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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e.Life/Translation

유키노시타 유키노도 기뻐 들뜬다

나에+ 2015. 12. 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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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노시타 유키노도 기뻐 들뜬다]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6110964


“설마 너하고 같은 대학이라니. 혹시 스토커?”


“아니거든. 왜 그렇게 되는데?”


“왜긴 그렇잖니. 여긴 국립이란다? 너 사립 문과 지망이었잖니. 그것도 수학이 하고 싶지 않으니까하고 했었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니한테 수학을 배우기까지 해서 이 대학에 오다니, 뭔가가 있다고 밖에는 생각할 수가 없잖니?”


“아니, 나도 마음을 고쳐 먹어서 말이다. 이제부터는 세상을 위해서,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살아갈 생각이니까! 그러기 위해선 이정도의 시련은 극복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고!”


“너, 그 말하고서 소름 끼치지 않니?”


“…..어, 내가 이런말 하는 게 좀 그렇다만 좀 썰렁하긴 하네.”


“하아, 뭐 아무렴. 그것보다는 어째서 언니에게 수학을 배웠던 거니? 나한테 물어 봤어도 괜찮았잖아.”


“아니, 그건, 네 방해를 하고싶지 않았다고 할까, 뭐라고 할까.”


“딱히 방해라고 생각하지 않는걸. 언니한테 빚을 지다,니 나중에 나는 모르는 일이란다?”


“그건 진짜 무서워…..”


나는 악마와 거래를 해 버리고 말았던 것 같다. 그 사람 “히키가야도 귀여운 구석이 있잖아~ 좋아. 히키가야의 부탁을 들어줄게. 그.대.신.에, 뭐든지 말하는 거 들어줘야 해~ 아, 기대돼-!”

하고 말했으니까. 이것이 영혼의 거래라는 건가…..


“……..날 의지해 줬다면 함께 공부할 수 있었을텐데……..”


“왜 그래?”


“아, 아무것도 아냐. 그것보다 히키가야의 입학 선물을 하고 싶은데.”


“어? 너도 같이 입학 했잖아.”


“그, 그렇구나. 그럼 두 사람의 입학 선물이라는 걸로 어떠니. 집에서 밥을 준비하고 있으니까. 먹어줬으면 하는데.”


“오, 캄사. 그럼 코마치라던가 부를까?”


“아, 아니! 오늘은 그, 두 명이 좋다고 할까, 그러니까….. 역시 두 사람의 입학 선물이기도 하니, 다 같이 축하를 할 적에는 또 하면 2번 즐길 수 있잖니?”


“뭐, 공짜 밥이 한번 더 있다면, 그 편이 좋을려나.”


좋았어!

하며 어쩐지 승리 포즈를 하고 있는 유키노시타씨. 어째서 승리 포즈?


“그럼 오늘은 어차피 가이던스 정도 밖에 없으니까. 빼먹고 가자고.”


“아니, 그럴 순 없잖아. 착실하게 설명을 듣고, 향후에 대해서 확실하게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되는걸. 히키가야는 그런 부분이 허술하니까 평소에 건전하지 못한 생활을 하는 거고. 맥스 커피 같은 단 걸 마시고 있는 거야.”


“아니, 거의 상관없거든! 알았다고. 같이 들을게.”


“그거면 됐어. 앞으로는 내 눈이 검은 이상, 대충하는 건 없다고 생각하렴.”


“으에에, 싫은 대학생활이라고. 어이.”








“후우, 배부르다. 잘 먹었어.”


“별 거 아니었어.”


“정리 정도는 내가 할게.”


“아니 안해도 돼.”


“그럴 수는 없잖아.”


내가, 내가 하며 견제 하는 사이에 손이 닿아버리고 말았다.


“앗”


“미, 미안”


“아냐, 딱히...”


“”……….””


유, 유키노시타씨? 머뭇거리지 말아줘! 나까지 부끄러워지니까!


“나, 나중에 내가 치워 둘 테니까!”


“어, 어어 부탁할게.”


어쩐지 이런 일이 예전에도 있었지. 분명히 마라톤 대회 후에, 유키노시타한테 상처 치료를 받은 후, 어딘가 서로 바라보고는 이상한 분위기가 됐었지. 그거, 뭐였던 걸까.







지금 치바현은 대형 태풍의 영향으로 호우, 폭풍 경보가 발령되어 있습니다. 모쪼록 집에서 나오지 않도록 조심하십시오.


“그럼, 가 볼게.”


“어? 방금 방송을 안 들었니?”


