정말로 그녀를 위해서라고 생각해?"

유이 "......."

하치만 "결국, 난 그녀석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던가 하는 말로 꾸며서, 사실은 내가 상처 입고 싶지 않았던거야"


[고급 레스토랑]


하치만 (그래. 언제나 잇시키는 나하고 '둘이서 즐겨요'라고 해줬었다.) 또각 또각

하치만 (언제나 주위의 시선을 의식하며 도망쳤던건 나다.) 또각 또각

하치만 (이녀석은 예쁜 학생회장따윈, 바라지 않았었는데) 또각 또각

하치만 (이녀석은 완벽한 학생회장 같은건, 바라지 않았는데도) 우뚝

하치만 "잇시.......아니, 이로하"


이로하 "......선배" 스읏///


하치만 ".......읏///"

 

 

[다른 좌석]

유이 "이로하 예뻐...."

유키노 "언니가 남색 드레스를 고르다니, 의외인걸"

하루노 "왜 그랬을까-"

유키노 ".......저 장소에서, 서보고------" 꾸욱

하루노 "이 언니, 눈치 빠른 동생은 싫어해. 유키노" 방긋

유이 (유키농의 언니, 어른이구나-)

하루노 "사실은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혀서 차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구"

유이 (사람으로써 최악이었어!!) 띠-잉

유키노 "유이가하마, 언니는 그냥 수줍어 하고 있을 뿐이야"

하루노 ".....남자다움을 보여줄 차례야. 히키가야." 싱긋

이로하 "맛있어-, 이런거 처음 먹어봐요" 오물 오물

하치만 ".....확실히..." 오물 오물

이로하 "선배로는 평생가도 데려다 주지 않을 것 같아요."

하치만 ".......확실히"

이로하 "아, 그치만요-, 전 집에서 이런 요리 잔뜩 만들거니까요"

하치만 ".....먹어보고 싶은데"

이로하 ".......노력할게요/////" 수줍

 

[다른 좌석]

하루노 "한잔 더!" 헤롱 헤롱///

유이 (엄청난 기세로 마시고 있어)

유키노 "한잔 더!" 퍼엉///

유이 "  "

이로하 "그런데요, 봉사부에 뭘 의뢰하신거에요?"

하치만 "어, 그냥"

이로하 "가르쳐주세요"

하치만 ".....고백 좀 도와달라고 했어"

이로하 "흐음, 그건 자신이 없어서 그랬던거에요?"

하치만 "어, 그렇지. 그것도 그랬어"

이로하 "스스로도 진심이 아니었으니까요?

하치만 "그건 아냐, 절대로."

이로하 "..........."

하치만 "이로하......."

이로하 "아....그. 그렇죠. 이 이야기는 나중에 안할래요? 모처럼 맛있는 요리 먹고 있구요"

하치만 "안 돼"

이로하 ".....그렇...네요"

하치만 "이젠.....멈 출 수가 없어."

이로하 "....네?"

 

하치만 "좋아해. 사귀어 줬으면 해."

 

이로하 ".........."

하치만 "아니, 미안. 먼저 말하게 해줘. 차이고 싶지 않아. 거절하지 말아줘."

이로하 "그런 부탁을 받아도요, 전 거짓말 안할거에요."

하치만 ".....그렇....네.."

이로하 "나한테 차이고, 거리를 두고서는 제 '명예'를 지키는게 목적이지 않았어요?"

하치만 ".......어, 그럴려고 했었어"

이로하 "그럼 왜요?"

하치만 "그런거, 당연하잖아."


하치만 "내가 너를 진심으로 좋아하게 되버렸으니까 당연해."

 

이로하 "......"

하치만 ".........."

이로하 "......선배, 저말예요, 응석꾸러기에요-?"

하치만 "알어"

이로하 ".....저, 질투 엄청난데요?"

하치만 "알어"

이로하 ".......외로움도 잘 타요?"

하치만 "매일 라인 보낼게"

이로하 "......매일 매일 좋아한다고 말해줄거에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만나고 싶다고 말하면 만나러 와줄거에요?"

하치만 "노력할게"

이로하 ".........."

하치만 ".........."

이로하 "그럼, 한번 더 고백해주세요. 확실하게 대답할테니까요."

하치만 ".....알었어"

 


[별석]


모두 ""//////"" 두근두근

웨이트리스 (이사람들.....유감스러운 미인이다)

 

하치만 "좋아합니다. 저와 사귀어 주세요." 스윽

이로하 ".........." 방긋

하치만 ".........." 방긋

 


이로하 "죄송합니다.  거절 하겠어요." 방긋

 


[별석]

유이 "유키농, 나 내일부터 재미가 없어질 것 같아-" 휘청휘청///

유키노 "나도야. 유이가하마. 저런거라도 없으니까 허전할 것 같네" 퍼엉///

하루노 "이 누나의 마음도 받아줘어....." 헤롱헤롱///

 

 

세 명 ""........어?""

 


[다음날 교실]

이로하 "~~~~~♪" 꼬옥

하치만 "......."

이로하 "무슨 일 있어요-? 어쩐지 기운이 없어보이는데요-?"

