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알겠지만 치킨스톡, 버터는 카레와 잘 어울린다. 고기는 브라질산 순살 닭다리 살로 했고, 감자, 양파, 양배추, 사과 정도만 냉장고에 있길래 이것만 활용. 콘옥수수 정도는 사러 갈까...했는데 기름기 적은 담백하게 고기 감자 많은 카레도 괜찮을 것 같아서 그냥 해봄. 개인적으론 당근은 잘게 썰어 넣는 편이다. 당근 안 익으면 맛없어요....
집에 있는 표고버섯 가루도 괜찮지 않을까 잠깐 고민했는데 카레향에 덮힐 것 같아서 닭고기맛 가득한 카레로 진행. 우유도 잘 어울리는 편. 칵테일 새우나 고구마 들어가면 고춧가루와 케챱을 살짝 섞어도 괜찮기도 하고 해서 사실 뭘 넣어도 어울리는게 카레가 아닐까 싶다. 코코넛 밀크나 늙은 호박 같은 거 썰어 넣어도 잘 어울리더라. 어울린다고 할까 카레 풍미에 다 휩쓸리는 그 맛으로 먹는다고 할까...
어떤 재료든 야채에서 수분이 충분히 나오니까 물은 적당량하면 되고(많이 넣으면 카레국됨;), 야채와 고기는 먼저 볶아서 넣으면 더 맛있긴 한데...그냥 다 때려넣고 푹 고아(중요!)도 괜찮음. 카레가루도 요즘 잘 나와서 조금씩 넣어 저으면 물에 따로 안 풀어도 되고. 이것저것 넣고 약불에서 푹 고아서 육수 만들고 카레, 치킨 스톡과 버터 풍미로 간하면 맛있으니 추운 겨울철 해먹어봅시다요. 사진은 제미나이가 그려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