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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왕자님!?

나에+ 2016. 11. 13. 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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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쓰이는 왕자님!?]


- http://www.pixiv.net/novel/show.php?id=7070367


(1/2)


국공립 대학이라는 건, 올마이티적인 성적이 요구된다. 아무리 국어가 학년 3위라고는 해도, 수학이 학년 사천왕(워스트)에 들어가 있는 상태라면 합격은 힘든 법이라고 생각했기에 난 줄곧 사립 문과를 지망하고 있었다.


선생님이 이르길, 무척이나 아까운 일이다. 노력하면 는다! 언제 하는데? 지금이었습니ㄷ(이하 생략)


분위기 타기 쉬운 나는 선생님이 말한 부분을 착실하게 공부했다. 처음으로 수학을 공부했다. 여기 센터에 매년 출제된다는 말을 들으면 문제를 암기해버리기도 했다.


결과, 난 무려 현지의 국공립 대학에 진학할 수 있었다. 숭배하라! 찬양하라! 깝쳐버렸습니다.


부모조차 9할 9푼 9리 정도 믿지 않았던 나의 합격 소식. 번호를 보고도 믿지 못했을 정도다. 이미 안전빵으로 합격 했었던 사립 쪽에 학비를 지불하려 가려는 부모를 필사적으로 말렸던 히키가야 하치만의 눈물 나는 이야기이자,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에겐 우스겟 소리로 받아들여 졌었다.


이야기를 되돌리겠다. 이 무슨, 히라츠카 선생님 이 말하길, 내가 입학하게 된 그 대학은, 사실 유키노시타씨…. 하루노씨가 현재 다니고 있는 대학이랜다. 그러고보니 현지의 대학이라고 했던 거 같은….


정말이지 오한이 드는 이야기다. 결과적으로 붕사부의 두 명과는 진로를 달리 했던 나지만, 무려 하루노씨와 같은 학교에 될 줄이야. 이게 유키노시타나 유이가하마에게 발각되면?


“너, 언니가 있다는 이유로 대학을 골랐던 거구나. 그 스토커 근성은 이쯤 되면 존경 받야 할 정도란다. 그래……. 평생 감옥에서 얌전히 있도록 하렴.”

“힛키, 그건 좀 깬다구.”


그렇군, 내게 미래는 없을 것 같다.

즉, 나는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유키노시타 하루노에게 같은 대학교에 다니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하게 해야만 한다. 는 거군.

대학교에서도 존재감 없는 외톨이 생활. 이미 익숙해져 있다고는 하지만, 나도 말이다! 조금은 기대 했었다고! 아마 무리였을 테지만.



그런 찰나에, 나의 자취라고 하는 이름의 친가 추방 처분이 정해졌다.

이유는 간단, 저금하고 있었던 나의 사립 대학을 위한 학비가 떠버리게 된 것이다. 국공립과 사립의 학비 차이는 고등학교의 그것과 비교해 훨씬 크고, 나 혼자서 현 내에 자취하기에는 문제가 없었다. 뭐 가장 큰 이유는 아마도 이제 결혼할 수 있는 나이가 된 다 큰 아들이 집에 있어도 귀찮았을 뿐이었겠지.

귀여운 여동생과 떨어지게 되는 건 날개가 낚아 채이고, 다리도 찢기며 껍질까지 벗겨지는 닭의 고통을 내게 느끼게 할 정도의 쇼크였다.

하지만, 정해진 건 어쩔 수 없다. 일찍 꽃 피우는 벚꽃이 이미 흩날리고, 새로 난 푸른 잎으로 변해가려는 무렵, 나는 새로운 마이 뉴 홈에 이사를 끝냈다.



대학생은 슬픈 성이지만, 단적으로 말하자면 놀기 위한 돈이 필요하다. 이른 바 교제비라고하는 녀석이다. 고등학교 때는 금지되었던 아르바이트도 이젠 권장된다. 사회인이 되기 위한 준비라고 나 할까.

교우 관계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나름대로 구축하고 있다. 원래 나는 외톨이로 있는 걸 바라고 있었지만, 아무래도 주위가 그렇게 되길 허락하지 않았다. 내게 있어서는 정말 고맙고도 드문 이야기이긴 하다. 그들이 말하길, ‘이런 비뚤어진 녀석 본 적 없으니까 재밌다’는 듯하다. 레어 몹 취급하기 좋은 거겠지. 그렇긴 해도, 그런 그들을 홀대할 수 없는 난, 역시 봉사부에 들어가서 변했다고 생각한다.