하치만 "......아니, 나 말야, 차였잖아?"

이로하 "그러네요-"

하치만 "근데 어째서 이렇게 들러붙는건데?"

이로하 "음- 그게 남자여자가 서로 사귀고 사랑하는거기도 하구요-, 함께 있고 싶어지잖아요-"

하치만 "...그래도, 차였다니까. 나."

이로하 "네에-"

하치만 "어, 어째서?"

이로하 "듣고 싶어요?"

하치만 "....당연하지"

 

이로하 "그건요ㅡ"

 


이로하 "선배가 제 옆에 설 수 있을 정도로 멋진 남자가 되었을 때 사귀기 위해서에요♪"

 

 

하치만 "아,응....그래"

하치만 (아무래도, 마지막까지 나는 이로하를 얕잡아 보고 있었던 것 같다)

이로하 "다음 휴일에 어딘가 놀러 갈래요-?"

하치만 "어....응..."

하치만 (잇시키 이로하라고 하는 여자는 예상보다 훨씬 '타산적'이고 '타협할 수 있'고 '질투심이 강한'것 같다)

하치만 (내 주위에 있는 여자에 대한 견제와 학생회장으로써의 얼굴, 그리고 내 마음에 쐐기를 박으려는 거다)

이로하 (아, 하지만 사귀는건 아니니까, H한건 안 할 거라구요?"

하치만 "알고 있다니까요-"

하치만 (이 모든걸 계산해서 천연인 듯 해낸 것이다)

이로하 "뭐, 그렇긴 해도요" 스윽

하치만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텐데.......말이지)

이로하 "선배가 노력해서 멋진 남자가 된다면, 고등학생 때라도.....괜찮아요...////" 속닥

하치만 "......///" 움찔

이로하 "우와, 진심으로 받아들이셨던 거에요? 책임져 주실거에요? 기분나빠요."

하치만 ".......진짜로 좋아해.." 소근


이로하 "......읏///" 화아악///

하치만 (이런것도 꽤나  일부러 그런거니까, 얕잡아 볼 수 없지.....)

 

아무래도, 역시 내 청춘 러브 코메디는 잘못 됀 것 같다.

 

 

[조금 떨어진 곳]

에비나 "......" 쿵쾅쿵쾅

토베 "위험하다니까! 책상 다리 부서진다던가 위험하다고!!"

카와사키 "......." 꾹꾹

하야마 (플로어링을 뜯고 있어.....) 기겁

유이 ".....머리 아퍼..." 숙취

 

>>제 1부 끝


[몇 일 후, 교실]


토베 "우와- 히키가야말야. 엄청나게 잘 나가지 않아?"

오오오카 "어, 나도 그렇게 생각해!"

야마토 "음."

하치만 "......(아무것도 안변했다고)"

하야마 "아냐, 히키가야는 처음부터 좋은 녀석이었어."

하치만 "........" 하아...

에비나 "히키가야, 그런 슬픈 표정 짓고 있으면 호모들이 걱정한다구우-!" 두둥

하치만 "아니, 친구도 없는 나한테 그런게 있을리가 없잖아?"

토베 "우와!? 우리들 친구잖아!?"

하치만 "의심할 여지조차 없는 손바닥 뒤집긴데..."

하야마 "아냐, 히키가야. 다들 깨달았을 뿐이야."

하치만 "............알고 있어."

하야마 "그래. 네가 이로하의 장점을 깨달았던 것 처럼."

하치만 "다음에 이로하라고 부르면 울거다"

하야마 ".........그건 참아줘. 남자니까."

하치만 "씨끄러-"

카와사키 "히, 히키가야..."

하치만 "응?"

카와사키 "오, 오늘, 괜찮다면 같이 점심 안먹을래?"

토베 "오-----" 짝 짝 짝

카와사키 ".......어?" 갸웃

토베 "    "

하치만 ".....어, 어어... 딱히 상관없는데?"

하야마 "히키가야, 정말로 괜찮아?"

하치만 ".....아니, 권해왔으니까"

하야마 ".....카와사키. 미안해. 오늘 점심은 나하고 먹기로 했어."

카와사키 "...그렇, 구나."

하치만 "?"

 

[점심시간 옥상]


하치만 "그래서, 할 이야기가 있는거지?"

하야마 "어? 없는데?"

하치만 "없는거였나..."

하야마 "뭐, 굳이 말해야 한다면, 우리 여동생을 울리는 그런 짓만은 하지말라고."  터업

하치만 "...........응?"

하야마 "배고프니까, 밥 먹고 올게." 빙긋

 

 

하야마 "나머진 마음껏 즐기도록 해."

 

 

이로하 "네-에"

하치만 "우왓!?"

이로하 ".....선배"

하치만 "듣고 있었냐?"