“아니, 괜찮을 거야. 거기에 이대로 여기에 있는 것도 좀 그렇잖아. …..여러가지로.”


“별로 신경 쓰지 않는걸.”


“내가 신경 쓰이거든. 그럼.”


달칵


“하아, 가버리고 말았네….”


사실은 돌아가지 말았으면 했어. 줄곧 함께 있고 싶었는걸. 대학교가 다를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같은 대학교에 와 줘서 무척이나 기뻤어. 그렇지만 나는 솔직히 그 기분을 말할 수 없어서, 나도 모르게 그에게 기대버리고 말아. 앞으로는 좀 더…….



딩동


이런 시간에 누굴까.


“네.”


“유, 유키노시타, 미안, 들어 보내줄 수 있냐?”


“어, 히키가야!? 무슨 일이니? 게다가 엄청 젖었잖아! 어서 들어오렴!”


“미, 미안. 역까지 가는 도중에 우산이 날아가버려서, 거기에 역에 갔더니 간다고 해서 오늘은 이제 운행 안한다더라. 그래서 미안하지만 여기까지 돌아왔다는 거지.”


“알았으니까 어서 닦으렴. 감기 걸려.”


샤박샤박


“내, 내가 할게. 어이.”


“후후후, 왠지 고양이 같구나.”


“좀, 그만하라니까.”


“자, 끝. 목욕물 데워 뒀으니까 들어 가렴.”


“고맙다.”







퐁당


“후우-, 따듯하네-.”


“히키가야, 온도는 어떠니?”


“유, 유키노시타!? 아, 어어 딱 좋아.”


“그래, 저기, ………그… 등을 밀어주고 싶은데.”


“아, 아니아니아니아니! 그런 거 하지마. 그렇게까지 해 달라는 건 미안하니까!”


“내가 이렇게까지 말하는 거니 불평하지 말고 등을 맡기도록 하렴!”


어-라- 판사님-


스윽스윽스윽


“어, 어떠니?”


“응. 기분 좋아.”


“그래, …..의외로 등이 넓구나.”


잠깐만, 갑자기 그런 말 하는 거 반칙이거든요! 축구라면 레드 카드 한 장 정도라고.


“고, 고마워. 이제 등은 됐어. 그리고 앞은, 그, 렇지?”


“그, 그래(화아아아아)”







“후-긴장했어-, 어라? 내 옷은?”


“어머, 히키가야, 왜 그러니?”


“아니, 내 옷은?”


“흠뻑 젖었으니까, 세탁해 두었단다.”


아니, 그런 잘난 듯한 얼굴로 말해도 안되거든요. 난 뭘로 갈아입으라고.


“아니, 난 어떡하면 되는데?”


“아, 그랬구나.”



앗차, 그에게 센스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저질렀지만, 오히려 역효과였구나……



“우선은, 여기로 오렴”


간신히 남아있던 팬티만 입고 유키노시타의 뒤를 따라간다.


“이 모포를 덮고 있으면 되니까.”


“어, 하나부터 열까지 미안하네.”


“괜찮아. 그리고 이 비는 내일은 그친다고 하니까. 아침밥 먹으면 같이 학교로 가자.”


“어, 알았어. 그럼, 잘 자라.”


“그래, 잘 자렴.”







으-음. 잠이 안 온다. 역시 한 지붕 아래 유키노시타 있다고 생각하니 아무래도 말이지….


달칵 살금살금


응? 뭐야?


“어이! 유키노시타! 뭐하냐!”


“어머, 일어나 있었구나. 혹시 추운가 해서 따듯하게 해주려 왔어. 거기에 나도 외로웠으니까.”


에에-, 오늘 유키노시타는 위험하다. 뭐가 위험하냐면, 무진장 귀여워서 위험하다. 내 이성도 위험하게 되어버렸다.


“잠깐만, 이 상태는 아무리 그래도 위험해. 우선 난 앉을 테니까. 좀 떨어져 줘.”


“그, 그래. 알았어.”


후우, 우선은 한 숨 돌렸나.



돌리지 못했습니다.



“저기, 유키노시타?”


“등을 맞대고 앉아서 자는 거면 괜찮니?”


지금, 나는 거의 알몸 상태에서 유키노시타와 등을 맞대고 하나의 모포를 덮고 있다. 위험하지 않냐? 뭐 아무렴. 이게 심야의 텐션이라는건가…..


“이거라면…..말이지.”







다음날 둘 다 감기 걸려서 학교를 쉬고 만 건 또 다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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