“저기, 히키가야! 그런 거니까!”

“……그런 말을 해도…….”


부담스럽게 고개를 숙이고 있는 눈 앞의 남자는, 아까 말했던 나의 서클 동료. 그가 말하길 아르바이트를 그만둬야만 하는 사정이 생겼다는 듯하고, 그 후임으로 나를 지목해버리고 말았다는 이야기다. 거기엔 일손이 부족하다는 듯 했다.


“그 왜, 신작 게임이 가지고 싶다고 했잖아.”

“그야 돈은 곤란하긴 하다만, 왜 그만 두는 건데?”

“여친한테 시간을 좀 쓰고 싶어서………♡”

“소름. 터져라. 깨져라. 썩어버려. 리얼충 자식”

“윽, 너무해……아니 하지만, 생각보다 좋은 곳이라고. 손님도 거의 안 오고, 커피숍이고, 월급도 그럭저럭”

“…흐응”



지 맘대로 후임으로 만들어 버린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이야기를 들어보니 나쁘지는 않은 곳이다. 적어도, 마지 못해하면서도, 놀랍게도 할 기분은 안 들지만, 일을 한다면 이런 곳이 좋다. 사람과 관련이 적어도 될 것 같은 그런 곳이.



“오, 관심이 좀 들어?”

“유감이지만. 뭐 어쩔 수 없지. 넘어가 주마.”





이렇게 나는 커피숍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되었다.

그 때의 나는 잊고 있었다……. 하루노씨의 존재를. 알바를 하게 되면 발견될 확률도 올라가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눈 앞의 이익 밖에 보지 못했다. 바보였다. 어쩔 수 없을 정도로. 하지만 이미 늦었다.





유키노시타 하루노에게 내 존재가 알려지기까지 앞으로 1개월.



(2/2)



“저기, 하-루-노-옷”

“미야잖아, 무슨 일인데?”


어쩐지 얼굴이 붉어진 친구……미야무라가 갑자기 내게 말을 걸어왔다. 키가 작고, 가녀리면서도 사랑스러운 여자다. 그런 작은 동물 같은 귀여움이 있는 여자가 얼굴을 붉게 물들였기에, 스쳐 지나간 남자가 무슨 일인가 싶어 호기심 어린 시선을 향한다.


“그, 그게……. 나, 사랑을 해 버린 걸지도 몰라앗…….”


복도 가운데서 울리는 미야의 높고도 사랑스런 목소리.

그 순간 남자도 여자도 가릴 것 없이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요란한 비명을 질렀다.











“부끄러웠어…….”

“그야, 그런 곳에서 그런 말을 해버렸으니까”

“하, 하지마. 생각 날 것 같애”



어깨 주변에 정돈 된 윤기 있는 검은 머리가 흔들리며, 미야는 괴로워하고 있다. 그것을 보면서 조용히 고민하는 나. 뭐야 이 귀여운 건, 유키노 다음으로 귀엽다. 말하기 힘들지만 이건 사적으로 무척이나 높은 평가이니까. 그야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건 유키노잖아? 이론은 인정하지 않거든.



“그래서, 미야의 운명의 왕자님은 어디의 누구야? 언니에게 말 해보렴”

“동갑이거든! 그러니까…. 이 캠퍼스에 꽤나 가까운 곳에 있는 커피숍의 알바생인데”



해당 위치를 뇌에서 검색한다. 과연. 누구였는지는 잊었지만 초대받아서 갔었던 적이 있는 것 같다. 그것도 일년 정도 전에. 조용하고 진정되는 공간에 세련된 메뉴로 여기 학생에게도 인기 있는 명소. 난 이후로 안 갔지만.



“내가 갔을 때는 그런 멋진 사람은 없었던 것 같은데?”

“그 사람, 요 한달 전부터 일하기 시작했으니까.”

“거기까지 알고 있다니, 뜨거운데~”

“정마알! ……그, 그게! 하루노한테 부탁이 있는데”

“연락처 교환이랑 다음에 쉬는 날이 언젠지, 같이 놀러가지 않겠나요라는 확인을 하고 싶지만 혼자서는 무서우니까 같이 가줬으면 해?”

“어째서 아는 거야?!”



그야, 사랑에 빠진 소녀만큼 알기 쉬운 존재도 없잖아. 미야는 나를 보고 있는 것 같으면서도 실은 커피숍에서 일하는 그의 모습을 떠올리고 있다. 뭐야 질투 나는데. 이렇게 귀여운 미야의 순진한 연정을 가로채 가다니.