이로하 "네, 전부, 확실히, 똑똑히요-"

하치만 "....그러냐"

이로하 "...네"

이로하 "그게요-, 학생회가 하는 일이라는게, 진짜 지루하고 수수해서 큰일이에요-" 오물오물

하치만 "그렇겠지" 오물오물

이로하 "아, 그거 자신작이에요"

하치만 "흐음- 맛있네" 우물우물

이로하 "하지만, 하치만 성분이 있다면 식은 죽 먹기에요-"

하치만 "그렇다면 다행이네" 쓰담쓰담

이로하 "저는 선배가 누구하고 같이 있던 간에, 딱히 상관없지만요-"

하치만 "그래?"

이로하 "거짓말인게 당연하잖아요!? 바보에요?"

하치만 "......미안"

이로하 "으음-, 이건 좀 속박해야 할 필요가 있겠는걸요-"

하치만 "....읏... 관리하는거냐?"

이로하 "음- 그것도 나쁘진 않지만요-"

하치만 "?"

이로하 "속박한다는건, 불안하니까 그런거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하치만 "어, 그렇지."

이로하 "그래서요, 전 속박되고 싶지도 않구요, 속박하고 싶지도 않아요-"

하치만 "그럼, 어떡할건데?"

이로하 "그야 당연히 정해져있잖아요-"

하치만 "?"

 

이로하 "훨씬 더, 훠얼-씬 더 저를 좋아하게 만들거에요." 방긋

하치만 "엇?"

이로하 ".........."스윽

하치만 ".....엇"

이로하 "////" 쪽

하치만 "어........"

이로하 ".....더 좋아하나요?"

하치만 "........아아" 끄덕

이로하 "에헤헤헤////"

하치만 "젠장. 난 장님이라고"

이로하 "아-, 역시 탁한 눈빛하고있고 말이죠-"

하치만 "몸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정신적으로다."

이로하 "알고 있어요." 쓰담쓰담

하치만 (코마치한테 품고 있는 감정하고도 비슷하지만, 성욕이 석였어.... 이건 아낀다는(恋)거 라기 보단...)

 


하치만 ".....사랑(愛)?

 

이로하 "후에에에!?" 두근///

하치만 "아니, 처음 느껴본 감정이니까 잘 모르겠지만서도"

이로하 "네, 네네에////" 두근두근

하치만 "나, 이로하를 사랑하는 것 같아."

이로하 "네헤///"

하치만 "그러니까 사귀 "죄송해요. 거절할게요"

하치만 ".........."

이로하 ".........." 생글생글

하치만 ".....하아"

이로하 "정말 좋아해요. 선배♪" 꼬옥


[겨울, 봉사 부]

하치만 "후아- 춥네"

유키노 "그래. 그러네"

유이 "그러네"

세 사람 ".............."

하치만 (동아리라고는 하지만 학생 수 만큼이나 비어있는 교실에 스토브를 둘 수 없었던 우리들은, 대화도 잘 할 수 없을 만큼 얼어있었다.)

하치만 '저, 저기말야. 겨울에는 부활동 안해도 되지 않겠냐?"

유이 "수영부도 아니구!?"

유키노 "안 돼. 그러면 추위에 지는 것 같잖니." 따닥따닥따닥

하치만 "턱, 떨고 있잖냐. 갓 태어난 아기양이냐."

유키노 "너, 너에게 태어났다고하는 건....." 하아....

하치만 "잠깐만, 아무리 매도라고 해도 끝까지 말 해. 신경쓰이잖냐."

유이 "그치만, 이대로라면 진짜루 감기 걸려버리겠는걸...."


세 사람 ""...................""

 

 

 

이로하 "쨔-안♪ 고민이 있나요-?♪"

 


세 사람 ""...........""

이로하 "선배선배, 이 머플러 귀엽지 않아요-?"

하치만 "어, 그래...."

이로하 "유이선배! 얏하로에요-"

유이 "야, 야하...."

이로하 "............"

유키노 "........." 따닥따닥따닥

이로하 "............"


[다른 교실]


하치만 "후아.... 행복하네" 퍼짐

유이 "따듯해///"

유키노 "문명의 이기구나." 머리카락 쓸어내림

이로하 "누구 덕분인가요-?"

 


세 사람 "" 학생회장님 덕분입니다.""

 


이헤헤 "에헴♪"

 

하치만 "근데, 괜찮냐? 이러면 직권남용이잖아?"

이로하 "당연히. 그럴리가요. 하지만 세상이라는게 그렇게 올바르게 돌아가기만 하는건 아니잖아요-"

유이 "엇?"

유키노 ".........."

이로하 "아- 하지만요, 그렇게 이상한 건 아니랍니다-?"

하치만 "?"

이로하 "매년 하는 크리스마스 파티말인데요오-"

유이 "아- 기대되네"

유키노 "그럴려나?"

하치만 "..........어?"


이로하 "아"

유이 "아"

유키노 ".......가여운 사람."

하치만 "어, 어?" 어와어와

이로하 "으음, 전 들은 이야기지만서도요, 소부고의 크리스마스파티는 조금 특별하다고 하더라구요-"

유이 "기본적으론 자유참가지만, 참가하려면 표어가 있어야 해!"

유키노 "여자와 남자, 각각 다른 말을 알려준다고 하는 것 같았어"

하치만 "그거.....뭐였지 '떡 들고 떡(오모치모치모치)' 같은거 말야?"

유이 "응! 여자애들은 "눈보면대길'이었던 것 같아."

유키노 "그래, 시로메구리 선배 답구나"

하치만 "그거 떡 먹고 한가롭게 설을 보내자-같은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유이 "아, 학생회 사람이 쉬는시간에 전해주러 왔을 때 힛키 없었지?"

하치만 "따, 딱히 어짜피 참가 못 할거고, 신경 안 써."

여자 3명 ((우와-, 성가신 사람....))

 

이로하 "그래서요, 올해도 하고싶은데요"


유키노 "우리에게 준비 하는걸 도와달라는 거구나"

이로하 "아, 네에. 물론 그것도 그렇지만요...."

하치만 "그 이상 더 일시켜먹을려고?"

이로하 ".......가능하다면, 모두가 참여해줬으면 해서요"

유이 "..........."

유키노 "그러니까, 문화제때 처럼, 그런 상태로 하고싶다는거니?"

이로하 "그러네요-, 하지만요, 일이 있는 사람들을 억지로 참여하게 만드는게 아니라요-, 참가 할 수 있는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고싶은데-하고 생각하게끔 했으면-하구요..."

하치만 "....그런거 무리잖냐."

유이 "힛키?"

하치만 "인기 없는 남자애의 피해망상이라던가, 상당하다고? 뭐가 좋아서 리얼충녀석들이 꺄아꺄아 하고 있는 걸 바라보고 있지 않으면 안되는건데"

이로하 "하, 하지만-"

하치만 "대체로, 크리스마스나 발렌타인같은건 그와 관련된 회사가 돈을 벌려고 부추기는 있을 뿐이잖냐. 명색이 이런 진학교에 다니는 사람이 예이예이하면서 거기에 동조하다니 부끄럽지도 않은건지"

유이 "우와"

유키노 "너......"

이로하 "............"

하치만 "뭐라고 생각하던간에, 진심이라고."

이로하 "그래두요, 전 선배하고 그런 이벤트 하고싶은데요?"

하치만 "그러네, 조금은 힘내볼까."

유이 "    "

유키노 "    "

이로하 "에헤헤-, 좋아해요-" 꼬옥

유이 "     " 푸악

유키노 "    " 푸악


유키노 "그건 그렇고, 작년 크리스마스 파티때 참가자는 대략 어느정도였던 거니?"

유이 "어? 유키농 참가했던거 아냐?

유키노 "아니, 나는 참가 안했어."

하치만 "헷, 어짜피 아무도 권---"

유키노 "알지도 못하는 남자들에게 아무리 권유받는다고 해도,  갈 리가 없잖니."

하치만 "......그렇습니까"

유키노 "그, 그렇지만 올해는 네가 권해준다고 한다면--" 머뭇

하치만 "아니, 전원 참가하는거잖아."

유키노 "그, 그래, 그러네. 그 말대로야"

유이 "작년엔 그다지 많치 않았었어"

이로하 "라고 하기보단, 처음부터 사람 수는 기대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하치만 "그런거라면?"

유키노 "부활동이 문제구나."

이로하 "그렇겠네요-, 동아리에서도 이벤트가 있거나 하고, 연습하고 있다거나, 시합이 있거나 해서, 거진 귀가부밖엔 참여 안하고 있었네요-"

하치만 "뭐, 쓸대없는 이벤트에 참여하는 것보단 연습 하겠지."

유키노 "그리고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도 문제가 있고 말이야."

하치만 "어디서 한건데?"

유이 "체육관이었어. 거기에 책상을 나란히 오드볼 모양으로 두고 서서 파티하는거야! 재밌었어////" 우헤헤

하치만 "그랬다면 다행이네"

하치만 "왠지 이야길 듣고 있자니 작년하고 비슷한게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하는데"

유키노 "그러네, 범위를 넓히면 그만큼 관리도 어렵게 될 거고, 불평, 불만도 나오게 되잖니."

유이 "그지. 작년에도 밥이 맛없다던가, 따분하다던가 하고 불평하면서 말하는 사람도 있었고...유미코라던가.."

하치만 "말 할 것 같네..."

이로하 "........그러네요. 현실적이지 않네요-." 하아

유키노 "넌 왜 모두 참가해줬으면 하는 거니?"

이로하 "....그게요,

 

         혼자서 크리스마스 보내고 있으면 외롭잖아요--" 에헤헤
  
  
하치만 ".........." 움찔

유이 "이로하...."

유키노 "그래......."

이로하 "그쵸, 달링-♪" 덥썩

하치만 "난 코마치하고 보냈으니까, 혼자가 아니거든"

하치만 (사실은 코마치가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돌아오고 나서지만...)

유이 "우와, 힛키의 마음속의 슬픔이 보일 것 같아"

유키노 "사실은, 코마치는 즐기고 있었겠구나. 친구들과의 크리스마스 파티."

하치만 ".....악마냐 너희들은..."

유키노 "하지만 그렇게 되면, 다양하게 생각해봐야겠구나."