그러고보니 오랫동안 못 만났지만서도.

우리 귀여운 여동생의 연정을 가로채 간 벌받을 녀석이 있었지. 많이 괴롭혔지만 그는 꽤나 멋진 남자였다. 유키노의 방해를 할 생각은 없지만, 아깝다~하고 생각할 정도는.


그는 별일이 없다면 지금은 대학생일 것이다. 이야기를 들었던 것으론, 수학이 몹시나 약했던 거 같아서, 우선은 사립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리운데~하고, 어떤 대학생이 되어 있는 걸까. 남자, 삼 일을 보지 않으면 눈을 비비고 봐야한다고 했었나.



“무슨 일이야 하루노, 무척 즐거워 보여”

“아니, 그게 이건 관련 없는 일이야, 아무튼 좋은 건 빨리 하라고 했어. 오늘 집에 가면서, 그 커피숍에 갈 거야!”

“후아, 말하기가 무섭게….”











“여기구나, 미야의 왕자님이 일하고 있다는 곳.”



조촐하고 아담하지만, 외형은 귀엽고, 심플하다. 여자도, 남자도 괜찮아 보인다. 단점을 꼽아보라고 한다면 입지가 나쁘다는 정도 겠지. 그래선지 손님의 수가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이 보인다.


“어서오세요-.”


또각또각, 하며 상쾌한 음색과 함께 우리를 반겨준 것은 달콤한 목소리. 더할 나위 없는 미소녀가, 황갈색의 머리를 사이드 테일로 하고 있다. 어쩐지 낮이 익는데, 이름이 ‘잇시키’였나, 으응…?”

내가 그 자리에서 지그시 그 여자를 보고 있자, 미야가 “하, 하루노?”하고 걱정스러운 목소리로 말을 걸어왔다.



“하루노……? 혹시 하루노 선배세요? 저, 메구리 선배의 후임 학생회장이었던 잇시키 이로하에요. 기억하시나요?”

“아-! 잇시키 양! 기억하고 있어.”

기억해 냈지만 가깝다구. 그렇구나. 그래서 낮이 익었던 거구나.



“하루노, 후배?”

“뭐, 직속은 아니지만”

“……아, 위험해….”



미야와 소곤대며 이야기하고 있자, 잇시키의 어쩐지 얼굴색이 창백해졌다.



“왜 그래?”

“아, 아뇨! 자리는 이쪽이에요! 좋은 시간 되세요~ ……아하하, 하하”



거짓말 하고 있어요, 저. 라고 알려주는 듯한 태도로 어딘가 달려간다.

유키노시타 하루노에게 거짓말은 통하지 않는단다?



“미야, 먼저 가서 앉아 있을래? 나, 화장실 좀 다녀 올게”

“으, 응”



시야에 미야의 목적인 왕자님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말하자면 이 가게에 온 이유도 없어졌다.

어째서 잇시키는 그런 태도를 취한 걸까~아? 해 주는데? 이 언니, 알고 싶은 건 철저하게 추구하고자는 성격이라구.


빠르게 잇시키가 달려간 방향으로 향한다. 도중에 마음 약해 보이고 시원찮은 남자가 나를 막으려고 했지만, 한 번 싱긋이 웃어주자 조용해졌다.

후후후, 올바른 행동으로 나를 멈출 수 있다고 생각했어? 응, 잘못하고 있는 건 나지만.



“선배애! 위혐해요, 위험하다구욧!”

“무슨 일인데”

“대마왕님께서 내점 하셨다고 할까, 위험하다고 할까, 아무튼 위험해요!”

“어……진짜로?”



뭐야, 그런 것이었구나.

후후후후후, 오랜만에 가슴 설레는 전개.






“히키가야, 누나를 대마왕이라고 부르고 있었던 거구나-?”






“엇, 여긴 직원 이외 출입금지……….”

“………안녕, 나의 감옥 생활”

“선배, 죽지 마세요오오오오오!?”



그애 만큼은 잊을 수 있을 리가 없다.

다소 부패가 가신 눈, 쫑긋이 튀어 나온 바보털.

여전히 꿰뚫어보는 사고 회로로 잘 모르는 말을 중얼거리고 있다.  응, 무엇보다  변하지 않아서 다행이야.



“햣하로-, 히키가야, 오랜만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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