유이 "그러네-, 장소라던가 이런것도 부족하니까"

유키노 "처음부터 참가자 전원을 통제하는 방법을 검토해야겠는걸"

이로하 "자원봉사자라던가 필요할려나요-"

하치만 "너희들.... 근본적으로 잘못 생각하고 있다고 보는데"

 

여자 셋 ""엇??""

 

 

하치만 "뭐, 나한테 맡겨 둬. 계획은 내일 제출할게."

여자 셋 ".............." 빤히

하치만 "이, 이제 그만 믿어라. 조금은......"

이로하 "장난이에요-. 선배한테 맡기면 안심이에요♪"

유이 "그러네"

유키노 "이번에 한해서라면 지저분한 방법을 사용하진 않을 것 같고"

하치만 (역시 집에서 TV보고 있을까....)

 


[돌아가는 길]

이로하 "에헤헤, 둘이서 하는 머플러에요, 선배"

하치만 "사이를 세기말 모히칸 남자가 지나가면 어떡할건데. 목이 졸릴거라고."

이로하 "그런게 있을 리가 없잖아요. 바보에요?"

하치만 ".....요즘 네 매도가 조금 기분좋은데"

이로하 "사랑하니까 그런걸까요♪"

하치만 "세기말이 가까워서...겠지"

이로하 "그래서요, 어떤 작전으로 할 건가요?"

하치만 "아, 그거 말이지. 색도화지를 많이 구입해도 되겠냐?"

이로하 "아, 네, 그정도라면..."

하치만 "남은건 큰 막대길려나, 그건 나중에 생각하면 되겠지." 중얼중얼

이로하 ".........." 펑///

하치만 ".........응?"

이로하 "저기요.....선배"

하치만 "왜?"

이로하 "만약, 만약에요. 크리스마스 파티가 성공한다면...."

하치만 ".......?"

 

 


이로하 "우우....-.... 역시 나중에 말할게요!" 댓시///

 

하치만 "자, 잠... 뛰지말라고 바보!"

두 사람 ""꾸엑"" 꽈당


[하치만네 집]

하치만 "으- 춥다 추워"

코마치 "우와, 아저씨냄새 나. 오빠."

하치만 "부탁이니까 반항기만큼은 되지 않았으면 한다. 사랑하는 여동생이여"

코마치 "사춘기라면 괜찮아? 하치///" 빠안

하치만 '.....바보냐" 콩

코마치 "에헤헤, 여동생이라도 사랑만 있다면 상관없다구?"

하치만 "그 말을 부모님 앞에서 말하고 와라."

코마치 "무린게 당연하잖아. 후세까지의 수치라구"

하치만 "아니, 말한 시점에서 윤리적으로 후세라고"

코마치 "우와-, 오빠 진자 이런부분만큼은 머리 잘 돌아가는구나-"

하치만 "평소에 생각할 시간 만큼은 쓸대없이 많으니까."

코마치 "하지만, 요즘은 아니지?"

하치만 "뭐?"

코마치 ".........." 히죽히죽

코마치 "우에에에!? 안 사귀는 거야!?"

하치만 "어. 차였거든"

코마치 "잠깐잠깐잠깐만. 무슨 말하는지 모르겠는데"

하치만 "이런저런게 있잖아. 여자애 한텐"

코마치 "우와- 절대로 이해 할 수 없으면서 뭔가 말하고 있어-" 빤히

하치만 "실제로, 입장으로 생각해보면 위험하지. 학생회장이랑 최악의 남자가 사귀고 있으면"

코마치 "뭐?" 갸웃

하치만 "    "

코마치 ".......그렇구나. 라고 하는건, 오빠는 진심으로 고백했다는거고"

하치만 "네.....(흐에에 여동생이 무서워)"

코마치 "아-, 그건 그거네. 사랑하니까. 네."

하치만 "유행하는거냐"

코마치 "오빠는 그 이로하를 위해서 노력해야겠네"

하치만 "뭘 말야."

코마치 "전부인게 당연하잖아. 뭐 하나 다른 사람한테 자랑 할 수 있는게 있어?"

하치만 "오늘 여동생, 지독해!"

코마치 "그도 그럴게, 어쩐지 진짜로 오빠가 멀어지는 것 같은 느낌이 드니까, 외로운 걸." 흑

하치만 "코마치...."

코마치 "저기, 오빠는 앞으로도 코마치의 오빠?"

하치만 "당연하지. 전생하는 거냐. 나."

코마치 "앞으로도 사랑해?"

하치만 "그래. 앞으로도 사랑해."

코마치 "에헤헤, 그럼, 좋은거 하나 알려줄게"

하치만 "?"

코마치 "귀 대바"

하치만 "......?"

코마치 "그게 말야----"


[며칠 후, 교실]

유이 "그럼, 3일 후에 회수할 거니까, 그때까진 써 줬으면 해-"

미우라 "하야토, 뭐 쓸거야-? 나아-는...///"

하야마 "응, 그러네. 대회에서 우승 할 수 있도록, 일려나."

미우라 ".........정말..///"

토베 "물론 나는!!"

오오오카 "만담가가 된다. 겠지"

야마토 "음"

토베 "야야야야-! 누가 만담가라고!"

모두 ""아하하하하하하!""

 

하치만 "................"

토츠카 "하치만"

하치만 "응?"

토츠카 "이거 생각한거, 하치만이지?"


하치만 "어, 응...."

토츠카 "저, 저기...." 머뭇 머뭇 ///

하치만 "?"

토츠카 "잠깐만, 옥상까지 와줘!" 소근

하치만 "???"

토츠카 "여기라면 말 할 수 있을려나...."

하치만 (서, 설마.....고....) 꿀꺽

토츠카 "하치만, 고마워" 꾸벅

하치만 "응?"

토츠카 "우리 테니스부는 약하지만, 크리스마스 파티날에 경기가 있어서..."

하치만 "........."

토츠카 "하지만, 모두에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엇고, 조금은 쓸쓸했으니까."

하치만 "그래..."

토츠카 "그러니까, 이건, 정말로..... 좋을지도."

하치만 "으, 으응///" 움찔

토츠카 "아-, 뭐라고 쓸면 좋을까///"

하치만 (나하고 결혼하고싶다던가 한건 어때?)

토츠카 "하치만이랑 쭈-----욱, 함께 있고 싶다는건 어떨까!"

하치만 "엇!?" 깜짝///

토츠카 "아, 으, 그러니까, 친구...로써.....말이야?"

하치만 "으, 응.......(어째서 의문형......)" 두근두근


[후일, 체육관 무대]

유이 "햐아- 엄청나네"

유키노 "네가 생각한 것 치고는, 매우 좋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해."

하치만 "그건 고맙네"

히라츠카 "그래, 정말이지....이건......좋구나."

 

[학생들의 바램을 적은 종이로 만든 트리]

 

유이 "바램으로 만든 크리스마스 트리......인가"

유키노 ".......분하지만, 봉사부로써는 최고의 역할을 했다고 생각 해."

하치만 "그, 그럼...."

유키노 "어머, 승부는 다른 이야기야. 승부가 날 정도의 차이는 아니잖니."

하치만 "그렇슴까요..."

히라츠카 "............." 흑

세 사람 ""우, 울고 있어!?""

히라츠카 "!! 아, 아니, 그, 그게 옛 생각이 나서 말이지."

하치만 "옛날? 30년 저....으헉?" 털썩

히라츠카 "단지 몇 녀전의 이야기다" 꾸우욱

유이 "힛키 바보......" 하아

 

[체육관 뒤]


히라츠카 ".....훗, 학생들 앞에서 울다니, 나도 아직 멀었구나"

히라츠카 "하지만.... 기쁜걸. 히키가야. 네가 저런 식으로 타인에게도 자신에게도 상냥한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니 말이다."

히라츠카 "......조금은, 반할 것 같았다고" 터벅터벅터벅

 

이로하 "..........///"

이로하 (선배가 칭찬받은게.....엄청나게 기뻐...) 두근두근

이로하 "나도....열심히 해야지..."

 

[크리스마스 파티 전날 밤]


하치만 "드디어 하는 구나"

유이 "하지만, 참여자유라고하면 아무도 안 오잖아...."

유키노 "걱정할 건 없단다. 그게 있잖니."

유이 "유키농...."

유키노 "////" 펑///

유이 (유키농이 힛키의 연출에 헤롱헤롱 대구 있어....)

 

이로하 "서-언배♪" 꼬옥


하치만 "어, 응....괜찮냐?"

이로하 "엣!?"

하치만 "어쩐지 평소보다 기운이 없는 것 같은데...."

이로하 "아, 으음-.....안 그런데요?" 에헤헤

하치만 "......?"

유이 "엇!? 유키농의 언니가 후원해주는거야!?"

이로하 "에헤헤-, 그렇다구요-. 요리라던가, 연출이라던가 초호화인거라구요-"

유키노 "반드시 본인도 오겠구나."

하치만 "외톨이니까말이지"

유이 "외톨이니깐'

이로하 "아, 그럼 전 해야 할 일이 있어서요" 타타타탓

하치만 "어, 응...."

유키노 "뭘 쓸쓸한 듯한 표정을 짓고 있는 거니? 여자애처럼"

유이 "힛키 H"

하치만 "여자애같다는건 백보양보해서 인정하겠지만, H는 뭐냐. H는."

하치만 (저녀석......안 잔건가?)


[학생회실]

이로하 ".....앞으로 50명...." 탁탁

이로하 (졸립다-) 휘청휘청///

이로하 "조금만.... 눈붙일까...."

.
.
.

하치만 "....실례합니다"

하치만 ".....이로하?"

이로하 "........"쌔근 쌔근

하치만 ".........."

하치만 (이런 곳에서 무방비상태로 자지말라고. 걱정되잖냐......)

이로하 "........" 쌔근 쌔근

하치만 "..........." 빤-히

이로하 "........" 쌔근 쌔근

하치만 "..........." 쓰담쓰담

이로하 "........" 헤헤

하치만 (귀여워.....) 쓰담쓰담

 

 

하치만 "..........좀 더 자게 놔둘 까.......응?"

하치만 (이건, 주소(어드레스)...?)


.
.


이로하 ".......무냐아-....지금 몇시지...!!"

이로하 "느, 늦잠잤.......어라?"

 

하치만 ".....여어" 탁탁


이로하 "어, 어쨰서 선배가 여기에..."

하치만 "뭐....그냥.."

이로하 "불법침입이니까 사형이에요."

하치만 "중죄네"

이로하 "제가 자는 모습을 보다니 중죄에요."

하치만 "코골고 자던데"

이로하 "히얏!?" 움찔

하치만 '농담"

이로하 "......무웃"

하치만 "남은건 10명정돈데, 괜찮냐?"

이로하 "어, 어라? 어째서...?"

하치만 "그래. 이거하고 있었으니가 피곤했던거지?"

이로하 "피, 피곤하다뇨...."

하치만 "그래그래" 톡톡

하치만 "아니 그렇지만, 해보니까 이거 엄청나게 힘드네"

이로하 "이름이라던가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조사해봐야 하니까요."

하치만 "......상담하지 그랬냐"

이로하 "죄송해요...."

하치만 "하지만, 정말 좋다고 생각 해."

이로하 "......선배가 엄청난걸 생각하시니까요."

하치만 "어. 뭐, 난 천재니까 말이지."

이로하 "변태?"

하치만 "틀리진 않네"

이로하 "커피 마실래요?"

하치만 "어, 부탁해"


.
.
.

이로하  "............" 바스락

이로하 (선배는 진짜 여우같애....)

이로하 "..........." 휘적휘적

이로하 (......간접키스 공격이다-) 꿀꺽꿀꺽

이로하 ".....자요" 톡///

하치만 "응" 스읍

이로하 "..............///" 두근두근

하치만 "맛있는데. 맥스커피하고 견줄수준이네"

이로하 "에에!? 거긴 제 승리로 해주세요-"

하치만 "싫어. 그건 안돼. 내 인생과 맥스커피의 유착은 그렇게 급하게 땔 순 없으니까"

이로하 ".......그치만, 비슷한 정도네요" 꼬옥

하치만 ".....뭐, 그렇지."

이로하 ".........." 꼬오옥////

하치만 "다 됐어" 탁

이로하 "와~"

 


[크리스마스 파티 당일]


이로하 "모두, 크리스마스하고 있나요-!?"

참가자들 ""오오오-----옷!""

유이 "오늘의 주역은-!?"

참가자들 ""산타!!""

유키노 "해, 해야한다면, 즐겁게 해야지만.....///"

참가자들 ""순록한테 안혼난다---!!""

 

 

하치만 "저녀석들, 드레스 엄청나게 어울리잖아. 아이돌이냐고"

에비나 "크흐흣, 하야토의 정장입은 모습이 보고 싶었던 거지?"

하치만 "아, 아-, 그건 아닌데"

미우라 "하아, 하야마가 없는 크리스마스 파티라니...."

하치만 "저기 미우라 "뭐?" 미우라씨."

미우라 "왜그러는데?"

하치만 "미우라씨가 정말로 하야마를 좋아한다면, 앞으로 얼마나 같이 있는거지?"

미우라 "......80년정도?"

하치만 "그 중에 70년 정도는 부부가 되어 가까이서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겠지"

미우라 "응"

하치만 "그렇다면 한 번 정도는 말이지,

       하야마를 멀리 떨어진 곳에서 생각해보는 크리스마스가 있어도 괜찮지 않겠냐?"
   


미우라 ".....히키오..."

에비나,유키노,카와사키,유이 "////////" 퍼엉

히라츠카 (이게 크리스마스 효과인건가....무섭네) 두근두근


유이 "하지만 결국 100명도 안되는구나"

유키노 "그러네. 반대로 이정도가 깔끔해서 더 좋을지도 모르겠구나."

유이 "그치만, 조금은 외로울지도.."

하치만 ".....뭐, 그에 대해선 우리 학생회장이 어떻게든 해주겠지"

두 사람 "응?"

하치만 "6신가....너희들, 휴대폰은 들고 왔냐?"

유이 "으, 응"

유키노 "무슨 일이니?"


<벨소리

유이 "..문자....네?"

FROM 학생회
제목: 유이가하마 유이 님

내용: 잘 지내고 계신지요?
           만약, 조금이라고 시간이 나신다면, 6시 10분에 [URL]을 열어주세요.
     학생회 드림.
    
    
유키노 "전원의 이름을 적어넣은거니?"

하치만 "아아....."

유이 "...굉장해...." 흑

하치만 "울긴 아직 좀 이르잖냐..."

 


이로하 "여러분-♪ 여기서 조금 협력해주셨으면 하는게 있어요!"


참가자들 ""??"" 웅성웅성

이로하 "하루노씨!   부탁드릴게요!"

하루노 "응-♪ 스탠바이하렴!"

카메라맨 "네!" 타타탓

 

참가자들 "어, 어라?" 웅성웅성

 

유이 "이건?" 허둥지둥

유키노 "............."

이로하 "선배들은 제일 앞에 서주세요."

하치만 "............"

이로하 "당연히 선배두요."

하치만 "뭐? 진짜로?"

이로하 "진짜요♪"

하치만 ".....진짜냐..."


[축구부]

 

 

토베 "우와아아아!? Youtube에 모두가 보여지고 있지 않냐베!?"

하야마 "흐음, 그런건가."

토베 "그, 그렇다고 할가 에비나 엄청 예쁘잖아? 우왓, 가야만 했었어-"

하야마 "유미코...."


'크리스마스 송, 들어주세요'

토베 "에,ㅡ 진자? 노래하는거야? 노래!?"

하야마 "모두 집합!"

부원 "네엡!!" 타타탓


하야마 "축구부의 단결력을 보여주자고"

토베 "웨에에에에이!!"

일동 ""~~~♪""

하치만 (우와-, 금방 지운다고는 해도, Youtube에 내가 비쳐지고 있어-)

하루노 "아, 이거 니코니코동화에도 보여지고 있으니까, 메시지 흐르고 있어"

일동 "!!"


           힘내라-!!     모두들 엄청나게 예쁘다고-!!-----
    
                        갔으면 좋았을걸----!!------------------
        
  최고!!                  내년에는 반드시 참여할거라고-!-----

            에비나, 보고 있어-!----------
   
   
.
.
.

이로하 "음-, 여러분. 오늘은 어떠셨나요?"

참가자들 ""최고였어!""

이로하 "고마워요-"

참가자들 < 아하하!

이로하 "신임 초기부터, 1학년주제에..라던가,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온 저였지만, 여러분들의 협력 덕분에 최고의 크리스마스 파티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참가자들 ""............"" 응응

이로하 "저는 이제부터, 앞으로도 노력을 계속해 나가야만 하는 입장에 있다는건 알고 있습니다만"

참가자들 ""......?"" 웅성

이로하 "오늘은, 크리스마스니까...라는 걸로요, 하나만, 마음대로 하는걸 용서해주세요."

참가자들 "힘내-!!"

이로하 "..........히키가야 선배..."

하치만 "............뭐?"

하치만 (지, 진짜....?) 안절부절

 

유이 "어서, 힛키" 꾸욱꾸욱

하치만 "아니, 그렇지만...."

유키노 "여기서 안갈거라면, 봉사부에서 퇴부시킬거란다."

하치만 "............"

 


하치만 "......알았다고" 하아...

 


이로하 ".....선배..."

하치만 ".........."

참가자들 <힘내라-

이로하 "선거때부터, 계속해서 저를 도와주셔서 감사합니다."

하치만 "......."

이로하 "그리고, 항상 응석부리고, 제멋대로 말해서 죄송해요."

하치만 "............"

이로하 "그리고........그리구요....." 뚝뚝

하치만 "이로하...."

.
.
.
.
이로하 "정말 좋아하는데도, 사귈 수 없다고 말했던거, 죄송해요......." 꼬옥

 

하치만 "어, 응...."

하치만 (고, 공개처형인거야.....?)

이로하 "앞으로도 계속 사이좋게 지내주세요." 꼬오옥

하치만 "어, 응."

이로하 "마음껏 응석부릴 수 있게 해주세요."

하치만 "어, 응."

이로하 "마음껏 제멋대로 말하게 해주세요."

하치만 "응."

이로하 "마음껏, 나쁜 말 할 수 있게 해주세요."

하치만 "...........응."

 

 

이로하 "저하고...............사귀어 주세요"

 

하치만 ".............응.." 꼬오옥

 

참가자들<와아----앗!!

유이 "유키노오오오옹" 흑흑

유키노 "유우이이이이이이!!" 꼬옥

에비나 "....무...무슨일이...." 털썩

카와사키 "어라.....?"

미우라 "나아-도 하야토와..."


[3학기]

 

하치만 "엇, 어째서 내가 청소활동을?"

이로하 "제 남친이니까요, 당연하잖아요-" 아하하

하치만 "세상의 상식이라는 것 같은 어조로 말하지마..."

유이 "아, 힛키, 이로하 얏하로-"

유키노 "아침부터 보여주는구나"

이로하 "선배들도 사이 좋네요♪"

유이 "아, 으, 응///"

유키노 "뭘 부끄러워 하는거니?" 속닥

하치만 (엇, 설마, 유키유이?)

미우라 "하야토, 좋아해-"

하야마 "나도. 유미코"

하치만 ".......씨끄러"

 

이로하 "자, 조금만 더 하면 되니까요♪ 힘내요-"

하치만 "그래그래"

이로하 "만약에 힘내준다면요-" 스윽

하치만 "?"

 

이로하 "조금은 알콩달콩한거 할지도요? 하치만♪" 싱긋///

 

하치만 ".........읏///"

하치만 (이렇게 언제나 나를 마음대로 하곤 말이지....)

하치만 "....그치만 뭐, 이런것도.....나쁘진 않은데'

 

이로하 "선배-! 뱀이 나왔는데 손으로 잡아주세요-!"

 

하치만 ".....역시 만만치 않다니까."

이로하 "에헤헤, 선배 정말 좋아해요!"


제 2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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